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쓸게!
그냥 그렇게 오빠랑 마주치면 이야기하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는데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게 된거야
사귄지 2주 만에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음에 오빠 만나면
헤어졌다고 말해야하나 싶으면서도
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 조용히 있어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었어
내 선택은 후자였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은 오빠한테 기울고 있더라,,
오빠가 버스 타는 시간이 거의 막차시간이였는데
나는 오빠랑 마주칠려고 일부로 친구랑 늦게까지
놀다가 막차타고 그랬어ㅠ
아마 이건 오빠도 모를거야
내가 표현을 못하는 편이라 티를 못내거든ㅎㅎ
나의 노력? 덕분에
오빠랑 매일 같이 버스타고 집 걸어가고
도착하면 오빠는 나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내 방 불 켜지는거보고 가고 그랬어ㅋㅋㅋ
풋풋하지!
이 때까지만 해도
서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였는데
오빠가 만날 때마다
더이상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안하는거야
계속 번호만 달라하곸ㅋㅋㅋㅋㅋㅋ
난 말주변이 진~~~짜 없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졌단 이야기는 못하겠고!
또 내가 바로 헤어졌다고 말해버리면
오빠가 얘도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하고 알까봐
오빠한테 내 마음을 들킬까봐 못말한 것도 있어
그래서 번호 달라할 때
내가 번호는 좀 그렇다고 했었거든
그랬더니 오빠가
번호 주기 정 그러면 혹시 페북하냐고
너 나이대 애들은
페이스북 자주 하지 않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한다고 하고 내 이름 가르쳐줬어
오빠는 페북을 안해서
그자리에서 바로 계정 만들더라ㅋㅋ
근데 내가 알고 있는 이름이랑 다른거야
물어봤지 이름 왜 다르냐고
그랬더니 주변 사람이 알면 안됐다했던 걸로
기억해ㅠ
지금 생각하면 뭔 상관이지 싶은데
그 때 당시엔 그냥 넘어갔다..
그 후로도 난 계속 막차시간 맞춰서
버스 타고 만나면 이야기하면서 집 데려다주고
이게 반복이였어
연락을 뭔가 먼저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내성적이거든..ㅋㅋ
그래서 못했어
오빠는 연락하고 싶은 거
겨우겨우 참았다고 하더라
내가 부담스러울까봐ㅜ
어느 날 내가 페북 프사를 바꿨는데
오빠가 거기에 좋아요를 누른거야!
고민 고민하다가
그래도 연락할 구실이 생겨서 먼저 연락했어
좋아요 왜 누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
이 때 늦은 새벽이였슴ㅜ
역시나 답은 바로 안오더라
그리고 아침에 연락 왔던 걸로 기억해
오빠도 웃긴지 막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내손가락으로 좋아요도 못누르나
이렇게 오더라고
아 근데 오빠가
표준어랑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서 쓰거든
그래서 더 설레...............
암튼 이렇게 우리는 연락하게 되었어
연락하면서 서로 연애 가치관? 같은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는데 뭔가 비슷했어
오빠가 생긴거랑은 다르게
쉽게 시작하는 것보다 좀 많이 만나보고
대화도 많이 해보고 차차 알아가고 싶단
그런 말을 하더라
나도 마찬가지였거든
그래서 그런지 연락을 한게
서로 더 알아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반응보고 이어서 더 쓰던지 할게!
사실 반응 없어도 쭉 쓰긴 할 것 같아 추억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