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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ㅇㅇ |2020.04.02 13:01
조회 210 |추천 1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150일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어제 그 애가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저번 주 일요일 즉 4일 전에도 헤어지면 친구로 지낼 수 있을 지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전 그게 저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것 처럼 보여서 그 애한테 차라리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고싶다고 말을 하라고 했더니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애가 제 물건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물건을 달라고 집에 갈려고 걔한테 말했더니 걔가 집 가지 데라다주고 싶다라고 해서 1차로 울컥 집 도착해서 엘베 타야 되는데 집 가는 도중에 얘기를 다 못 끝내서 옥상에서 얘기 하기로 했는데 제가 그때 생리 기간이라서 배가 아팠었어요 그래도 얘기 길어질 거 같아서 그냥 바닥에 앉았는데 걔가 옷 벗어주더니 깔고 앉으라고 하더군요...이때 2차 울컥해서 헤어질건데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물어봤더니 또 조용해요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제가 걔보고 뭐가 그렇게 힘든 거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이렇게 싸우는 게 힘들대요 스트레스 받기 싫대요 예전부터 연락 문제로 조금 다퉜었어요 다퉈도 1시간 이내에 싸움부터 화해까지 끝냈었고 마지막에 화해할 때 항상 같이 울면서 서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마무리 지어서 저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걔는 자꾸 과거의 그런 싸우는 일 때문에 지금 힘들고 앞으로도 그렇게 싸울 거 같아서 미리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제가 걔한테 나는 너 정말 좋아한다 근데 너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 관계는 무슨 소용이냐 너는 나와 헤어질 건지 계속 만날 건지 나한테 말을 해줘라 이랬는데 정적좀 흐르더니 걔가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안아주더라구요 그때 울면서 나 두고 가지말라고 막 그랬었는데 걔가 제가 자꾸 우니깐 나 안 갔어 안 갔어 내가 미안해 사랑해 이래서 3차 울컥... 이걸로 서로 집 가고 끝 이랬는데 갑자기 어제 툭 하고 시간 좀 갖자고 하더군요 제가 왜? 이러니깐 제가 자기한테 너무 잘해주니깐 그게 미안해서 내가 너를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일주일동안 연락 안 하면서 한 번 마음정리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주말에 제 생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내 생일 때도 얼굴 못 보냐고 물었는데 걔가 힘들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일 선물 필요없으니깐 걔한테 그 날 얼굴 한 번만 보여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럼 알겠대요 근데 생일 선물 도착 안 해서 그건 다른 날 줘도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깟 생일 선물 난 필요도 없는데 그냥 걔 얼굴 보는 게 더 좋은데... 그래서 생일 날 만나기로 했고 그때까지 연락 안 하고 지내기로 했어요

연애 초부터 제가 더 좋아하고 제가 더 먼저 연락하고 표현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바보같죠? 근데 저는 후회하기가 싫었어요 이 아이와 만나기 전 그 전의 연애에서는 제가 너무 표현을 안 했었거든요... 그래서 내일 당장 죽을 거 처럼 하루 하루 표현했어요 보통 여자와 남자가 연락으로 서로 기싸움 할 때 저는 내가 이렇게 하는 데 니가 나를 안 사랑하고는 못 베길 껄? 이런 마인드로 연애했어요 지금도 그렇고 근데 사람은 지치잖아요 초반엔 제가 저렇게 하면 바뀔 줄 알았어요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똑같으니깐 차라리 제가 조금 더 참을 걸 하는 그런 후회가 생겨요 제가 조금 더 참고 그냥 계속 내가 먼저 연락할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는 말이죠 지금 이렇게 시간을 갖게 된 지금 걔는 자기 마음 정리하는 시간인 거 같고 저는 걔에 대한 제 마음이 얼마나 커졌는 지를 생각해보는 시간 같아서 그게 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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