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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은 집에서 뭘 하는 걸까요?

ehdrmfdl |2020.05.13 12:39
조회 14,530 |추천 43

안녕하세요

 

이 글은 층간소음에 관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글이 좀 긴데 들어주시겠어요?

 

 

저희 가족은 집을 지어서 살 생각으로 30년 동안 살던 집을 재작년에 부동산에 내놨는데 땅부지 문제로 지체되는 사이에 괜찮은 가격에 생각보다 집이 너무 빨리 팔려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만 전세로 나가있자는 생각으로 아는 부동산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지은지 얼마 안 된 아파트에 가려고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결국은 30년 된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전에 살던 세입자가 이민을 간다며 계획한 날짜보다 일찍 나가겠다고 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우리 가족은 오히려 도배도 하고 고칠거 고치고 청소도 하고 시간이 충분해서 잘됐다며 좋아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사 온 날 짐정리 하느라 힘들어서 일찍 잠들었는데 밤부터 망치질 소리가 나더니 새벽 3시가 넘었는데도 계속되는 겁니다.

 

저희도 이사하느라 이웃에 민폐를 끼쳤을텐데 라는 생각에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뜬 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매일 그렇다는 겁니다.

 

일주일 정도 됐을 때 관리사무소에 민원신청서에 빼곡히 적어 민원신청을 했습니다.

 

이틀 조심하는거 같더니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 정도를 한번 씩 민원을 넣고 이틀 정도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던 어느 날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윗집은 아무것도 안 한다고 짜증내면서 매번 말 한다며

 

저희를 과하게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녹음해서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더라구요

 

아~~ 왜 그 생각을 못했나...

 

그런데 녹음기가 소리는 녹음을 잘 하는데 진동 녹음은 저희가 느끼는 만큼 잘 안 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걸로는 안 되겠다' 생각하던 중에

 

층간소음 측정기라는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밤10시부터 아침에 일어나기 전까지 1년동안 녹음을 하며 소송을 준비했습니다. 

 

평균 80dB 이며 집에서 물건을 던질 때는 진동이 측정이 잘 안 됨에도 불구하고 100dB 은 거뜬히 넘더라구요

 

골프 나가는 날은 새벽부터 캐디백을 어찌나 던지는지 윗집 골프 스케줄까지 다 알 수 있죠

 

녹음하는 1년동안에도 꾸준히 민원을 넣었고

 

본인들은 아니라고 했으나 관리실에 전화를 하면 열심히 망치질 하다 잠시 조용해 지더니 또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 이걸로는 안되겠다 싶어 몇주 전 출근도 늦추고 작정하고 관리사무소에 찾아갔습니다.

 

저희가 얼마나 민원을 많이 넣었는지 칠판에 저희 동호수가 적혀 있더라구요

 

저희 동호수를 말했더니 그 분들도 믿지 않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라구요

(몰랐는데 그 사이에 관리사무소 직원이 다 바뀌었는데 그 전에 관리사무소장은 저희 윗집이 모르쇠로 일관하니 대각선 윗집 아저씨를 데려와서 난데없이 사과하게 하고 저 분은 아니라고 했더니 저희한테 화내고 여하튼 웃기는 장면이 연출됐었죠)

 

그래서 측정한 수치를 보여주면서 죄송한데 밤 11시에 경비원분이 저희집에 와서 들어보시면 안 되시냐며 부탁드렸죠

 

그랬더니 멀찍이 앉아계시던 관리사무소장님이 오시더니 이 수치면 심각한데...

 

하시더니 오늘 당직인 경비원분과 기계실 직원분께 그 자리에서 연락하시면서 오늘 밤11시에 저희집에 가보겠다고 약속하셨으나 그날 저녁에 아무도 오지 않았고 왠일로 굉장히 조용했습니다.

 

몰랐는데 엄마가 경비원 아저씨가 왔었다며 그렇게 시끄럽나며 물어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밤에 저희집 방문이 조심스러우셨는지 윗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거 같더라구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서 관리사무소 직원분들께 작게나마 롤케잌 드렸습니다.

 

저희 동 경비원 아저씨분들께는 연말에 선물 드려요

 

이번에는 그래도 이틀이 아닌 한 몇일은 조용하더니

 

역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다시 시작하는데 정말 화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서로 바빠서 연락도 자주 못한 변호사 친구한테 뜬금없이 메일을 보냈습니다.

 

1년동안 녹음한 녹음파일을 첨부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시간될 때 보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시간되면 술 한잔 하자며...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러 안부를 물으며 메일을 봤다고 본인 분야가 아니라서 후배 변호사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들었다며 한 마디로 승소 가능성은 높다고 하더라구요

 

1년 동안 녹음하느라 수고했다며...

 

그런데 문제가 층간소음 이라는게 2집 중 한 집이 이사가지 않는 이상 승소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며 보복성으로 더 심해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2년 있다가 이사 나가니까 연말에 나갈 때 소송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는데

 

문제가 저희가 짓고 있는 집에 일하시는 인부가 코로나에 걸려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는 겁니다.

 

건축가 분이 꽤 명망있는 분이셔서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계획이 잡혀있었던 쪽과 조율을 해봐야 하는데 당분간은 힘들다며 추가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전세 재계약을 해야될 듯 싶다고 말했어요

(이사를 또 가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또 층간소음 겪지 않을 거란 확신도 없고 여러모로 쉽지 않았습니다.)

