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멍청한 거 너무 잘 알고 한심한 거 잘 알압니다. 비판 댓 달고 싶어도... 참아 주세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언이라도 얻을까 써 보는 글입니다...
20대 후반으로 대학도 나오지 않고 자격증 하나 없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의 지속적인 학대와 가난에 찌들어 스무살 때부터 일했습니다. 너무 가난하면 돈을 악착같이 벌어 가난에 탈출하거나 하지만 저는 오히려 낭비벽이 생겼습니다. 버는 족족 돈을 썼습니다. 그래도 빚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에 걸렸고, 스스로 해소할 구멍을 찾다가 작년부터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도박이나 유흥업소를 가지는 않았습니다. 먹고 일상을 살았는데 그냥 돈이 불어났습니다.처음에는 신용카드 요금 납부로 1000만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저축은행으로 5년간 채무 이행을 약속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와 싸우게 됐어요, 어머니는 20년간 알콜중독 입니다. 별 이유없이 그냥 맞다 처음으로 반격을 했습니다. 경찰까지 오고 이렇게 살 수 없다 판단하고 다시 1000만원 빚을 지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내가 왜 사는 걸까, 스무살 부터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우울은 더 심화됐습니다. 몇 달만 쉬자 생각하며 작년 10월 일을 그만뒀습니다. 일을 그만두며 기존 빚을 갚아야하고 생계유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또 다시 800만원 정도 돈을 빌렸습니다. 이때 저는 신용 7등급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서만 박혀지냈습니다. 뭐 사치를 부리거나 명품을 사지도 않았는데 돈은 다시 사라지더군요. 돈이 없어 다시 어머니가 있는 월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와 싸우고 집을 나왔을 때, 그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시간을 갖자하고 나온겁니다, 같이 살면 싸우게 되니까요) 사채에 손을 댄건 아닙니다. 저번 달 부터 기존 빚 채무를 이행 할 수 없게 됐고 연체이력이 금융사에 공유 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1년 시행한 채무를 갚아야 해서 당장 300만원 가량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지금도 200만원 정도의 돈이 없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압니다, 저도 제가 바보같은 걸. 멍청하고 한심하다는 거 너무 잘 압니다. 마땅히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친척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주변 지인에게 손을 벌릴 수 없는 상황이죠... 저는 엊그제 부터 계속 죽음만 생각합니다, 제가 죽었을 때 어머니에게 빚상속이 가는 가 어떻게 포기해야하나만 알아보고 아무런 기력이 들지 않아 방구석에 누워있습니다. 당장 몇 달만, 숨통이 트이면 다시 일 해서 돈을 벌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에도 숨구멍은 보이지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계속 멍청하게 있다 혹시라도 똑똑한 사람들의조언을 얻을까 싶어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