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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너무 속상해서 글 써봐

익명 |2020.06.05 01:04
조회 85 |추천 0
나는 1년 재수하고 올해 대학생이 된 사람이야

바닥인 성적 끌어올리느라 학원에 14시간씩 갇혀서 공부하고 결국 인서울 했어

수능 끝나고 안정권 합격 확인하고 지하철에서 추합 전화 받았을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그리고 삼촌이 알아봐준 알바자리도 꽤 재밌고 수입도 쏠쏠하고 너무 좋았다 그돈으로 혼자 속초여행도 가봤거든

근데 요새는 너무 속상해 맨날 맨날 속상해서 굶어서 죽고싶단 생각을 해
요새 이시국이잖아 그래서 알바자리가 안구해져 그전자리도 아마 안구해질거야 사정 전해듣는데 너무 아득하더라 근데 엄마가 돈을 안준대 나한테 들어오는 근로장려금도 겨우 딜해서 얻었는데 22만원 밖에 안돼
나 수능끝나고 그때 잠깐 2달 번 돈으로 지금 혼자서 쪼개쓰고 있는데 너무 비참해 눈물만 나 왜이러고 살지?
수능 끝나고 알바를 하고 싶었는데 나는 할줄 아는 게 없는거야 그때.. 내가 너무 쓸모없어보였어

한달에 20만원씩만 쓰는데 엄마가 그것도 줄이래
나 너무 맨날 눈물만나 우리 엄마는 옛날부터 궁색해서 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아 이야기하면 꼭 맘 상하는 말만 골라해서 내가 말 끊으면 또 지 성질에 안맞는 이야기 했다고 화낸다고 뭐라해
나 너무 속상해 재수학원도 무사히 못 다녔어 맨날 구박받고 오는길에 길거리에서 울고 나한테 돈 많이 나간다고 맨날 화풀이 하고 재수하면서 한번도 학원선생 말고는 가족한테 칭찬 받은 적이 없어 너무 속상해 너무 우울하고 너무 슬퍼

자꾸 곱씹게 되는 내가 너무 싫은데 과제 하다 알바자리 알아보다가 너무 속상해서 글써봐..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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