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조언좀 구하려고 글 올립니다.
남편하고는 결혼한지 1년 좀 넘었구요
저를 열받게 하는 여사친하고 남편하고는
ㅂㄹ친구라고 지들끼리 칭하니 뭐 한 1-20년 됐겠죠.
(+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 20년 넘었겠네요)
결혼전에 소개시켜 준적도 없고
식 당일날도 10만원내고 밥만 먹고 가서 얼굴도 몰라요
남편이 그 친구 걱정을 입에 달고살아서 이름만 수백번 들었어요
연애 할때부터 연락 자주하는거 알고있었어요.
거의 2-3일에 한번 꼴로 ? 전화통화도 자주 한걸로 알고있고.
연애할때 지금의 시댁에 놀러갔었는데
그때도 시댁에 저 혼자두고 그 여사친 고민들어준다고
밖에서 통화하고 한시간 가량 안들어 오더라구요 ㅋ
그때 알아채고 손절했어야됐는데.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하고 믿은 제가 바보였네요.
그 여자애는 지금 30대 후반에
연애도 실패하고 결혼도 못하고 있어서
맨날 저희 남편한테 징징대나봐요.
그 덕에 남편은 항상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구요 ..^^
시집가고 싶어하는 친구 두고 자기가 먼저 결혼했다며
너무 미안하다며 우리 ㅇㅇ 이
얼른 시집가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둥
괜찮은 남자 찾느라 자기가 어렵다는둥
혼자사는 친구 집에 한번 찾아가야된다는둥
그 친구랑 호빠도 같이 가서 뭐 어쨌다는둥
내 친구가 고등학교때 얼짱이였다는둥ㅋ
아주 그 여자애 이름만 들어도 노이로제 걸릴만큼 자주 들었어요.
저한테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
걔랑 2시간 정도 통화하고 들어오질 않나.
심지어 남편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저한텐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카톡으로 그 친구한테 말하는거 보고 알게됐어요.
남편: 합의금 200받을수있었는데 180밖에 못받음 ㅋ
여: 나 건조기 사줘~
남: ㅋㅋ 건조기 없어?
우리와이프 신발하나 사줘야지
여: 야 ㅡㅡ 내앞에서 니 와이프 얘기할꺼면 꺼져
니 짜증나 ㅡㅡ
그 당시 이런 대화나눈걸 보게됐는데
남편한테 접촉사고는 뭐며
왜 나는 모르고 있고 이여자는 왜 건조기 사달라는
이런 농담이나 하고 있냐.. 이랬더니
일단 남편이 지 핸드폰 뒤져본걸 매우 열받아 했구요..ㅎ
그러면서 하는말이
저한테 말하면 제가 걱정할까봐 그게 싫어서
오랜 친구가 더 편해서 터놓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ㅋ
뭐 이게 고민상담도 아니고 ,,
제가 여태 둘이 이러고있었던걸
이제서야 알게 된걸까요
암튼 그 이후로 남편은 핸드폰 이중잠금에 난리도 아니예요
하루는 밤 열두시 넘은 시간에도
그 여자애랑 히히덕 거리며 카톡 주고받다가 저한테 걸렸고...
주말엔 여자애가 먼저 전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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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뭐해~?
남: 와이프랑 저녁 먹을라고 나왔어
여: 헐!! 뭐야~~~ 짜증나!!!!!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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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중고차 알아보고 있다니까
그 여자애가 자기도 같이가자 하고 ㅋㅋ
생일도 아니면서 기프티콘 주고 뭐...
제가 니네둘 작작좀 하라고 말했더니만
남편이 또 그새 꼬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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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주말에 연락하는거 눈치보여 ㅋㅋ
여: ㅎㅎㅎㅎㅎㅎ̌̈ ㅎ̌̈ ㅎ̌̈ 너가 먼저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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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비웃는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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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오늘 월요일이다 시간이 너무 안간다 지겹다 ~
남: 우리 ㅇㅇ이 남자 만나서 얼른 시집가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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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보면 별것도 없는데 이런 대화들을
아직도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주고받고 있는듯해요.
