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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 아이보고 자폐아래요

ㅇㅇ |2020.04.10 13:43
조회 108,718 |추천 12
와 까먹고 있다가 들어왔는데 장난 아니네요.
저라고 우리애기가 마냥 이쁘게만 보이겠어요?
조카딸이 있는데 애기때부터 너무 얌전하고 이뻐서 저도 딸을 원했어요.
아들이라 그런지 조카 애기때랑 너무 틀리다 싶었는데 성별 차이가 아니라 우리 애기 발달에 문제가 있다 하시네요 많은 분들이.

남편이 출장도 잦고 집에 잘 안있는 직업이에요.
독박육아하느라 아침마다 일어나기 무서워요.
오늘은 또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까 생각되서요.
얼마나 집을 생지옥으로 만들지 그 생각만 해도 일어나기 싫어요.
남편없이 애 보느라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서 담배라도 피는건데 이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으시네요. 피고나면 꼭 양치하고 손 씻습니다.
술은 못마셔요. 걱정하지 마세요.
임신 전에 담배 피다가 임신인거 알고 바로 끊고 출산후 피는 거에요. 모유 안나와서 모유수유 안했구요.

날이 좋을 때는 놀이터 가서 하루종일 뛰어놀게 해서 체력 소진시킵니다. 남자애라 이렇게 체력 빼놓지 않으면 밤늦게까지 안자더라구요.
두돌 넘어서부터 혼자도 잘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덕분에 저는 벤치에 앉아서 애 지켜보기만 해도 되더라구요.

비가오거나 추울 때는 집에서 유튜브 보고 놀게 해요.
키즈카페도 가끔 가는데 애가 다른애들 울리는 거 보고 민폐인거 같아서 잘 못가겠더라구요.
대신 소리는 음소거 해놓고요.
크게 틀어놓으면 애 정신 더 산만해 질까봐요.
그럼 저는 친구들이랑 통화하거나 집안일해요.

친구가 오면 나 대신 같이 놀아주는데 유독 친구랑 놀때는 가만히 앉아서 같이 잘 놀드라구요.
소꿉놀이도 하고 블록놀이도 하는데 정말 조용하게 잘 놀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어요.
애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속으로는 애 판단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린이집은 아직 못보내는게,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해도 미친듯이 웁니다. 애아빠랑 있어도 저 없으면 안되요. 애아빠가 달래도 안달래져요. 그래서 아직 어린이집 엄두도 못냈어요.

여러분들 댓글 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우리애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시니 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병원가서 소견서 받아서 놀이치료든 뭐든 받아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다음주에 아동발달 전문가 예약 급하게 잡고 가기 전에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빠르게 가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흥분해서 두서없이 쓰게 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오래 하다가 임신하면서 그만둔 친구가 내 아들을 보고 자폐증상이 있다고 해서 싸우고 글을 씁니다.

30개월 아들이 있음.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고 체력도 또래보다 뛰어남.
내가 옆에서 보아온 갓 위주로 쓰게 되니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음.

일단 장남감 정리함에 있는 장난감은 다 꺼냄.
장난감을 던지는 경우가 많음.
장난감 대부분 입에 한번씩 넣어봄.
가끔은 입에서 안뺄려고 해서 억지로 빼야하는 경우도 있음.

그림그리라고 색연필이나 크레용을 주면 종이나 방바닥을 찍으면서 놀기를 좋아함. 크레용 꼭지를 다 입으로 베어물어놓음.
책은 페이지마다 다 찢음.

소파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내 뒤로 뛰어내리기를 좋아해서 목 삐끗한 적도 있음.

내가 방치하는 것도 아님.
장난감 위험하게 던지거나 하면 뺏음. 그럴때마다 자지러지게 울고 나를 때림. 뺨이나 팔을 찰싹 소리나게 때림. 그래도 뺏음.

요즘은 타임아웃이라고 해서 생각의자에 앉혀놓는데 눈치가 빨라져서 내가 눈빛만 줘도 지가 알아서 의자에 가서 앉음.

놀이터에 가면 운동신경이 좋아서 구름사다리나 높은곳 꼭대기를 도움없이 잘 올라감.
또래보다 큰 예닐곱살이나 초등 저학년 남자애들을 따라다니며 놀기를 좋아함.
또래나 어려보이는 아이들을 때리는 것 몇번 봄. 머리 후려갈겨서 그집 엄마한테 미안해 죽는줄 알았음.
또래 아이들 보면 얼굴 바로 앞에서 공룡인지 사자인지 크앙 소리내서 애기들 울음.
양손 크게 펼쳤다가 접기처럼 야기들 뺨도 때림 ㅠㅠ

집앞이 바로 차도라 내가 담배피러 나갈때 잠시라도 문 열려있으면 바로 튀어나감. 이름 불러도 안멈춤.
외출했을때도 똑같음. 멈춰라 해도 안멈추기 때문에 꼭 쫓아가서 들춰업고 와야함. 이때 우는게 장난이 아님.

말은 아직 엄마 아빠 하부(할아버지) 하미(할머니) 정도만 함. 하지만 원래 남자애들이 말이 늦다는 경우가 많대서 집에서 나랑 말 연습하는 중임.

이 모든걸 어린이집 선생 하던 친구가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면서 지켜봄.
이 친구를 우리 아들이 많이 따름. 그래서 놀러오면 나도 한숨 돌리고 친구도 아기낳기 전에 자주 보자 해서 최근 자주 만났음.

