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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애 끝

이제그만 |2020.06.07 15:41
조회 953 |추천 7

이젠 정말 끝인가 봅니다.
나는 여전히 을이었고 이별을 또 통보받았어요.

10년전쯤 처음 만났고
1년 동안 썸아닌 썸으로 설레던 시간으로 만나
연인이 되었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몇번이나 했는지...
하하 다시 생각해도 셀 수 조차 없네요.

어제 그러더라구요. 우리 여기까지 하자고 ..
여자랑 연애를 하고 싶다네요. 설레고 싶다고..
너는 친구로 느껴진다고..

내가 다른 남자랑 만나도 괜찮겠느냐
물었더니 축하한다고 해줄거라네요.
묻진 않았지만 다른 여자가 생긴것도 같네요.

이 연애의 을은 언제나 나였다는 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았어요. 내가 더 좋아했으니까..
정말 말 그대로 나만 놓으면 끝나는 연애.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가느다란 실을 손에 피가
나서 철철 흐르는데도 억지로 붙잡고 있던 연애 ..
물론 나도 잘한건 없을거예요
상대가 바라는 걸 해주지 못했던건 나였을테니까.

만나온 시간 동안 늘 이별을 통보했던건
그 사람이였고
정말 밑바닥까지 보여주며 매달렸던 적도 있고
미친년처럼 수십번을 전화를 했던 적도 있고
장문의 문자, 카톡은 말할 것도 없네요.
그렇게 이어져온 실이 이제 끊어졌네요..

사실 지금도 나는 아직 그 사람을 놓을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헤어지기 죽을 만큼 싫어요.
그래도 이제 안잡으려고 해요.
너무 너무 잡고 싶고 내 옆에 계속 두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그만해야 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이미 오래전에 놔야한다는걸 알았음에도
모르는 척 피한건 나니까.

그 오랜시간 동안 이별을 반복할때
단 한번도 차단을 하거나
문자, 카톡을 지운적이 없는데
오늘은 차단부터해서 전부 다 지웠습니다.
사진은 뭐..차차 지워나가야죠..
20대에 만나 30대 중반까지 제일 이쁜 때에
만났던 그 사람을 이젠 지울거예요.
그 시절에 나는 행복했으니 후회는 없겠죠.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단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설마 죽기야하겠어요? 잘 버틸 수 있을거예요.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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