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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보다 더 한 친정엄마

이십대 |2020.03.24 23:36
조회 3,46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초반 여자 입니다
주변에 하소연 할 데가 없어 여기에 조언 구해봅니다
긴 글 미리 죄송합니다

저는 가난한 다자녀 가정에 장녀이고, 부모님은 어릴 적 이혼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 도움으로 자라다 중고등학생때 엄마랑 같이 지냈습니다
가난한게 싫어 빨리 취업하여 독립하는게 꿈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졸업하기도 전에 공장으로 취업하였는데 취업 할 당시 엄마가 대학교를 가지 무슨 공장에 취업이냐며 격려는 못 해주면서 모진말만 뱉었습니다 공장으로 취업하는 딸인 제가 걱정되서 그렇게 말씀하신걸수도 있었겠죠
그러면서 제게 제가 버는 돈은 일절 건들지 않겠다 하셨지만 역시나 저는 바보였습니다

식구는 많지만 돈이 없어 좁은 월세 투룸에서 지냈는데 엄마가 방세를 지불하지않아 집주인이 쫓아오셔서 몇 번을 사정하더니 결국 저에게 돈을 빌려주면 금방 주겠다며 하소연을 해 결국 빌려드렸죠
하지만 방세를 내야 할 돈을 지불하지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여 분노감을 느끼고 다음달 월급 받고 성인이 되기도 전에 좁은 지하원룸방을 구해 독립했습니다

그렇게 엄마와는 연 끊고 살겠다며 다짐했었지만 엄마와 딸이 뭐라고 엄마가 불쌍해 연을 못 끊었습니다

평범하게 지내다 직장상사의 괴롭힘으로 직장을 퇴사하고 이직을 준비하던 중 엄마가 동생들때문에 신용카드가 필요하다는 설득에 그 땐 제가 정신나갔는지 한도 낮게 하여 카드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물론 잘 사용하다 하나로 감당이 안 되어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 드렸죠
연체 없이 잘 사용하셔서 별 걱정 안 하고 있었는데 한도가 높아지면서 사용비율이 커지니 감당이 안 되셨는지 현금서비스를 받고 결국 두 카드가 터졌습니다

저는 어린나이에 연체자로 등록되어 은행사에서 돈 갚으라며 문자와 전화가 폭주였죠
신용도에 되게 예민했었는데 연체자로 등록되면서 신용도는 밑으로 하락하였고 저는 앞으로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무기력하기만 했었습니다
엄마는 본인명의 아니니 심각함을 모르셨겠죠

결국 저 혼자 답답해하며 끙끙 앓다가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파산?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카드값이 천삼백만원 되는 금액이였으며 카드론 이백까지 대략 천오백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매월 얼마씩 납부하겠다 하여 직장을 구해 제가 6개월 가량 납부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하면서 엄마한테 넘겼습니다

그러다 제 명의로 사용하던 휴대폰이 또 터지고 말았습니다..
총 세대의 기계값과 미납된 요금까지 이백은 넘는것 같았고 늘 제 집으로 우편물과 독촉연락이 옵니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 납부도 못 해 조만간 실효위기이고 빚은 쌓여가기만 하는데 늘 말로만 납부할게 할 뿐 별다른 행동조치가 없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납부도 못 하면서 폰 터진거 추가해달라고 하는게 기가 차고 어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연을 끊고 내가 납부하고 싶어도 내가 사용하지 않았는데 내가 왜 억울하게 납부해야하나 싶고 현재 이른 나이지만 혼전임신으로 결혼하여 이젠 가정도 있는데 남편과 태아 생각하면 미안하고 바보마냥 내가 다 해줘놓고 이제와서 엄마 탓 하면 뭐 하나 한심하기만 합니다

제가 바보인거 알지만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앞으로 평범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제 잘못이니 저를 비난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다만 하소연 할 데가 없어 이렇게라도 길게 횡설수설 하소연 하였는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밤 안녕히 주무세요

추천수0
반대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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