 

어떡하니... 오히려 친구가 걱정해주며 언제든지 마음 먹으면 다시 연락해달라며

 

근데 '너 욕하는 것도 다 녹음되어 있더라?' 하며 웃더라구요

 

정말 화가나서 화장실에 대고 욕도 했었고 고스란히 다 녹음이 된거죠 ;;;

 

작년 말에는 본인들 인테리어 공사 2달 한다기에 그것도 다 견디고

 

그래도 공사는 밤이나 새벽에는 하지 않으니 아이러니하게도 힘들었으나 밤에 잠은 잘 잤어요

 

2달 한다는 공사가 배수관 잘못 건드려서 저희집까지 물 다 새고 난리가 났었죠

 

3달 넘게 공사하고 다시 윗집이 들어왔고 또 잠을 설치기 시작

 

밤 9시가 넘어 올라가서 말했습니다.

 

조용히 해달라고

 

이삿짐 옮기느라 시끄러운 거라고 그러는데

 

너희들 평소랑 다르지 않거든? 속으로 생각하며

 

악랄하다고 했더니 조심하겠다며 웃더라구요

 

정말 그때 악마의 웃음을 보았죠

 

할매는 집안에서 소리지르고

 

손주놈은 나와서 고개를 치켜들고 대드는데

 

아... 이 집안 이 모양 이 꼴이구나 싶었죠

 

그 때 당시도 고스란히 녹음을 다 했었어요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몇 일 전에는 열심히 망치질을 하길래 경비실에 말했더니

 

경비원 분이 올라가셨는지 윗집 할배가 아파트가 떠나가라 소리지르더라구요

 

도대체 뭘 잘했다고 본인들이 소리지르는지...

 

항상 아무것도 안 한다고 거짓말하며 짜증낸다길래

 

그럼 우리집에 와서 말하라고 전해달라고 매번 말하는데 왜 애꿎은 경비원분께 소리지르는지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경비원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렸습니다.

 

잠을 못 자게 하니 너무 힘들어서 말씀드렸는데 죄송하다고 말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윗집은 화장실에서 망치질을 합니다.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요즘은 망치질 그만하라고 했더니 집에 있는 물건들 다 던지는지 조만간 천장이 무너질 꺼 같아요

 

 

저희집도 소음이 전혀 발생 안 될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슬리퍼를 신고 다니며 바퀴달린 의자를 제외한 모든 의자는 고무패킹 했구요

 

저희도 피해보는 입장에서 늦은 밤에는 더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혹시 층간소음으로 소송 진행해 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43
반대수4
베플ㅇㅇ|2020.05.15 08:29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신 것 같은데.. 우퍼 스피커만 사용을 안 해보신 듯? 그리고 관리 사무소 사람들도 이상하네요. 11시에 오기로 했으면 와야지 왜 윗집에 올라갔답니까? 결국 해결 해 주지도 않았으면서..근데 법적으로 윗층 쫓아낼 수는 없을겁니다.. 윗층 윗집에 한번 부탁해 보면 어떨까요? 좀 뛰게 해달라고. 껄끄러우시면 우퍼 설치하고 호캉스 다녀오세요. 무조건 우퍼가최고인듯싶어요. 인터넷에 후기랑 자세한 사용법등 다 나와있으니까 무조건 우퍼 사서 하루종일 틀어 놓으세요. 시끄럽다고 내려오면 “윗층 너무 시끄러워서 음악 좀 들으려고 하는데 왜 그러냐.” 그러세요.
베플ㅇㅅㅇ|2020.05.15 09:36
이젠 경비실에 알리지 마시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세요. 망치질 녹음도 하시구요. 층간 소음으로 신고하지 마시구요. 윗집에서 망치질하는데 너무 무섭다고 하세요. 그럼 경찰차 즉시 옵니다. 그리고 경찰서로 데려가요. 작년 7월 초에 아래 옆집(2층)에서 그 지랄하더라구요. 경찰에 층간 소음으로 신고하니 층간소음으로 안 받아준다고 하더니 망치질해서 무섭다허니 심각한거 인지했는지 즉각 출동하더라구요. 1층에서 신고 3층 사는 제가 신고하니 경찰차만 4대왔습니다. 경찰 출동하자마자 망치질은 멈췄구요. 집에서 버티다가 결국엔 그 2층 아저씨 경찰서로 갔어요. 망치질 한 이유도 1층 화단에 감나무랑 고추 심어놓고 퇴비랑 거름주고 2층 베란다에서 물주다가 1층이 피해를 봤어요. 퇴비랑 거름냄새 심하잖아요. 심지어 2층에서 물주기까지. 1층 집에서 피해본다 하지말아라 했는데 어쩌라는 식으로 나와 1층 아저씨가 고추뽑아놓고 감나무 베어버렸어요. 그거 보복한다고 새벽에 망치질했더라구요. 계속 신고하세요. 그집 안그래도 잦은 부부싸움로 출동 오지게 해서 경찰들 출동하면 그 집구석 앞에서 한숨부터 쉬어요. 그거 출동 기록에도 남으니 요주의 집구석으로 눈여겨 볼겁니다. - 추가글 답니다. 제가 한 신고는 허위신고가 아니었어요. 대각선인 저희집까지 그 망치질 소리와 울림이 전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실제로 망치질을 했고 그 망치질이 보복성이라는 며칠 뒤 1층 아저씨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 출근하며 폰으로 적는거라서 자세히 안 적었는데 워낙 부부싸움이 잦은집인데다가 그 집에서 부부싸움할 때 온갖 물건을 서로 던져가면서 싸웁니다. 개까지 던질정도니 말 다했죠. 그러다가 망치질 소리가 1시간 넘게 나오니 그 집 부부싸움 연상되고 당연히 층간소음으로 신고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층간 소음은 신고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요. 부부싸움이 잦고 싸울 때마다 물건 던지고 그 집 부부싸움하다가 아저씨 팔 골절 된 적도 있어요. 그런 집에서 망치질 소리 난다고 생각해봐요. 이정도면 이거 공포입니다. 이상한 상상이 들어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망치로 내리친다고 말씀드린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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