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써볼게요
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잘 몰라서 게시판이 다르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년 가까이 만난 동갑 남자친구가 있고
대학은 서로 다른 곳으로 갔지만 30분 정도면 만날 수 있어 학교생활 하면서도 자주 만나요.
서로 중간지점에서 만나면 30분씩 걸리는데
남자친구가 학교 앞에 자취방이 있어 제가 한 시간 걸려도 거의 매주 주말에 가거든요
남자친구 4년 만나면서 저한테 크게 화낸 적 몇 번 없고 너무 사랑해주고 잘해주고
저도 마찬가지로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집을 너무 안 치웁니다 ㅠㅠ
저는 특별히 깔끔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치우고 빨래도 이틀에 한번씩,
쓰레기통도 어느 정도 찼다 싶음 비우고 이런식으로 그냥 평범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기괴할 정도로 더럽지는 않은데 잔소리를 해야 할 정도로 안 치워요.
쓰레기통은 넘쳐서 쓰레기통 옆으로 쓰레기가 찰 때까지 안 비우고 설거지 바로바로 안 하는건 기본이에요.
빨래는 자기가 입을 속옷이나 신을 양말이 없을 때, 쓸 수건이 없을 때 해요.
무엇보다 책상인데..
외출하고 입은 며칠치 옷들은 옷걸이에 걸거나 서랍에 넣는 법 없이
책상에 그대로 쌓아두고 가방, 필기도구, 방에서 먹은 쓰레기들 일주일도 넘게 쌓인거 등등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래요.
치우고 청소도 해줘보고 쓴 물건들이랑 쓰레기들만 바로바로 버려라 잔소리도 해보고
울면서 내가 싫다는데 이렇게까지 사람 화나게 해야겠냐 하면서 화도 내봤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앞으로 너 오기 전에는 깨끗하게 치우겠다면서 1-2주 있으면 또 그래요.
막 미친듯이 더럽다기 보다는 너무 어지르고 정리를 안 하니까 정리를 안 해서 청소를 할 수도 없고 먼지도 많이 쌓여요
남자친구 가족들 보면 이렇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다가 내가 이렇게까지 싫다고 하는데도 변하지 않으면서 지저분한 집에 저를 오라고 하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기본적인 생활습관? 청결의식...? 이런게 안 잡혀있는 느낌이에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