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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과 사위의 연락문제...

|2020.05.20 01:49
조회 28,463 |추천 9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예비신랑과 함께 살고 있고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어 호칭은 남편으로 하겠습니다.
오늘 아빠와 얘기 후 너무 속이 답답해서 써보아요... 조금 특이한 가정이라 서론이 좀 깁니다..
제 남편과 아빠와의 관계 문제입니다..

저희집은 어릴적부터 잘못된 교육관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공부가 최우선이고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성적이 평범했던 저는 따뜻한 사랑 한번 못 받고 자랐어요

어릴적 아버지가 무서워서 거짓말하고, 그럼 맞고, 거짓말하고 그럼 맞고 이렇게 반복되며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TV를 봤는지, 남동생 방에 들어간 적이 있는지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이유는 너무 어처구니 없어요...)

어머니는 항상 아빠를 대신해서 저희를 감싸주셨고 항상 저희편이 되어주셨어요..두분이서 항상 교육 문제로 싸우셨고.. 비정상적인 가정이지만 저희는 어머니 덕분에 반듯하게 자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자랐고 비상식적인 가정으로.. 아버지는 저를 항상 못마땅해하셨고 저는 부끄러운 자식으로 한집에 살지만 그냥 남처럼.. 아버지 연락처도 모르고 교류없는채로 살았어요. 그땐 그게 일상이라 그게 편했고.. 제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타지방에 가면서 독립해서 살게 되었어요.


제가 성공(?)한 이후로 이버지는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시고
왜 저보고 연락을 안하냐, 본가에 오면 밥을 안차리냐 등등 혼을 내기 시작했어요..
저도 지는 성격이 아니라 26년 평생 연락 없이.살았는데 그게 한순간에 바뀌냐고, 그러는 아빠는 왜 노력 안하고 나보고 그러시냐고 따졌고
아빠는 그럼 니마음대로 살고 본인 집에 오지.말라고 하고 때로는 손찌검도 하고. 그렇게 답없이 싸우고 마무리가 되는 일이 반복이였고 몇달 지나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마주치고 그렇게 반복되며 살아왔어요.

저는 평생 그렇게 남남처럼 살아와서 아빠랑 그냥 대면대면 지내는게 오히려 편하고 살갑게 대하는게 너무... 힘들고 싫습니다..
그낭 엄마에게만 잘하고 살고 싶어요..

(참고로 아빠는 가정의 불화는 항상 중재를 못하는 엄마 탓이라고 하고
엄마는 항상 중간에서 아빠와 저희 3남매를 이어주시려다(?)
몇년 전부터 언니와 제가 건강에 이상이 온 이후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너희 편한 대로 살아라고 하시고 중간에서 많이 끊어주세요)


문제는...
제가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예요
아빠가 저희에게 하던대로 제 남편에게도 그런걸 강요 해요
저는 그냥 살갑진 못해도 그냥 다른 집들처럼 데면데면하게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며칠 전에는 남편이 본인한테 3주동안 전화를 안했다고 삐져서 몇달을 남편이 거는 전화를 안받으시고
생신때 찾아뵈니 집에도 안들어오시고

그 과정에서 남편도 많이 자존심 상하고 아버지에 대한 정도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저희 결혼이라 마지못해 찾아뵈니
이번에 안왔으면 괘씸했을거다고. 하시네요.

자기는 바라는거 딱 하나라고
이틀에.한번씩 전화를 하래요
그게 가족간에 교류다고, 화목한 가정이어야 너희가 편하다고.
나는 사위 너를 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남편 직장이 본가 근처니까
자주 드나들어라고 퇴근하고 편하게 자주 와라고.
가까이 사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 오면 자기는 진짜 괘씸할 것 같다고.


제가 듣는데 토할것같고 제 성격대로면 좋은 분위기고 뭐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싶은데
엄마는 아빠 뒤에서 표정으로 참아달라고 애원하고
오빠는 아무말 하지 말라고 테이블 밑으로 손을 꼭 잡아주는데
제가 참다참다가 얘기 했어요

아빠 저희 3남매 각자 자리에서 다 성공했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있고
이보다 큰 행복이 어딨냐고
우리 다 뒤에서 부모님께 효도하자고 항상 얘기하고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연락이 효도의 척도가 되는게 저는 서운하다...연락을 자주 못드리는게 저희의 흠? 잘못?이 된다는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연락을 자주 못하더라도... 그렇게 살갑지 못한 60점짜리 자식이라도
그냥 그대로 사랑해주고 감싸주면 안되겠냐
이런 내용으로 얘기 했어요.

그러니까 제 말이 무슨 말인지는 이해했대요.
그런데 바빠서 연락을 못한건 핑계래요
결론은 연락은 자주 하라고 하시네요..

기분좋게(?) 자리가 마무리 되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이 안된 것 같아
너무 숨이 막히고 스트레스 받아요.. 이삼일에 한번씩 전화 못 할 것 같아서 또 반복될거 알고 아빠랑 사이 나빠질게 보여요.

그런데 본가와 연을 끊자니
저희가 엄마와는 사이가 너무 좋아요..
엄마가 가까이 살다보니 반찬도 다 싸주시고 저랑 연락도 자주하고 남편에게도 잘해주셔서 둘은 사이가 너무 좋고 남편도 친어머니같다고 어머니 너무 좋다고 고맙게도 싹싹하게 잘 해줘요

그리고 저희가 맞벌이라 언젠가 출산을 하면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시댁은 다른 지방에 사시고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오히려 너희끼리 잘 살면 된다고 하시고 부담안주시고 너무 좋아요..

