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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느끼는 사랑받는 소소한 행복

망고야망고 |2020.03.30 03:06
조회 10,716 |추천 24

안녕하세여~
정말 오랜만에 잠이 안와서 들어와서 글 남겨봐여
모바일이라 오타랑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는거니 반말로 쓸게요
양식은 없으니 내가 하고싶은말 할게
필력이 부족해서 보기 짜증날 수 있어 그냥 패스해줘

몇년 전 이혼결심이라고 혼자 속상해서 글 쓴 이후
처음 써봐

그때 당시 함께 있어도 외롭고 우울한 삶을 끝내고,
다시 잘 살아보겠다고 결심하고 갈라섰어
혼인신고는 안한 상태였고, 내 몸만 나왔어..
그 후에 남자는 다시 안만나겠다고 다짐 했지만
외로우니까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됐고,
남자친구는 짐까지 공백기간 없이 쭉 있었는데, 현남친을 제외한 남친들은 내가 돌싱이라고 말하면 괜찮다 마음 고생 많았다 하면서 나랑 결혼까지 생각은 안했어. 나였어도 굳이 다녀온 사람이랑 할 이유까진 없었겠지.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전남편 보다 능력 성격 등 전체적으로 좋았어. 그래서 편히 만난듯해.
하지만
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평범한 속에 소소하게 살아가는게 내꿈이였고, 나에게 결혼 확신을 주지 않으면 서서히 헤어졌어. 굳이 내가 돌싱이라고 미안해하고싶지도 않고, 그걸로 약점이 되기 싫었어

찐 친구가 늘 안타까워하며 널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챙겨주는 사람 만나라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말해줬었고, 나도 그런사람을 늘 원했지 ㅎㅎ
이제야 그런 남친을 만난거같아
남친 만난건 난 왁싱샵에서 근무하고 남친은 털쟁이 손님이였어. 뽑아도 끝이 없는 털땜에 관리시간은 늘어나고 수다는 길어졌지 ㅋㅋㅋ
이상하게 웃음코드가 맞아서 전 남친/여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내 생각이랑 똑같은 기분이였어. 그 후에도 계속 방문했고 서로 말은 안하지만 통한듯했어. 남친의 구애는 반년정도 지났고, 사귀고싶다 했지만 놉! 거절했어. 추파 던지는 손님들이 은근 있어서 다 비슷해보였어
그런데 어느순간 매일와 매일 ! 나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자꾸 보니까 솔직해지고 싶었어
돌싱 사실을 밝히고 내가 쓰레기를 많이 만났다 이러쿵 저러쿵 다 밝혔어 술이 문제였지 ;;;;
남친은 아무문제 안된다 이제 좋은 사람만 만나면되고, 혼인신고 안한 돌싱은 암것도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동거했던 남녀는 다 돌싱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줬고 고백을 했어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울더라고ㅠㅠ 정말 당황스러운데, 절대 외롭게 안하겠다 사랑만 주겠다며 사귀자 해서 사귀게됐어

남친은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퇴근 후에 날 보러 왔고, 말 그대로 외로울 틈이 없었어.
농담이지만 이제는 좀 외로워지고 싶다고 말할만큼ㅎㅎㅎㅎ
매일 전화하고 밥 먹었는지 일은 안힘든지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봐줘고 수고했다 말해줘
늘 내편에 서서 이야기해주고
전에 혼자 삼켰다면 이제 뱉어 그럼 좀 풀리더라구

내가 잘 먹는 모습 보면 젤 행복하다 말하고 이쁘다 칭찬해줘. 뭘 먹어도 내 접시 위에 젤 맛있는거 올려주고, 항상 맛있는거 먹여주고 싶다고 말해
맛집을 데려갔는데, 내 반응이 시큰둥하면 맛이 변한거같아 간단히 먹고 다른거 먹자고 말해주고,
남친도 잘 안먹어ㅠㅠ

내가 아프다 하면 무조건 일찍 퇴근해서 오고,
사랑니 빼는날 무섭다하니 간호 해준다고 바로 퇴근했어;;;; 간호할게 없는데 고마워

다투는 일이 있으면 늘 먼저 그렇게 말해서 미안하다라고 먼저 말해주고 공감해주는 이쁜 남친이야

난 등산을 좋아하고 남친은 골프를 좋아하는데
서로 취미도 존중해주고, 함께 해줄려고 노력햏ㅎ

별거 아닌 동영상 보면서 웃고 떠들고
빼꼽빠질듯 웃다가 배아파서 눈물나고
그거에 관련된 이야기로 수다타임 갖고
소소한 대화가 이런걸까? 싶어

남친 눈이 삐엇나 싶은데, 늘 귀엽대
밥 먹다가 흘려도 귀엽고 덜렁 거려도 귀엽고 길 못찾아도 귀엽고 자는것도 귀엽대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말만 들으니까
우울증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높아졌어 표정도 밝아지고 웃음이 많아졌어! 술도 안마시면 잠이 안와서 늘 먹었는데, 서서히 줄게되서 이제는 거의 안마셔
얼마전에 친구들 만났는데, 요즘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기분 좋아하더라구 !!!

이쁘니들도 사랑 듬뿍 받았으면 좋겠어 ♥️♥️♥️♥️♥️♥️♥️♥️♥️♥️♥️
이쁘니들 보는 눈이 다 다르겠지만,
돈 보다 그사람 인성이나 마음 씀씀이를 봤으면 좋겠고, 자존감 깍아 내리는 사람은 안만났으면 좋겠어. 그냥 같이 있으면 불안한거 없이 편안하고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책임감 있는 사람.
열심히 살다 보니까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
남친은 여자보다 남자가 좀 더 사랑해야
오래가고 더 행복이 따라온다고 믿어

사랑받으면 부정적인게 없어지고
다들 이뻐지더라고 ㅎㅎㅎ 예전엔 SNS에 행복해보이는 커플 부부 보면 늘 부럽고 질투났는데,
내가 사랑 받으니까 모두가 이뻐보이더라


참!
나 이제 살림 합쳤고, 결혼을 급하게 할 생각은 아니지만 남친과 뜻이 맞아 결혼할꺼같아
남친 부모님도 늘 이뻐해주시고 언니도 잘해주셔.
지금도 여전히 일찍 퇴근해서 청소하고 나 기다려
청소요정이라고 별명 지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하니까 하는거라는데, 난 대신 밥을해
난 요즘 소꿉장난 결혼생활 느낌이고 재밌어
하나하나가 다 재밌고 즐거워

새벽인데 코 골면서 잘자고 있는데 그릉그릉 귀엽다

이쁘니들 모두 잘자고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고 아프지말고 코로나 조심!!!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아 그렇구나 넘겨줘



추천수24
반대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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