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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환자들~

원무맨 |2004.02.14 16:24
조회 989 |추천 0

1. 얼마전 울 병원에 관해 청와대와 검찰청에 민원이 들어 간 적이 있었다...

내용인즉슨, 울 병원 교통담당자가 환자 가족들에게 보험금사기꾼(자동차보험)이라고 말을 했다는것에 분개해서 올린 글이였다. 난 현장에 있었다. 물론 그 이야기 나왔다... 환자 보호자(딸임. 40대초반으로 보임)에게 참지못할 정도의 욕설을 듣고 직접 그렇게 말한것도 아니고 "그런건 보험금사기꾼이나 하는짓이다"라는 말을 왜곡해서 올린 것이다.

이 사람들 교통사고로 울 병원에 입원했다. 근데 환자가 지병으로 디스크를 가지고 있었다. 가해자 보험회사에 진단서를 제출해서 보험금을 타는것까진 좋은데... 원래 지병인 디스크를 이번 자동차사고때문에 생긴것처럼 진단서 끊어 달랜다. 물론 울 병원의사는 거절했다. 그리고 더이상 치료가 필요없음을 판단내리고 퇴원할 것을 종용했다. 환자 보호자, 열받았다. 그거 한줄 써주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러냔다. 그러면서 강제로 아푼사람 내쫓는다며 원무과와 신경외과를 오가며 욕설에 폭언에...난리도 아니다. 그러더니 기어이 청와대, 검찰청 민원실에 글을 올렸고, 울 이사장에게 보고됬고, 이사장 울 병원장한테 난리쳤다. 사건정황에 관해 보고는 드렸지만 찝찝하다

 

2. 그 다음날 또 자동차보험때문에 한바탕 시끄러웠다.

70세 넘은 할머니 한분 아드님과 같이 오셔서 교통사고때문에 치료받으시겠단다. 정형외과 접수하시고 진료 잘 보시고 다시 오셨다. 이번엔 일반외과 보신덴다. 거긴 왜 보시냐고 교통사고 담당자가 물었다. 이번 사고때문에 치질이 생기셨단다...  하룻사이에 치질이 생길수도 있다는거 첨 알았다

우리 담당자... 자동차 보험 처리 안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돈있는 넘들이 더하다고 삿대질까지 하시며 원무과 한바탕 들었다 놨다 가셨다. 옆에서 아들내미 나이도 많이 드신거 같더만 꼼짝못하고 할머니 눈치만 보신다. 대단한 하루였다.

 

 

3. 또 그담날 또 사건 터졌다.

울병원 고문관이 한명 있는데... 항상 실수 투성이다... 이번에도 일을 저질렀다. 환자의 성을 바꿔 친 것이다...아주아주 엉뚱하게... 김씨를 박씨로.... 비슷한 성도 아니구... 암튼 그래서 고문관이다.

이 환자(60세 가까이 된 여성분) 본인 이름 부를때까지 내과 앞에서 열씨미 기다리다 끝내 진료 못보셨다. 환자분...열 받으셨다...당연하다... 왜 화가 안나겠는가... 내과직원들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열시미 설명드렸다. 감기때문에 온 환자였다. 호흡기내과 진료가 끝난 관계로 이비인후과에서도 감기진료 가능하기에 그쪽으로 가서 보시라고 모셔다 드리려 했는데 환자가 거부했다. 그리구 환자 열받으셔서 그 자리에서 소리지르시고 난리 치셨다... 그러다... 갑자기 뒷 목이 뻗뻗하다 하시며 의자에 앉으셨다...

그자리에서 다른의사한테 입원장 받고 곧바로 입원하셨다... 고혈압이 원래 있는 환자였는데 그렇게 흥분하시는 바람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며칠뒤...퇴원날.... 진료내역보니 건강검진 쫙~ 하셨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해도 될 검사 쫙쫙 들어갔다...그것도 비보험짜리로만.... 원무과에 남편분과 아드님 오셨다. 퇴원비 못내신단다. 병원때문에 쓰러진 것이니 병원이 책임지랜다. 아울러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요구한다. 그나마 아버지는 어케서든 구슬려서 진정시켜드렸다. 근데... 아들넘... 머리꼭대기에 피도 안마른 20대 초반같아 보였다... 무조건 돈 못내고, 위자료 달란다... 첨엔 울 직원들도 머리 조아려 죄송하다고... 진정하시라고 했지만... 그 아들넘... 눈하나 깜짝안하고 오히려 우릴 열받게 했다...

본인들이 퇴원비 내고 나가긴 했다... 일 저지른 직원 그 가족들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며 계속 죄송하다고 허리숙여 말씀드렸다... 하지만... 기어이 법정싸움 가게 생겼다... 고소한단다...병원 상대로...

 

100% 우리가 잘 하는것도 없지만... 요즘...엎어진김에 쉬어가는 냥반들 너무 많이 생겼다... 곱게 쉬어가면 고맙지만...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돈을 너무 바라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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