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까먹고 있다가 들어왔는데 장난 아니네요.
저라고 우리애기가 마냥 이쁘게만 보이겠어요?
조카딸이 있는데 애기때부터 너무 얌전하고 이뻐서 저도 딸을 원했어요.
아들이라 그런지 조카 애기때랑 너무 틀리다 싶었는데 성별 차이가 아니라 우리 애기 발달에 문제가 있다 하시네요 많은 분들이.
남편이 출장도 잦고 집에 잘 안있는 직업이에요.
독박육아하느라 아침마다 일어나기 무서워요.
오늘은 또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까 생각되서요.
얼마나 집을 생지옥으로 만들지 그 생각만 해도 일어나기 싫어요.
남편없이 애 보느라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서 담배라도 피는건데 이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으시네요. 피고나면 꼭 양치하고 손 씻습니다.
술은 못마셔요. 걱정하지 마세요.
임신 전에 담배 피다가 임신인거 알고 바로 끊고 출산후 피는 거에요. 모유 안나와서 모유수유 안했구요.
날이 좋을 때는 놀이터 가서 하루종일 뛰어놀게 해서 체력 소진시킵니다. 남자애라 이렇게 체력 빼놓지 않으면 밤늦게까지 안자더라구요.
두돌 넘어서부터 혼자도 잘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덕분에 저는 벤치에 앉아서 애 지켜보기만 해도 되더라구요.
비가오거나 추울 때는 집에서 유튜브 보고 놀게 해요.
키즈카페도 가끔 가는데 애가 다른애들 울리는 거 보고 민폐인거 같아서 잘 못가겠더라구요.
대신 소리는 음소거 해놓고요.
크게 틀어놓으면 애 정신 더 산만해 질까봐요.
그럼 저는 친구들이랑 통화하거나 집안일해요.
친구가 오면 나 대신 같이 놀아주는데 유독 친구랑 놀때는 가만히 앉아서 같이 잘 놀드라구요.
소꿉놀이도 하고 블록놀이도 하는데 정말 조용하게 잘 놀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어요.
애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속으로는 애 판단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린이집은 아직 못보내는게,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해도 미친듯이 웁니다. 애아빠랑 있어도 저 없으면 안되요. 애아빠가 달래도 안달래져요. 그래서 아직 어린이집 엄두도 못냈어요.
여러분들 댓글 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우리애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시니 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병원가서 소견서 받아서 놀이치료든 뭐든 받아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다음주에 아동발달 전문가 예약 급하게 잡고 가기 전에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빠르게 가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흥분해서 두서없이 쓰게 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오래 하다가 임신하면서 그만둔 친구가 내 아들을 보고 자폐증상이 있다고 해서 싸우고 글을 씁니다.
30개월 아들이 있음.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고 체력도 또래보다 뛰어남.
내가 옆에서 보아온 갓 위주로 쓰게 되니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음.
일단 장남감 정리함에 있는 장난감은 다 꺼냄.
장난감을 던지는 경우가 많음.
장난감 대부분 입에 한번씩 넣어봄.
가끔은 입에서 안뺄려고 해서 억지로 빼야하는 경우도 있음.
그림그리라고 색연필이나 크레용을 주면 종이나 방바닥을 찍으면서 놀기를 좋아함. 크레용 꼭지를 다 입으로 베어물어놓음.
책은 페이지마다 다 찢음.
소파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내 뒤로 뛰어내리기를 좋아해서 목 삐끗한 적도 있음.
내가 방치하는 것도 아님.
장난감 위험하게 던지거나 하면 뺏음. 그럴때마다 자지러지게 울고 나를 때림. 뺨이나 팔을 찰싹 소리나게 때림. 그래도 뺏음.
요즘은 타임아웃이라고 해서 생각의자에 앉혀놓는데 눈치가 빨라져서 내가 눈빛만 줘도 지가 알아서 의자에 가서 앉음.
놀이터에 가면 운동신경이 좋아서 구름사다리나 높은곳 꼭대기를 도움없이 잘 올라감.
또래보다 큰 예닐곱살이나 초등 저학년 남자애들을 따라다니며 놀기를 좋아함.
또래나 어려보이는 아이들을 때리는 것 몇번 봄. 머리 후려갈겨서 그집 엄마한테 미안해 죽는줄 알았음.
또래 아이들 보면 얼굴 바로 앞에서 공룡인지 사자인지 크앙 소리내서 애기들 울음.
양손 크게 펼쳤다가 접기처럼 야기들 뺨도 때림 ㅠㅠ
집앞이 바로 차도라 내가 담배피러 나갈때 잠시라도 문 열려있으면 바로 튀어나감. 이름 불러도 안멈춤.
외출했을때도 똑같음. 멈춰라 해도 안멈추기 때문에 꼭 쫓아가서 들춰업고 와야함. 이때 우는게 장난이 아님.
말은 아직 엄마 아빠 하부(할아버지) 하미(할머니) 정도만 함. 하지만 원래 남자애들이 말이 늦다는 경우가 많대서 집에서 나랑 말 연습하는 중임.
이 모든걸 어린이집 선생 하던 친구가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면서 지켜봄.
이 친구를 우리 아들이 많이 따름. 그래서 놀러오면 나도 한숨 돌리고 친구도 아기낳기 전에 자주 보자 해서 최근 자주 만났음.
그러면서 어제 나에게 우리아들 자폐증상이 의심된다며 빠를수록 치료가 효과좋다며 상담 받아보라 함.
쌍욕하면서 싸움. 애도 안키워봤으면서 어린이집 일한거랑 그거랑 같음?
근데 자폐는 눈 안마주치고 웃지도 않는거 아님?
친구 놀러오면 우리아들 좋아죽음. 소리내어 웃지는 않지만 미소 지으며 장난감 이것저것 친구한테 쥐어줌.
눈도 잘 마주침. 눈웃음 장난 아님.
보통 세네살 아들들 다 이렇지 않나요?
남자애들이 힘이 넘치고 활발하잖아요. 비글미.
여러분 의견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