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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요

미하 |2020.06.08 15:17
조회 402 |추천 0
이게 방탈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그렇지만 느끼기에 다를 수 있으니 우선 방탈죄송합니다.그리고 스압도 주의하세요...저희 엄마의 삶이 너무 기구한것 같아서 올려요
엄마는 재혼가정의 3남매 중 첫째에요엄마의 친 외할머니는 엄마가 두돌 지났을 무렵에 시골에서 독사에 물려 돌아가셨대요옛날 1976년 시골집에 뱀이 나타났는데 외할아버지가 그걸 바구니로 덮어놓고 외출을 하신 틈에외할머니가 그 바구니를 건드려서 물렸다고 하시더라구요지금이라면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사고지만사셨던 곳이 정말 시골이라서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엄마는 친엄마를 급작스렇게 잃고서 외할아버지가 재혼을 하셨어요중매로 지금의 외할머니와 결혼하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할아버지한테 딸이 있다는걸 모르고 결혼하셨대요듣기로는 외할아버지도 5남매중 차남인데 위에 큰고모할머니랑 큰할아버지가 엄마를 자신의 호적에 입적해서 키울테니 재가해서 잘 살으라고 했는데 외할아버지가 자기 새끼라면서 반대해서 그렇게 같이 살게 되었죠하지만 엄마는 차라리 양녀로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회상하곤 하세요
지금 외할머니에게 정신적인 학대가 심했거든요엄마는 현 외할머니가 계모인줄 모르고 컸는데 한참 사춘기에 들어설 초등학교 5학년때할머니가 술을 마시고선 엄마한테 "나는 니 친엄마가 아니니 딸 대접 받을 생각하지 말아라, 딸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사기결혼 당했다" 이러셨다고 하더라구요거기에 충격받아서 가출을 한적도 있고,2차성징이 나타났는데 동네에 살던 이모할머니가 (현 외할머니의 여자형제분) 엄마를 조용히 불러서 조곤조곤히 알려줬대요. 이런 상황이 생기면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고 자기를 찾아오라고.그래서 엄마는 이모할머니를 찾아갔고 이모할머니가 엄마를 챙겨줬대요그런데 그걸 현 외할머니가 알고서 이모할머니한테 니가 뭔데 나대냐고 했고,이모할머니가 외할머니한테 언니가 그러고도 엄마냐고 하고 싸웠다고도 들었구요.그런게 하두 심했다보니 중학교때 전학갈 일이 있었는데 이전 학교 생활기록부에 '지금 엄마가 계모라서 아이를 잘 챙기지 않으니 전학가는 학교에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적혀있었대요그걸 또 전학간 학교 담임이 외할머니한테 말해서 집에서 쫒겨나고....
그렇게 10대를 보내다가 외삼촌들 학비에 보태게 돈벌라고 해서 공장으로 취업했는데하다보니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서 그만두고, 그 일로 외할머니한테 맞고 해서 누군가 자기에게 소리지르고 하는데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세요방직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저희 아빠를 만났고,엄마는 아빠가 성실한점이랑 외할머니에게 벗어나고 싶어서 21살의 나이에 결혼을 감행하셨어요그리고 저와 남동생 남매를 낳고 살았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힘들었대요아빠는 성실하긴 하나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였고, 한달에 월급 200만원을 벌어오셨어요게다가 집안의 장손이라 1년에 제사를 8번을 지내야 했대요아빠는 외동아들이고, 할아버지의 형제가 10남매이신데 제수비용도 다 안대고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할아버지 형제분께 제수비용이라고 제대로 달라고 하니까 나이도 어린것이 대든다고 싸우고 감정 상하고남동생이 첫돌때부터 10년을 그렇게 제사를 지내다보니 대출만 늘어나서 엄마랑 아빠는 파산도 하고, 참다못한 엄마가 집안제사 더이상 못지내겠으니 알아서 모셔가시라고 하고 아빠랑 엄청 싸우고 아빠는 자기는 불효자라고 속상해하고 그런일이 10년을 갔습니다.그리고 동생이 사춘기를 심하게 보내고, 파산 이후 우리 남매 교육비를 위해 엄마이름으로 받은 대출건들 때문에 힘들었던 엄마는 아빠한테 2년정도 따로 살면서 대출을 해결하자고 했다가두분 의견충돌로 이혼으로 확정하셨어요.지금은 아직 서류정리는 안하고 별거중이고 저는 엄마랑, 남동생은 아빠랑 지내고 있어요별거 시작과 동시에 아빠는 생활비를 일절 끊으셨고, 엄마가 아빠한데 애들 적금형식으로 넣게 한달에 50만원씩만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10개월주고 엄마랑 연락 끊어버렸네요.아빠랑 저는 간간히 연락하고 있구요그런데 아빠는 엄마가 받은 대출에 대해서 책임을 안지겠다고 하고 계세요엄마가 살림을 못해서 받은 대출이니 알아서 갚으라고.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친정에라도 마음 붙일려고 자주 찾아가고 했는데외할머니는 자기네도 힘드니 빌붙지 말라고 하시고코로나때문에 엄마 수입도 없고 하니 참 힘들어하시는데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힘들어요저라도 도움이 되고자 지금 직장 다니면서 주말에 알바도 다니고 있어요그래도 저랑 엄마 대출상환도 급급한 상황이에요
저희엄마가 너무 안쓰러운데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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