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재테크를 통해 몇천만원의 수입을 일시에 얻게 되었습니다.몇년간 노력해온 부분에 대한 보상이라 매우 기분이 좋았고 그 사실을 와이프에게 얘기하니와이프는 저녁에 외식을 하고 들어가자고 하였습니다.
나름 분위기 좋게 저녁을 먹고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데, 그동안 노력에 대한 성과에 대해 나름 제 자신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에 대한 얘기가 주였습니다.한동안 받아주던 제 와이프는 잘된거 너무 티내니까 적당히 티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전 맘이 좀 상했습니다. 평소 와이프는 저를 좀 억제하고 본인의 스타일에 저를 맞추려하는 스타일이긴 하고 저도 평소에는 맞춰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와 맞지 않는 스타일이어도 대부분은 와이프의 의견을 맞춰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본인앞에서 잘난 척하는 남자 혹은 사람을 대단히 싫어하는 편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목돈 몇천만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루정도는 티내면 좀 맞춰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 상태에서 수입 중 200만원을 각각 자유롭게 쓰기로 하였는데 와이프는 저에게 뭐할건지 물어보자 저는 pc를 좀 더 좋은걸로 구입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와이프는 어차피 웹서핑이랑 동강정도만 보는데 왜 굳이 컴퓨터를 비싼걸 사려고 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했고.. 전 기분이 더 상했습니다(제 컴퓨터 안바꾼지 9년째입니다.. ㅠ, 나름 자린고비로 사는거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 기분이 별로더군요)
제가 싫은 티를 좀 내니, 서로 200만원은 터치하지 말자고 하면서 무마시키거든요. 저는 좋은 날이니 더이상 확대시키지 말자고 생각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와이프는 명품 가방을 둘러보면서 루이비통은 요즘 200만원으로는 살게 없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참고로 와이프는 외출을 잘 안하는 스타일로 옷, 가방류를 사는 것을 좋아하고 본인의 옷방에 장기간 보관합니다...
전 평소 그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200만원 이상의 가방을 사는게 잘 이해가 안간다. 오히려 부자들이 검소하게 꾸며 입는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제가 "제 어머니도 명품이나 그런거 신경을 안쓰지 않느냐"라고 예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와이프는 "이부진이나 임세령을 봐라 걔네들은 몇천만원의 우리가 모르는 명품 들고 다니지 않냐"고 하였고 저는 "걔네들은 회사 대표니까"라고 얘기했고, 저는 걔네들은 "회사 대표니 품의 유지비로 하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자, 와이프는 폭발하였고 저한테 "너가 뭔데 내 취향에 대해서 이러느냐 저러느냐, 200만원 쓰는거 터치하지 않기로 한거 아니냐? 기분 더럽네" 하면서 심하게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제가 집에 와서 와이프를 기분상하게 한 것은 인정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좋은 날에 저한테 좀 맞춰주고 참아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본인은 갈갈이 날뛰는게 오케이고 저는 참고 넘어간거는 그만인가요? 너무 서운하고, 자괴감 느껴집니다 ㅠㅠ
제가 그렇게 나쁜놈인가요? 하루동안 얘기안하다가 다음날 꽃 한송이와 미안하다란 편지를 놔뒀는데 그걸 계기로 와이프는 기분 나쁜걸 또 얘기하고 일방적인 사과만 요구하더군요. 전 그러다보니 더 무시받는 기분을 받아 더 다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 조언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