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대화
딸 = 아빠 나 내일 10시반에 실강이 있는데요 카메라를 무조건 키라고 하셔서 머리도 감고 어느 정도 붓기를 빼야하는데 어떻게 일어날까요.ㅠㅠ
아빠 = 그러냐 지금 바로 자라. 근데 7시 8시도 아니고 10시에 일어나는게 어렵냐?
딸 = 요새 11시 12시에 일어나는데 10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려고 하니까 걱정되는거죠.
근데 왜 7시8시가 기준인거에요..?
아빠 = 아빠 회사다닐때는 5시반에 일어나서 출근했어. 근데 10시면 말이 안되는거지.
딸 = 아니 그건 아빠 회사원 이야기이고… 삼성이에요. 그때 출근이 그랬던거라 일어나신거 잖아요.
아빠 = 봐봐, 5시반에 일어나서 그 서울 거기 지하철타러 걸어갔어. 우리 집에서 저 버스터미널있는데까지 그 새벽에 지하철 타러 걸어갔던 거야. 그러고 또 지하철 타고, 걷고 해서 그 아침에 출근했는데 10시반 수업이야. ㅋ
딸 = (그만 말하고 싶다는 손짓)
아빠 = (보고도 무시) 기본적으로 서울은 7시 8시에 다 일어나서 활동해. 그게 기본이라니깐?
딸 = …그만할래요. 그만
아빠 = 아니 봐봐. 초등 중등 고등 대학생 이렇게 단계적으로 발전이 있는거지. 10시반 수업 뭐가 걱정이라고. 그땐 일어나야지.ㅋ 그리고 나도 내일 8시에 일어나야해. 할머니 병원가시기 전엔 일어나야지. 병원 모시고 가려고 내일 스케쥴도 뺐는데.
딸 = 내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한 것 뿐인데 왜 그렇게.. 됐어요. 그냥 이제 말 안할래요. 전혀 공감도 안하고 그냥 그렇게 비교.. 그만 말할래요.
아빠 = 아니 나도 그 시간에 일어났는데 너가 못해? 너가 나보다 못났어?
딸 = …
아빠 = 응? 너가 나보다 못났어? 내가 한 거를 너가 못해?
딸 = 내가 아빠보다 잘났다고 말하면 아빠는 기분 좋아요? 왜 비교해서 말하라고 해요? 사람을 그렇게 비교해야해요? 다 다른거지..
아빠 = 그래서 너가 나보다 못났다고?
딸 = 아니 왜 비교를 해야하냐구요. 그냥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한건데.. 이제 그냥 아빠한테는 말 안해야겠네.
아빠 = (그냥 거실로 가서 티비 본다)
딸 =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