이런 집에 장가오게 해서 남편에게 항상 미안한 미음 가지고 있고 저는 아빠와 연을 끊어도 상관 없어요 엄마와는 연락할테니 불편한 상황은 오겠지만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혹시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나 저희 아빠같은 사람을 겪으셨던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밤늦게 답답해서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99
베플ㅇㅇ|2020.05.20 01:57
다 하지마세요. 육아도움도 바라지 마시고요. 쓰니와 남편이 본가아버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외손주 돌봐주는것도 마음에 안들어 이말저말 할겁니다. 도움바라지 마시고, 요구하는 연락만큼 응하지도 마세요.
베플남자ㅇㅇ|2020.05.21 14:05
남편은 뭔 죄로 이런 사람을 만나서 저런 꼴을 겪고 있는지...
베플ㅇㅇ|2020.05.20 02:04
보통 시가와의 관계가 이런 식이죠. 쓰니의 경우는 시모, 시부 중 한쪽만 문제가 있을 때와 거의 대동소이한 듯합니다. 일단 가장 좋은 건 아버지가 연락 강요을 할 때마다 연락 간격을 더 넓게 잡는 겁니다. 애초에 딱 정하세요. 1주에 한 번 통화하기라고 할 때, 쓰니가 전화 걸고 스피커폰으로 부부가 같이 안부 전하면 됩니다. 남편이 별도로 전화하는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이 과정에서 혹시 쓰니 부친이 사위에게 직접 연락하는 일이 생기면 그냥 쓰니가 남편 폰에서 아버지 번호 차단하시고요. 아버지께는 이틀에 한 번은 무리고 주에 한 번씩은 통화하겠다. 싫으면 그냥 안 하고 살겠다고 그냥 통지하시면 됩니다. 아버지가 화내며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네' 한 마디로 자르고 진짜 연락하지 마십시오. 만약 주에 한 번으로 연락이 고정될 경우 안부 전화를 하면서 또 이상한 말(연락 강요, 서운함 표현 등)을 하면 쓰니가 끊으세요. 그리고 정확하게 말씀 드리세요. '아버지가 이렇게 하시니 주에 한 번도 연락하기 싨습니다. 다음 전화는 두 주 후에 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버지가 일방적인 강요를 할 때마다 오히려 해드리는 걸 하나씩 줄이시고 연락도 뜨문하게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 스스로 깨달으실 때까지 반복하시면 됩니다. 만약 최후의 최후까지 깨닫지 못하고 계속 고집을 세운다면 만나지 마세요. 무엇보다 쓰니 남편이 만나게 하지 마십시오. 그냥 어머니만 따로 불러내서 만나고, 명절엔 쓰니네 집에 어머니만 부르세요. 쓰니네가 친정의 중심이 되면 되는 겁니다. 이걸 위해 쓰니는 남편, 어머니와 먼저 쓰니의 결심과 심정을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로는 잘 살고 있는 쓰니 가정도 위태로워질 날이 올지 모릅니다. 원래 배우자의 부모가 경우없이 굴면 배우자가 미워지는 법이니까요. 쓰니 남편이 잘 참아주고 있다지만, 그게 언제까지 가능하겠습니까? 어머니가 이혼하지 않고 아버지랑 사시는 건 어머니의 선택입니다만, 자식 모두가 아버지 때문에 불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니 통해 안부는 알 수 있을 테니, 정말 자식으로서 꼭 도와야 한다거나 할 때만 한 번씩 손 내미시면 되는 겁니다. 냉정해야 해요.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요. 쓰니는 아버지로부터 남편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쓰니네 아버지의 피해자는 쓰니 가족에서 끝내야 합니다. 남편, 혹은 앞으로 태어날 자식까지 끌어들여선 안 됩니다. 무엇보다 이 상태로 교류를 유지할 경우 쓰니의 자식들이 할아버지로부터 똑같이 폄하를 당하며 살 수도 있는 겁니다. 아이를 어머니께 맡길 수 있다고요? 그렇다면 더더욱 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양육하게 하면 안 됩니다. 쓰니 아버지가 손자, 손녀에겐 안 그러리란 법이 있습니까? 자식에게 조부로 인한 트라우마 만들어 줄 것 아니면 꿈도 꾸지 마세요.
베플미소튜브언...|2020.05.21 15:15
쓰니 그만큼 엄마 힘들게 했으면됐지. 결혼해서애낳으면 엄마한테 맡길생각하는거보고 그밥에 그나물이네..란 생각이드네..ㅉ 엄마가 중재하고 당신네들 편들어주고 닥독이면서 뻘소리하는 아빠가주는 스트레스 모진소리 같은거 엄마는 정통으로 맞고계신거 몰라서 그런소리함? 쓰니 이기적인게 참 쓰니네 아빠같네..
베플남자ㅇㅇ|2020.05.21 14:53
제가 듣는데 토할것같고 제 성격대로면 좋은 분위기고 뭐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싶은데 엄마는 아빠 뒤에서 표정으로 참아달라고 애원하고 --- 님 어머니가 무개념 틀딱 아버지를 만든거에요.. 저런 헛소릴 쳐하게 가만히 냅두고 오냐오냐 다 받아주니 틀딱 아버지가 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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