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년만이야 오래된 글이라 불러오기가 안되서 이어쓰기가 안되네
갑자기 달린 댓글들에 깜작 놀랐어 하나하나 댓글 남겨주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고 잘 모르겠네 묻어갔으면 하곤 싶고 알리기도 하곤 싶은 마음이라 글 올려봐
우선 아웃팅 당하고 그렇게 글삭하고 갈려고 했는데 그 후에 있을 일 때문에 판을 깜박하고 말았지 덕분에 소통 할 수 있는 거를 남겨두기 됐을까 ㅋㅋ
암튼 난 잘 살고 있어 그 친구랑 그니까 .. 애인이라고 해야되지 쫌 많은 일이 있었어 그러니까 .. 내가 올린 글에 내 초성이 올라오고 내가 아웃팅 된게 마지막 이었지?
아무튼 거의 뭐 내 판글이 학교에서 엄청 퍼지긴 했지 캡쳐본으로 지들끼리 공유 했을거고 다행인지 그때는 페북을 많이 하긴 했는데 막 엄청 활발하진 않아서 지금 처럼 제보라던가 그런건 올라오진 않았고 그때 그녀석이 좀 유명한 녀석이라 그런 걸 올리는 간 큰 애들도 없었거든
학교도 안가고 그러다 나중에 그녀석이 우리집에 찾아왔어. 쫌 많이 내가 밀어 냈던 것 같아 죽고싶더라 죽이고 싶기도 했고 시도도 했고 자퇴할까 검고볼까 싶기도 해서 한창 알아보고 등교거부도 했지
고3이 되고 소문은 좀 잠잠해졌어. 그녀석은 글쓴 장본인이 아니지만 게이라는 사실이 퍼져서 쫌 애들 사이 꺼려하는 듯 하다 다시 잘지냈고 나도 결국은 따지면 피해자니까 시간이 지나니 말건 녀석 몇몇이 생기긴 하드라 몇몇 질 낮게 구는 애들은 내가 빌빌되길 바란건진 모르겠지만 안맞춰 주니까 금새 질려하기도 하고 그 녀석이 뭐라하기도 하고 암튼 지옥같았지만 잘 졸업했지.
그리고 그 녀석이랑 정말 끝인 줄 알았는데
어쩌다 우연히 만났고 그녀석은 다시 매달렸고 그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애니나 만화같은 내용이기도 했고 암튼 그러다 사귀게 됐어
그녀석을 좋아하냐고 묻는 다면 글쎄 확실히 모르겠어 어린 날 치기어린 감정이라고 가끔 생각이 들곤해 아무도 곁에 없어 죽을 것만 같을 때 그녀석이 끝까지 남아있음에 대한 동점심이 아닐까 내가 이기적인건 아닐까 하고 하지만 남은 고등학교 생활은 우리는 모른 척 했지만 결국 만난거 보면 나도 꽤 그녀석을 좋아하는구나 싶고
내인생이 무슨 삼류드라마 같기도 하고 소설로 치면 대박 날 것 같은데 필력이랑 맞춤법이 떨어져서 ㅋㅋ걔가 유튜부 찍자곤 하는데 별 실없는 소리고말고 ㅋㅋ
아 걔는 나랑 다르게 여전히 나 좋아하는 것 같고 걔도 보면 대단해 질리지도 않는지 힘들진 않는지 신기하기도 하네
아무튼 걱정해줘서 고마워 잘지내고 있어
방황했던 고2때 너희들 댓글이 가슴에 남더라 끝까지 위로해주고 거칠었고 체념했던 내 마지막 글까지 따라와 격려해줘서 고맙다
위로 많이 받았어 지금 이렇게 글 남기는데 고딩때로 돌아간 것 같네 고마웠어 판녀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