(일주일에 최소 2-3일 ;)
남편은 걔랑 카톡하고 나서 항상 지우나봐요
저때문에 지운다고 자기가 직접 말하더라구요ㅋㅋㅋ
몇번 본적도 없는데 볼때마다 저 ㅈㄹ 들을 하고 있으니,,
다른 대화들은 얼마나 더 가관일지 ..
놓여있는 핸드폰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라서
며칠전에도 몰래 보게됐는데
(이점은 제가 잘못한거 알아요..ㅠ)
그 전에 했던 대화들은 다 지워져있고
바로 전날한 대화만 남겨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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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지
남: 월요일이라 그런가 ㅋㅋ 주말에 머했어? 부부의세계봤어?
여: 웅 봤지 짜증나는데 공감되고 ㅜ
집에있었어 만날사람도 없고
남: 혼자있으면 적응되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야지
여: 만날 사람이 없어
남: 하루 시간내~ 내가 뽕빠지게 놀아줄께
여: 에이 너 재미없어 ㅎㅎ
남: 머하고싶어 말만해 에버랜드 갈까?
여: 애낳아서 너나 가 ㅋㅋ
남: 애안낳을꺼야
여: 왜 안낳을꺼냠 ㅎㅎ
남: 에버랜드 가자~
여: 동네 친구나 생겼음 좋겠다. 저녁에 노가리나 까고
남: 동네친구 만들어주는 어플 있던데
공원 돌아다니는것도 오래된 친구들 아니고 재미없더라
(저랑 가끔 산책나갈때 겨냥해서 하는 소리인듯)
여: 왜 내 주변에는 유부남들밖에 없냐 짜증나 ㅜ
남: 내가 어플로 유뷰녀랑 썸타볼까 ㅋㅋ 부부의세계 현실판
구경하러 올래?ㅋㅋ
여: 너도 아저씨 다 됐네
남: 항상 마음은 있는데 실천은 못하지
연예인 보는 마음 이랄까..?ㅋㅋ
남: 나 은근 애교 많아 ㅋㅋ
너는 딱 나같은 사람이랑 결혼 했어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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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였는데
제 남편은 저한테 어디 가잔 소리 잘 안하거든요 ㅋㅋ
저한테 "난 집에서 편하게 있는게 제일 좋아
어디 가고싶으면 니가 가자고 말해 "
이런식이였고
제 앞에선 우리 애는 언제 낳아? 이러던 사람이 ..
여자애 한텐 애 낳기싫다 이러고 있고...
열받아서 혼자 씩씩 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무슨일이냐며 저보고 미쳤냐며
갑자기 또라이라고 하더군요.
핸드폰 봤다고 하면 또 자기꺼 봤다고
난리칠까봐 말 안할라했는데
제가 "또라이? 핸드폰 내놔봐" 이랬더니
"핸드폰? 왜또 ㅡㅡ 난 찔리는거 없는데?" 하면서 보여주는데
그새 걔랑 한 카톡은 지웠더라구여 ㅋㅋ
"봐바 없지? 나 걔랑 통화도 일년에 서너번 정도 밖에 안해
그거보다 더 하면 내가 여기서 뛰어내린다 "
이러는거예요 ㅋㅋㅋ
제가 그럴까봐 통화기록도 찍어놨는데
언제는 3일 연속으로 통화한적도 있고
한번 하면 30-40분 하고 이러더라구요ㅋㅋ
통화 기록 말해주고 뛰어내려보라고 했더니
저보고 밥먹고 할일이 없냐며 한심하대요;
더이상 대화하면 자기가 화낼거 같다고 집에서 나가래요.
결국은 제가 핸드폰을 본게 잘못된거네요.
너만 뒤져보지 않았음 다 그냥 지나갈 말들이였다며.
가스라이팅? 뭐 그런건가요 아님
제가 정말 별것도 아닌일에 예민한걸까요.
친구랑 손절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결혼했으니 적당히좀.. 했으면 하는 바램밖에 없어요
다른 일로도 매번 늘어가는 거짓말에
그 ㅂㄹ 친구 둘 사이에 제가 껴있는 기분으로 살아가는데
남편한테는 잘해주고 싶어도 정도 안가고
그냥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이혼이 답인가 싶기도하고
제가 나서서 저 여자애 한테 한마디라도 해야되는건지...
현명한 방법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