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 싶어 글 올립니다.
전 현재 5개월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우리 둘은 대학교 선후배로 만났고 현재 코로나때문에 개강을 못해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달에 5일정도는 몰아서 만나는데 남친은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살고 저는 그 자취방까지 가는데 거의 4시간이 걸리는 곳에 삽니다. (데이트 할 때 매번 제가 오빠 자취방으로 갑니다.)
남친에게는 같이 사는 룸메 친구가 있는데 룸메도 저의 학교선배이고 룸메의 여자친구가 제 친한 동기라서 넷이서 종종 같이 놀기도 합니다.
어쨌든 전 최근에 오랜만에 남친 집에 놀러가서 5일을 신세지게 되었습니다. 남친을 한 달에 거의 5일밖에 못 봐서 이번에는 남친이랑 단 둘이서 보내고 싶었는데 제가 있었던 5일 중 4일을 친구 커플과 만났습니다. 심지어 하루는 남친이 친구들이랑 1박2일로 놀러갔고요.(이건 아주 예전에 잡은 약속이라서 저도 어쩔 수 없단 걸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전 남친과 자취방에서 자고, 몇 시간 얘기하고 하는 거 말고는 친구 커플과 놀았습니다.
전 솔직히 오랜만에 보는 건데 단 둘이서만 있고 싶어서 4일째 되는 날에 솔직히 말했습니다. 둘이서만 있고싶다고.
그런데 남친이 우리 충분히 본 것 같은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같이 잠도 자고, 친구 커플과 같이 안 있을 때는 둘만 있었으니까 충분하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상처받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남친 얘기만 들었습니다.
제가 머문 5일동안 단 두번을 빼면 매 식사를 친구커플과 같이 했고 식사를 한 후에 몇 시간을 같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친구커플과 오빠는 제가 없는 동안 셋이서 몇 번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자취방에서 놀고 셋이서 같이 잠도 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오빠가 ‘충분히 같이 있었다’라는 말을 제가 아니라 그 커플들에게 말했어야 했던것 같은데 저한테 하더라고요.
제가 오빠한테 너무 집착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괴로워서 글 올립니다.
+
해주신 조언들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 일 이외에도 오빠가 심한 말들을 했었던게 쌓여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이 일 이외에도 제 자존감을 깎는 말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헤어졌는데 지금까지 사귀었던 정이 있어서 후회가 남습니다. 이건 제가 얼른 미련을 털어야겠네요.
어쨌든 긴 글 읽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