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한 후 자격지심

어후 |2020.04.29 03:13
조회 17,427 |추천 12
뭐하나 잘하는거 없어 취직도 못하고 놀다가

20 후반에 사모님소리 들으며 분에 넘치게 지내면

맘편히 행복하기만 하면 될것을

왜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한지 모르겠어요

아마 없다가 많아지니 그런거겠죠

뭘 사더라도 명품을 사야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거 더 비싼거 찾게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학창시절 성격이 활발했지만

공부를 지질이도 못해 항상 무시받았어요

제 미래에 대해 무시 발언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 이렇게 잘살아 하고

뭘하던 대놓고 티내고 앉았네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갑질하거나 떽떽 거리지 않아요)
오히려 가게 갔다가 직원들이랑 친해져요

무의식중에 '쟤도 나 무시하겠지?' 라는 생각이

항상 깔려있는 느낌

과거를 잊고 남 신경 안쓰고 살기가

참 어렵네요
추천수12
반대수18
베플|2020.05.01 16:21
알거같아요. 전 지방에 살다가 부잣집 남편만나서 강남 살게 됐는데요 지방대 출신에 집도 변변치 않아서 안그래도 시댁 식구 만날 때마다 주눅이 많이 들었었는데 학부모 모임 나가게 되면서 극에 달했어요. 엄마들이 교육정보도 빠삭하고 명품 휘두르고 다니는데 거기 지고 싶지 않아서 저도 노력했어요. 애들 같은 학원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4명 그룹이 돼버렸는데 그중 한엄마가 제일 정보도 많고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리더였고 평균정도되는 엄마가 저 포함 2명 그리고 그냥 수수하고 조용하게 경청하는 엄마 1명이었어요. 애들 얘기만 나눴지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가 저녁모임 가지면서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수수한 엄마가 강남8학군 출신 한의사였고, 그 화려한 리더였던 엄마는 저처럼 지방 출신인데 전문대 나오고 시집잘온 케이스였어요. 엄마닮아서라는 말 안듣게 하려고 애들 교육 정보 모으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화려하게 하고 다닌 거였더라고요. 그 두 엄마 보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드는데 그냥 애쓰고있는 제가 우습게 느껴졌어요. 생각해보면 한의사엄마는 언제나 편안하고 깔끔하게 입고 지갑 하나 들고 나왔는데도 어딜 가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였거든요. 근데 저는 명품 가방 안들고 나가면 큰일나는 사람처럼 꼭 바꿔서 들고나갔어요 보여주려고요. 그 엄마 보니까 이런건 꾸며서 되는게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그냥 제가 너무 싫어서 그 우울했던 감정이 꽤 오래 갔어요. 그냥 님 보니까 저같아서 댓글달아요.
베플ㅇㅇ|2020.05.01 13:48
이건 자존감이 낮아선데... 아주 조그만한 취미라도 좋으니 뭔가 배워보세요. 그런것에 성취를 느끼면서 점점 목표를 크게 잡고 이뤄지만 다른 사람들 의식 안하게대. 솔직히 나 살기도 바쁜 마당에 상대방 평가질 하는 사람은 얼마없습니다
베플ㅇㅋ|2020.05.01 14:17
취집해서 좋겠다야 나중에 버림받지나 말고 지금을 즐겨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