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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남편~

웬수남편 |2004.02.14 13:53
조회 7,999 |추천 0

 

처녀적엔 씨네21을 빼놓지않고 사보는 열혈영화 마니아였던 나.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1년에한번 영화보는것도 힘들
어졌다. 주말에 tv 영화나 감상하는 것이 고작.그나마 조그마한
tv를 보다보면 어느새 눈꺼풀이 스르르~

헌데 이런 나를보던 남편이 어느날 딱 사고를 치고 말았답니다.
거실에 느닷없이 들여놓은 콤보형 pavv 홈시어터..입이 떡하고
벌어진 내게 천진스레 "좋지?이벤트행사기간이라 상품도 많이줘.
온라인으로 니가 글하나 보내봐.추첨해서 선물도 준단다!."라며
환하게 웃는 남편.

그날 머리끝까지 화가난 나는 남편과 한바탕 거사를 치뤘다.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나의 비난에도 묵묵하던 그이..
마지막 던진 한마디...
"난 너랑 영화볼때가 젤 좋았어. 애기한테만 신경쓰지 말고,
나랑 데이트 좀 하자.”     콰콰쾅~ㅡㅡ;

그 다음은 어땠겠습니까?..갑자기 사랑스런 서방님으로 변신~♡
간큰(?) 남자,속썩이는 남자이긴 하지만, 이렇게 기특한 서방님을
어떻게 미워하겠어요? ^^
"자기야~~ 고마워~~ 자기 맘 몰라서..너무 미안하구..
자긴 평생 내 사랑이야~ 잊지마~”
흉보지 마세요~^^;

 

 

☞ 클릭, 객원지기 바라미님의 '한컷으로 설명되는 남과 여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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