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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포뇨 |2020.04.15 02:06
조회 281 |추천 0
제 얘기 같아서 좋아하는 영화를 제가 좋아한단 이유로 저만큼 좋아하셨죠.

극장에서 함께 보지 못한 게 서로 서운했었던 귀여운 그때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알지도 못하고 이런 명작은 반드시 재개봉할 거라며 나중에 꼭 극장에서 함께 보자며 다짐했었잖아요.

두 번 재상영했었는데.
한 번은 인천.
그때 저는 경기도 반대편 끝에 그쪽은 충청도에.
한 번은 여의도에 카드 행사로.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당첨될걸...

다른 약속은 다 지킨 것 같은데 두 개만 못 지켰어요.
극장에서 라라랜드 다시 보기랑 함께 살기.

그런데 하필이면 내일 가까운 영화관에서 재개봉한대요.
그것도 인생영화라는 타이틀을 걸고요.
우리 인생영화라 생각했는데.

저 두장 예매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매했다 티 냈는데..ㅎㅎ
그래도 그쪽은 모른 체 하시겠죠?

펑펑 울면 너무 후련해져서 후련해지면 그쪽 잊어버릴까 봐 매일 삼키려 노력했어요.
벌게진 눈으로 꾹꾹 눌러 담으면 마음은 아파도 하나도 잊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티켓 한 장 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냥 혼자 가서 영화 대신 옆에 빈자리 보며 평펑 울고 남은 기억, 그쪽의 몫이었던 마음 남겨두고 올래요.

코앞에 살면서 어떻게 한 번을 못 마주칠까요.

여전히 사랑해요.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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