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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죽고싶은 것도 제 잘못인가요?

ㅇㅇ |2020.03.25 17:06
조회 46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중반인 여자입니다.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받고 싶어서 올리게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변해버린 저희 아빠와 고민카페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쓰게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추진해주던 유학프로그램이 있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들어온지 반년 조금 안되었어요. 
제가 한국을 떠나기전에 저희 아빠는 정말 착하신 분이였어요. 항상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욕같은건 전혀 쓰실줄 모르시던분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아빠는 정말 딴사람 같아요.
크게 바뀌신 부분이 3가지 정도 있는데, 첫번째는 욕입니다.우선 욕을 하실줄 모르시던 분인데, 욕을 그렇게 쓰세요. 근데 이게 일반적으로 욕을 쓸때 좀 이상해요. 보통 욕을 나를 화나게 한 사람 혹은 그 상황에서 쓰는데, 밖에선 아무말 안하고 계시다가 집에오시면 그렇게 욕을 하세요. 샤워를 할때 욕하면서 소리지르거나, 새벽에 신문보다가 중얼중얼거리면서 욕하세요.
두번째는 험담이에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자꾸 욕합니다.예를 들면 전에 놀면 뭐하지에서 김구라씨가 유재석씨에게 갱년기오지? 뭐 이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걸보고 욱하셔서 나이도 나보다 어린ㅅㄲ가 옘X한다 이러면서 막 욕하시구요.길가다 혹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 자꾸 옆사람을 힐끔힐끔 쳐다보곤 그 사람에 대한 욕을 합니다.특히 체구가 좋으신 분들 보면 막 신기한듯 막 우와 그러시면서 코끼리다리네 뭐네 이러세요..
세번째는 분노조절입니다. 이게 제일 심각하신건데, 순간 올라오는 화를 참지 못하세요. 여러 일이 있엇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충격적이었던 일은 아빠가 등갈비를 에어프라이에 드시고 싶으셨나봐요. 근데 저희 아빠가 기계치여서 할 줄 몰라서 저한테 시키려고 했나봐요. 그럼 저한테 등갈비 에어프라이에 돌려라 라고 했으면 제가 알아서 해드렸을꺼에요.

근데 안방에 나오시자마자 다짜고짜 에아프라이좀 하라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뭘 하냐고 물어보니깐 자꾸 그냥 에어프라이좀 하래요. 근데 제가 그 때 중요한 연락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잠깐만 기다리라고 연락을 마무리 짓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아빠가 에어프라이어 그냥 코드를 꼿고 음식은 넣지 않고 온도는 최고온도에 시간은 30분을 맞춰 놓고 공회전을 돌리고 있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당황해서 왜 음식도 안놓고 그냥 막 돌리면 안된다고 망가질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갑자기 승질을 버럭내시면서 저한테 주먹질을 했어요.  

직접적으로 치지는 않았지만 아빠가 저한테 그렇게 손지검 하려고 한거 태어나서 처음이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충격을 먹고 이 글을 한 고민카페에 올렸습니다. 아빠 상담받아봐야 하는것이지 그런 조언을 얻기 위해서요. 그런데 거기 달렸던 댓글은 아빠가 갱년기 때문에 힘드신거니 제가 잘해드려야 한다는 반응들이 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힘드신것은 맞는 이야기니깐 더 더 잘해드리면 다시 돌아오시겠지 하는 마인드로 원래도 모든것을 아빠 위주로 맞춰드렸는데 더 잘해드렸어요.


 그런데 어제 또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불면증도 심하고 잠귀가 너무 밝아서 잠을 쉽게들지 못하고 잠이들어도 수시로 깹니다.

그래서 일부러 아빠가 출근하시면 자요. 어제도 아빠가 출근하시는 것 기다렸는데 어제는 안하셨던 날인지, 새벽3시부터 티비 크게틀어놓고 보시고 또 신문보다 욕하시고 급기야 6시쯤에는 빨래도 돌리시더라구요. 참고로 세탁기는 제방창문쪽에 있고 제방은 문열면 바로 거실입니다.


결국 저는 잠한숨도 못자고 아빠한테 갑자기 빨래는 왜 돌렸냐고 물어보니 내맘이라시면서 또 버럭화내시더라구요. 그러곤 밖에서 낮술드시고 오셨어요. 술이 잔뜩취했는데 그래도 모자르셨는지 소주 한병을 또 사오셔서 드시더라구요. 그 술 드시면서 최근에 밖에서 기분나빴던일들을 또 저한테 뭐라하시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제가 나한테 왜그러냐 그러면 또 화내실까봐 그냥 응하고 대꾸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곤 저녁 9시쯤에 아빠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엄마는 씻고 계셨고 동생이랑 저는 거실에서 티비보며 저녁먹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갑자기 방에서 나오셔서 동생이 먹고 있던 쿨피스 1리터? 짜리를 반을 벌컥벌컥 마셔서  동생이 내꺼 왜 다먹냐고 짜증냈습니다. 그 때 아빠가 그럴수도 있지 한마디 하시고 쇼파에 있는 제 핸드폰을 던지고는 거기에 누우시더라구요. 평소에도 맨날 저러셔서 저는 신경안쓰고 티비보며 밥을 먹고있었는데, 시끄러워서 잠을 못잔다 듯이? 행동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방에 가서 엄마한테 아빠 그냥 안방에 데려와서 편하게 주무시게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들어와서 편하게 자라고 했구요. 그러고 나서 먹은거 치우고 핸드폰 하려고 제 핸드폰 주우러갔는데 갑자기 저한테 욕 하셨어요.


왜 자꾸 ㅈㄹ거리냐며 시끄럽게 한다며 너나 니방에 들어가라며 또 저한테 온갖 욕을 하셨어요. 제가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난 티비보고 밥먹은게 다라고 그 한마디했다가 또 한대치시려다가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욕을 하시고 문을 부실듯이 쾅쾅거리면서 안방에 다시 들어가시더라구요. 


 정말 그순간 죽고싶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다고 계속 이런 취급 받아야되는지 모르겠어서요. 그래서 이래도 저의 잘못인지 정말 궁금해서 그 고민카페에 또 글을 남겼습니다.

그랬는데 댓글은 여전히 아빠가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제가 계속 잘해드려야 된다는 댓글과 배려없는 저의 문제라네요.


 제가 처음에 카페에 글을 쓴 이유는 저는 아빠가 갱년기+정신적질환(ex.분노조절장애) 이런거 때문에 병원가서 상담한번 받아야 되는 것이 궁금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댓글들을 보면  온전히 저의 문제인것같아서.. 이젠 너무 헷갈리네요. 저의 문제인건지 아빠의 문제인건지 이젠 구별조차 되지않습니다. 독립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럴만한 돈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도 없어져서 더욱 답답하네요.


 앞으로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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