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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남사친이 자꾸 결혼하자고 해요

ㅇㅇ |2020.04.08 20:11
조회 21,059 |추천 7

전 33살 독신 여자입니다. 결혼생각 없구요.
중학교때 같은 교회 다니며 알게된 남사친이 있는데 걔가 자꾸 결혼하자고 막무가내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도 같고 부모님끼리도 안면이 있어서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씩은 꼭 만나게 되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4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작년에 헤어졌고, 남사친은 20대 중반에 결혼했지만 아들이 돌때쯤 이혼하고 지금은 아들과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가끔 친구와 친구 아들과 밥을 먹는데 친구가 아들에게 “ㅇㅇ(저)이모가 엄마면 좋겠다 그치~?” 라며 아들의 대답을 유도하거나, 제가 아들을 챙길때면 “네가 ㅁㅁ(아들) 엄마 해라~” 하며 기분나쁜 표정(제 기준에요) 을 지어요.

당연히 저는 그 친구와 연인이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지만 그런 생각을 단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친구의 어머니께서도 제게 친구와 한번 만나보라는 듯한 뉘앙스의 말씀을 자주 하셔요. 너무 듣기 거북해서 한번은 정색하고 그냥 친구일 뿐이니까 그런 말씀 하시지 말라고 선을 그었더니 제가 다 들리게 “이제 나이 생각도 해야 될텐데~” 라며 투덜거리시더라구요.

한동안 연락을 딱 끊고 보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하고 지냈지만 둘다 같은 업계라 일 하면서도 만나게 되고 교회에서도 매주 만나야 해서 (댓글 보고 추가해요. 당연히 요즘엔 온라인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끝나면 다시 가야해서 쓴거예요)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얘한테 무슨 말을 어떻게 말을 해야 딱 끊어 낼 수 있을까요.

추천수7
반대수121
베플ㅇㅇ|2020.04.08 20:28
걔랑 만나는 자체가 얕보이는거죠...왜 차단안하고 교회는 왜 안옮겨요
베플ㅇㅇ|2020.04.08 23:12
상대방도 양심없고 잃을게 없으니 막나가는건 사실이지만 님도 분명히 여지를 상당히 주고 있어요 아무리 오래 알고 지냈다지만 남사친 애까지 끼워서 밥먹는 경우는 없어요;
베플ㅇㅇ|2020.04.08 22:02
아이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매번 잘 대해주니 더 저러는 겁니다. 교회에서 만나게 되면 인사만 하고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지세요. 혹시 한 자리에 있게 되도 절대 아이 챙기지 마십시오. 냅두면 아빠랑 할머니가 다 알아서 챙길 겁니다. 쓰니가 굳이 손을 빌려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다정하게 잘 대해주니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는 건데, 그냥 두면 교회 안에 엉뚱한 소문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쓰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거리 유지하게 도와달라고 선수 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교회같이 친분을 중시하는 사회에선 먼저 피해자라고 생각된 사람의 편을 드는 일이 많습니다. 더하여 혹시 쓰니 부모님도 다니시는 교회면 부모님게도 정확하게 말씀드리시고요. 쓰니 부모님이 정상적인 분들이라면, 애 딸린 이혼남이 들이댄다는 말에 절대 그냥 좋은 관계 유지하고 살진 않으실 겁니다. 혹시라도 또 쓰니 앞에서 '결혼하자'느니 하면 '내가 왜? 난 아이 딸린 남자랑 결혼할 생각 없다.'고 명확하게 말하세요. 좋게 말하니 안 떨어져 나가는 겁니다. 상처가 될 말이라고 생각해서 적당히 돌려 거절하는 것 같은데, 상대가 저렇게 뻔뻔할 때는 쓰니도 직격으로 돌려줘야 덜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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