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사람아
우리가 헤어진지 벌써 2년이 넘어간다.
2017년 12월 23일 추운 겨울 우리는 시작해서
이듬해인 2018년 3월 18일 꽃이 흩날리는 봄에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아직도 너를 그리며 살아가지만
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것 같다.
어젯밤 네가 꿈에 찾아왔다.
꿈에서 나는 너를 꼭 안아주었는데
사랑할 때는 내가 너를 안으면 너도 나를 안아주었지만
꿈에서는 네가 나를 뿌리치고 걸어갔다.
그만큼 내가 너를 힘들게 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네가 받은 상처가 컸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와 사랑했던 순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들이었다.
절대 죽어도 너 때문은 아니지만 우울증이 찾아왔고,
내가 너에게 힘들다고 찡찡댈 때마다 위로해줬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법.
나의 푸념은 계속되었고
훗날 친구에게 들어보니 너는 밤새 울었다고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그러나 너의 가슴은 나보다 더 처참하게 찢어졌을 것이기에
사실 나는 이런말 할 자격조차 없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너와 사랑했던 순간들이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한번도 그렇게 '사람'을 좋아해 본 적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너의 "잘 잤어?" 한마디에
난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내가 너의 손을 잡을 때마다
구름 위를 걷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으며
너의 미소를 볼 때마다
온 세상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네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통금이 저녁 6시입니다. 그러니 너무 늦게 들여보내지 마시고저에게 삼시세끼 떡볶이만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떡볶이 배터지게 먹여 주시고가끔가다 새벽 5시에 잘 때가 있습니다.너무 늦게 자지 말라고 해 주시고다른사람에게는 몰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연락 잘 합니다.그러니 연락 잘 안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집안 일 척척 잘 합니다.칭찬 많이 해 주시고키가 작아 자연스럽게 손을 잡기가 어려울 겁니다.그럴땐 항상 손 잡아달라고 해주세요.담배 피는남자 수염기르는 남자 싫어합니다.담배 피지 마시고 수염 잘 자르세요.어머니께서 엄하십니다.혹시라도 어머니와 트러블이 있었다고 푸념하면잘 위로해 주세요.저에게 받은 상처가 많습니다.당신만큼은 상처 주지 마세요.마지막으로웃는모습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항상 웃게 해 주세요.그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간절히 바랍니다. 부디 행복하게 사세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아
네가 페북에서 활동중일 때마다 "잘 지내?"라고 보내고 싶지만
이제 내가 너에게 그러는 것은 너에게도 네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예의가 아니며
너는 이것을 집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잡는 것은 사랑이지만 집착은 욕심이다.
내가 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사랑한다면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게 맞는거다.
나에게 웃어주었던 것만큼
아니 나에게 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웃어줘라.
잘가... 내가 사랑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