그러면서 어제 나에게 우리아들 자폐증상이 의심된다며 빠를수록 치료가 효과좋다며 상담 받아보라 함.
쌍욕하면서 싸움. 애도 안키워봤으면서 어린이집 일한거랑 그거랑 같음?
근데 자폐는 눈 안마주치고 웃지도 않는거 아님?
친구 놀러오면 우리아들 좋아죽음. 소리내어 웃지는 않지만 미소 지으며 장난감 이것저것 친구한테 쥐어줌.
눈도 잘 마주침. 눈웃음 장난 아님.

보통 세네살 아들들 다 이렇지 않나요?
남자애들이 힘이 넘치고 활발하잖아요. 비글미.

여러분 의견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2
반대수1,423
베플ㅇㅇ|2020.04.10 14:59
아 이래서 엄마들은 자기 자식 객관적으로 볼 줄 모른다고 하는거구나 구강기도 아니고 크레파스를 왜 입에 넣어요 친구가 큰 결심했는데 쌍욕하고 싸웠다니 소중한 친구도 잃으셨네요 때리는 아이들보면 부모가 문제가 꼭 있더라고요 맘상해하지말고 전문가 진단 받아보세요 그리고 애교육 똑바로 시켜요 다른 아이들한테 피해주지않게 때리는거 고쳐요 때리는 버릇있는애들 놀이터에서 만나면 발로 차버리고 싶으니까
베플ㅇㅇ|2020.04.10 13:58
발달 장애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10살이 되었고 특수교육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유치원 교사 출신이구요, 10년 넘게 근무하다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엄마한테 상처가 되실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30개월 아이와는 좀 많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성향입니다. 저도 주변에서 넌 왜 애를 병신을 만드냐고 난리였지만 아이의 다른 모습을 20개월부터 보았고 25개월부터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보통 아이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 별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귀엽다고 잘 챙겨주기도 하고, 반 아이들과 함께 어느정도 어울리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한테 거칠게 대하는 모습, 그리고 겁이 없이 구름 사다리로 올라가는 모습, 문 열렸을때 튀어가는 모습 등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언어발달 상황들은 지능에 연관이 됩니다. 엄마들이 생각하기에 성향이 거친 아이들이구나 하기도 하겠지만, 인지가 발달되지 않아 하는 행동일 확률도 큽니다. 아니라고 가르쳐도 잘 모르기도 하구요 .. 일단은 소아 정신과에 방문하여 상담받기를 권고합니다. 제일 무서운것은 부모가 아이를 인정하지 않아, 경계성아동이나 지적아동등이 발달이 더 늦어지거나 나빠지는 경우를 아주 많이 봐왔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지적장애 부부에게 태어난 아이를 설득하는데 절대로 할머님이 인정하지 않고 우리 애는 병신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댁 애가 병신인데 왜 뒤집어 씌우냐고 ... 결국 그 애는 저희 애보다 더 낮은 등급을 받았고 더 힘든 시간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제 글이 섭섭하거나 일반화 하는 글이라고 생각하여 님이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면 그건 님의 선택이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아 이야기 해드립니다. 아닌건 빨리 행동 수정을 해야되는거고, 최대한 어렸을때 해야 아이가 잘 발달할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답글을 씁니다. 아, 하나 빼먹은게 있네요 발달 검사를 해보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남아들의 경우 대근육 발달이 엄청 빠르고 나머지는 다 느립니다. 소근육 발달 상황도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자폐성 동반하지 않은 지적장애 애들은 사람을 좋아하되,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제가 관찰한 결과 그래요 .. -----------------------------------------------------------------------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열심히 뛰었습니다. 현장에 있다보면, 정말 잘 하고 멋진 아이들 많이 봐요 .. 그러다보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도 어떡해요 내자식인데 .. 님 ..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건 님도 지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여요 뭐 님이 이상하다는거 아니고 우울증이나 분노같은게 쌓여서 똘똘뭉친 ... 같이 검사를 하겠지만 병원에서 말씀하시면 꼭 치료 받으세요 .. 저도 겉으로는 용감한 엄마였지만 우울증 치료 단계가 나왔었습니다. 그땐 남탓으로 돌리며 세상 원망하는 시기거든요 왜 하필 나에게 ...이러면서 꼭 .. 엄마도 같이 검사 받으시길 바래요 .. 모든 발달장애 엄마들 힘내세요 !
베플ㅇㅇ|2020.04.10 14:52
더 무서운건 자폐라고 이야기한 어린이집 선생님출신 친구가 본건 더 어마어마할지도 모른다는것.. 이 엄마가 객관적으로 썼다고 하지만 자기애가 정상이라는 판단하에 글을 쓴건데도 이정도면 더 심각할지 모른다는것.
베플ㅇㅇ|2020.04.10 14:20
당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지 마세요. 선생님들 미칩니다. 너같은 사람때문에요 글보니 지금 내새낀 잘못없어 원래 남자애들 다 그래 라고 써놨는데 안그래요. 하긴 담배피고 술마시고 애놔두고 그랬을 확률이 다분하네요. 애 행동 보니까 훈육이 하나도 안되있네.
베플ㅇㅇ|2020.04.10 15:07
비글미? ㅋㅋㅋ 웃기네. 집어치고 애키우면서 담배나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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