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사회초년생입니다.
결시친에 맞는 내용은 아니지만 인생경험이 깊으신 분의 조언을 얻고자 여기에 글올려봐요.
사랑하는 언니와 저희집안 문제인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언니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현재는 몇년전 자살시도까지 하려고 한걸 제가 옆에 붙어있으며 겨우 마음을 돌려놨어요.
언니는 어릴적부터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아 마음의 병이 깊은 상태입니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언니는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하기 싫어했어요. 사실 공부하길 좋아하는 초등학생도 있는지 의문인데 제가 성적이 좋아서 평범했던 안니가 상대적으로 공부에 관심 없어보여 그런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걸로 인해 밤늦게까지 혼나는 일이 많았고 혼나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주정상태로 혼나면서 아빠가 말실수를 심하게 많이했어요.
그게 중학교 들어가면서 심해졌습니다.
하루는 언니가 밖에서 놀면 지엄마 닮아서 애새끼들까지 빨빨거리고 노는거 좋아한다 등의 소리를 들었고 이로 인해 밖에 나가지 않으면 집에서 빈둥거린다며 친구도 없는 년이 공부나 하던가 저(동생)처럼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던가 꼴보기 싫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들었고 이건 아빠가 술마셨을때 말투에요.
엄마는 언니가 집밖에 나가는걸 성향이 아빠 닮아서 싫어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몇일전 같이 외출하면서 느낀건 언니가 집에서 나갔다가 들어오는 걸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들어가기 싫다고 집가는 내내 한두번씩 장난 늬앙스로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언니의 진담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면 언니는 공부가 하기싫어 그나잇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잘못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집을 베끼고 공부 다했다고 한다던가 성적에 거짓말을 한다던가 제가 기억하는건 이 두가지가 다인데 이게 불쏘시개가 되어 중학교때 절정을 찍었어요.
중학교 2학년 언니가 담배를 피다가 걸렸습니다. 근데 당시에 언니문제가 제일 심각했어요. 새벽 3시까지 무릎꿇고 살았고 엎드려뻗쳐하고 밤새 맞거나 몇시간내내 손을 들고 있거나 아빠가 술을 얼굴에 뿌린다거나 이걸 매일같이 당하면서 살았거든요.
당시 엄마는 한두번씩 들어와서 이만 애 자게 해 몇시간동안 뭐하는거야 라고 상황을 끝내려고는 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습니다. 언니말로는 새벽에 방에 들어가려고 보면 거실 소파에 누워서 엄마가 자고있는 모습, 밥도 못먹고 혼나는 내내 엄마는 저의 저녁밥을 챙겨주고 옆에서 먹는 모습, 언니한테 너가 ~게 하면 일찍 끝날수 있었는데 왜 너도 버티냐며 언니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이나 고등학교 1학년때는 언니에게 개같은 년이라고 해서 언니 마음에 더 병들게 했다고 언니에게 엄마는 아빠랑 똑같다고 합니다.
결국 언니는 대학생때 스트레스로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약까지 먹었었습니다. 이때 당시 상황은 제가 유학중이라 상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2년반 전 아빠가 언니에게 미친년 나가 뒤지라는 말을 시작으로 매우 심각하게 욕을 했고 엄마는 옆에 있었는데도 듣지 못한 상황에(이게 일상이니까 잘 안들린데요) 언니가 인생을 마감한다며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제가 언니방에서 언니를 달래며 겨우 붙잡았고 이 이후로 언니 마음이 너덜너덜해진게 느껴집니다. 우울증도 더 심해진 것 같구요.
언니는 대학교때 정말 열심히 해서 누구나 아는 회사에 여러군데 붙었고 문과의 꽃이라는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니는 우리 집의 자랑으로 아빠는 맨정신일때는 밖에서 언니 자랑만 해요.
아빠가 언니에게 욕을 하는 상황은 대부분이래요.
언니 : 와플 시킬건데 어떤 와플 드실거에요? (와플 드실래요?로 물어보면 소리지르면서 먹어!!! 니네만 처먹냐 니네만 입이냐 등등으로 딴 소리로 새서 언니는 항상 먹는다를 전제로 물어봐요.)
아빠 : 안먹어
언니 : (저번에도 안먹는다 하고 엄마꺼 드심 물어보지말고 자기것도 알아서 시켜달라 했었음) 저번에도 안먹는다고 하고 드셔서 물어보지 말고 항상 시켜달라고 하셨는데 진짜 시키지마요?
아빠 : 안먹는다고~ 안먹는다는데 깝죽거리면서?얼쩡거리면서? 물어보고있어. 니가 시키는거 내가 다 춰먹어야되냐. 니는 그럼 내가 사오는거 말하지말고 그냥 처먹어봐. 주는대로 처먹나 보게. 씹파 안먹는다는데 @₩@/&:’ 이후 생략
항상 이런 상황이라 언니는 아빠가 말걸면 몰라요. 처음들어봐요. 아~ 이렇게만 대답합니다.
문제는 일주일에 2~3번씩 육두문자를 퍼붇는 아빠때문에 언니가 자기가 죽을것같다고 분가를 한다며 며칠전 울었습니다.
얼굴까지 정말 이쁜 언니는 이로 인해 비혼주의자가 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있어 깊은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옆에서 말걸어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아요..
언니가 그럼에도 부모님을 놔버릴수 없는 이유는 이것도 가족이기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언니가 집을 구하는데 함께 할 예정이고 언니의 입장에 지지하고 찬성하지만
제가 언니에게 더 해줄수 있는게 없는지 언니 성향에서 더 좋은 방향은 없는지 궁금해요. 마음같아선 지붕에 갑자기 숨통 구멍이 생겼으면 싶기도 하고,,
아빠가 바뀌는게 가장 베스트지만 그럴일 없을것같고
엄마도 옛날 사람 인식이라 바뀔일 없을것같고
언니는 언니대로 놔버릴수없는 인연에 상처받고
가정폭력 피해자인 언니가 상담을 받는 일, 자취
이 두가지 말고도 언니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방향이 또 있을까요
(*적지않은 저의 이야기에 엉뚱한 스포트라이트가 올까 간단히 적자면 저는 아빠의 폭언으로 연을 끊고 생활한지 몇년되지 않았고 아빠의 말에 상처도 신경도 쓰지 않기로 한 상황이에요. 이걸 둘이 비교해서 누가누가 더 상처받을 상황이였나 판가름 지을 건 아니지만 둘의 성격상 그리고 상황상 언니 상황은 저와는 입장이 다르고 더 심각해요. 언니는 잘못이 없어 욕을 안 먹을 상황에도 욕을 몇 배로 먹고 자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