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반년뒤 재회해서 오늘 1일네요
다들힘내오
|2020.04.19 07:17
조회 23,956 |추천 76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 여자구
남자쪽에서 상황이별 고한 뒤 반년쯤 지난 오늘 다시 시귀기로한지 1일째입니다
만약 다시 사귀면 여기에 꼭 글을 쓰고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한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구질구질한 구여친으로 남기 싫고 누가봐도 욕심나는 멋진 여자가 되고싶어서 열심히 잊는 연습을 했어요
이별 초반에는 매일 sns 들어가보고 관찰했는데
이제 그것도 그만하기로 맘먹고 아예 그사람 소식을 들을수 없도록 최대한 멀리했어요 그러다보니 생각이 점점 안나더라구요
솔로가 되니 제가 좋다는 남자들도 생기고 썸도 타보면서
그래 어쩌면 더 좋은 사람 만날 기회가 생긴거 아닐까 하며 자유롭게 살았어요 그랬더니 이제 그사람이 뭘하든 신경이 좀 덜쓰이더라구요
오히려 상대방이 제 sns 염탐하고 실수로 하트누르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증오, 미움은 사라지고 고마움, 미안함이 생기게 될 때쯤 제가 먼저 밥한번 먹자고 했어요
처음에 헤어지잔말 들었을땐 밉고 원망스러웠는데 시간 지나니 그런맘은 사라지고 그냥 연애할때 잘해줘서 고마웠고 내가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만 남더라고요
그래서 밥 한번 사주고 싶었어요
만나서 밥사주고 커피얻어먹고
진짜 그냥 아무말했어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뭔가 키가 커진거같다 아 나도 요즘 운동하는데 뭐가 힘들더라 누구알지 그사람 요즘 뭐하고지내냐'
뭐 이런 아무말하다가 잘지내~ 하며 후련하고 기분좋게 헤어지고 집에왔어요
근데 그뒤로 매일 연락이 오더라구요
이상한 핑계대며 저 만나러 오려고 하고요
그래서 몇번 봤어요
근데 전 사귈생각 없었으니까 그냥 만나서 보기만 했거든요
그랬더니 얼마뒤에 자기 왜만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더라구요
황당해서 그런걸 왜물어 너 나 좋아하냐 라고 던졌더니
그렇다네요.. 지금생각해도 좀 황당하긴하네 허허..
아무튼 뭐 일단 니마음은 알겠다 생각 좀 해보겠다
하고나서 한 한달정도 제가 대답 못하다가
오늘 만나서
같은이유로 또 헤어질바엔 아예 다시 시작도 안하는게 맞다 너가 마음가짐이 달라진거 맞냐 고 물어보고
확실하게 대답 듣고 나서 알았다 그럼 다시 만나보겠다 고 했네요
먼저 헤어지자고 하던 사람이 또 먼저 좋아한다고 하는게 웃기더라구요 자기가 어리석었다며...
어쨌든 다시 만나게 된거면 인연이라서 다시 만나게 된거일거라 믿고 둘이 더 단단해진 기분으로 서로 더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해드리고 싶은 말은
첫번째는
본인삶에 충실하면 돌아올 사람은 다 돌아온다는 것(진부한 말이지만 그만큼 진리인 말인것 같아요)
두번째는
티가 안날뿐 상대방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재회하고싶을 정도이냐 단순히 잠시 추억에 젖는 정도이냐 차이일뿐 아예 안나진 않는듯해요)
세번째는 지나고보면 더 괜찮은 사람이 눈에 보인다는것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그러니 최소 재회 아니면 더 좋은 사람 만나게된다는 생각을 계속하시면서
슬픔은 이제 슬슬 털어내고 하루하루 조금더 행복해지셨음 좋겠습니다
다들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들이니까요
좋은 기 많이 받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