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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 주셔서 놀랐어요.
제 편에서 말씀주시는 댓글이나, 질타하시는 댓글 모두 시간들여 조언해주심에 감사드려요.
사실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는 않은 거 알아요.
저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알게모르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어요.
좋은게 좋은거라 유들유들하게 다다익선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면 무조건 정답인 삶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친구까진 아니고 지인에게 사업명목으로 금전적 사기를 당한 이후로 남에게 부여하는 기준가치가 더 엄격해졌을 지도 몰라요. 아주 사소한 것 까지도 나에게 해가 될 것 같다하는 기준 말예요.
그래서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만 남았지만,
참 대화만으로도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한 인연들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멋진 친구들이에요. 혹여 제가 그들에겐 모자란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이마저도 핑계라면 핑계일 수도 있겠어요.
되려 ‘글쓴이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요즘들어 흔히 말하는 ‘꼰대’, ‘선비’같은 성격의 소유자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길에 쓰레기 버리는 것 만 봐도 못참고 제가 가서 주워다 버려야 편안하다고 말씀드리면 제가 좀 이상해보이려나요.
어찌되었든 ‘저 이래서 이래요 저 잘했다고 해주세요’가 의도가 아닌, 말 그대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삶의 조언을 구했던 글이니, 댓글로 조언해주신 분들 의견주신분들 모두 감사하며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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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입니다.
중고등학교 친구들 대학친구들
사회 초년생까지는 연락하고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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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학창시절엔 잘나가던 친구들한테 비위맞춰주다가 졸업하고 늦바람들어서 일진행세하던 친구
9. 학창시절에 지가 주도해서 다른친구 왕따시키고 가방에 침뱉어놓고(저는 그 왕따친구 챙겨줬음) 나중에 졸업후 훗날 화해하면서 다 내가 한 짓이라며 이간질해서 나랑 친했던 친구를 멀어지게 만든친구
하나씩 정떨어지는 포인트에서
손절하다 보니
학창시절 친구가 남지 않았네요.
끊어냄에 있어서 일말에 아쉬움이나 섭섭함 없이
정신적으로 너무 쾌적하고 좋았어요.
오히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서로 어느정도 선을 지키다보니 너무 좋았고 그런 인연이 만들어짐에 감사할 정도 였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있는데 나만 학창시절 친구가 없네요.
이야기 들어보면 참 좋은 친구들을 둬서 부럽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분들이었어요.
제가 원래 좀 보수적인 스타일이긴하지만
누구나 다 각기 특성이 다른 부분인데
나만 너무 타인을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손절했던건가.
다들 숨기는 척 할뿐이지 다른 친구들 무리에서도 누구나 그런 사람들은 있는건가???
내가 이해 안가는 부분도 참았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학창시절에 같이 지냈던 시절이 그립거나 하는 마음은 없어요.
다만 사회적 분위기가
학창시절 친구도 하나 없으면 시선이 이상한 건 사실이잖아요.
‘저사람은 문제가 있으니 학창시절 친구하나 없겠지.’
‘인생을 어떻게 살았길래 학창시절 친구하나 없지.’
이상해서 손절을 하다보니 나만 혼자 되었고
그렇게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아니면 정말 내가 친구복이 없어서
그런 인연들로만 학창시절이 꾸려졌던건가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참 안타까워요.
제가 비정상적인가요?
솔직히 다시 그 친구들이 보고싶다거나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은 마음은 단 하나도 없어요.
무조건 제 편에서 제 말을 들어달라는 글이 아니라,
제가 너무 제 기준적인 잣대로 사회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 기분이라 저보다 인생을 더 많이 겪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겸허히 조언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