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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파탄난 가정 조금이라도 완만하게 해주세요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감안하고 편하게 쓰기 위해 말을 놓을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읽어 줘서 고마워 끝까지 읽어 줬으면 해
우리 아빠는 죽을 병에 걸린지 7~8년이 다 되어 가
약은 병을 늦출 수 있는 약밖에 없고 신경을 건드리는 수술도 해봤지만 아직 젊어서 진행 속도가 빨라 수술의 득을 보지 못했어

걸을 땐 다리를 끌 거나 일어나지도 못할 때도 있고 씹지 못하고 입에 머물고 있다가 잠드는 순간도 있고 중심을 못 잡아서 잘 넘어지기도 해
의자랑 같이 넘어져서 의자도 부시고 냉장고랑 부딫혀서 찌그러졌으며 쌀독도 머리로 깨서 응급실 간 적도 있어 넘어져서 손가락이 휘어 병원도 가고 화장실에서 미끄려져서 갈비뼈도 실금이 가는 사람이야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일으켜 주고 밥 먹여 주고 내 인생이 아빠 인생처럼 살고 있었어

19년도 여름에 보조기를 끌고 택시를 타러 갔다가 지갑을 두고 와서 집으로 돌아왔어 돈을 내려고 내가 밖으로 나가니까 택시 기사님이 몸이 불편해 보이는데 목적지가 모텔이라고 집으로 데려가라고 하더라고 끝까지 아니라고 회사 일이라 가야 한다고 하는 거 집으로 데려왔어 참고로 우린 회사에서 쫓기듯이 나왔어 집까지 찾아와서 그만 두라고 했거든

집에 와서 핸드폰에 전화가 오다가 끊기길래 누구한테 전화 왔는지 알려주려고 폰을 확인하다가 조건만남인 채팅을 보게됐어 화면으로 켜져있었어
나만 알고 있을테니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을 하길래 그 채팅 내용에는 몸매 예쁘냐 만나자 사진 보내달라는 등등의 대화가 있었거든 그런 말들은 왜 물어봤냐니까 예쁘면 좋지 않냐고 답을 하더라

나는 대학생이고 남동생이랑은 연년생이야 둘 다 알고 있다가 아빠가 나한테 독한 년이다 나 죽으면 너 탓이다 이러길래 화가 나서 가을쯤에 엄마한테 이 일을 말을 했어
나중에 들었는데 엄마는 그냥 채팅으로만 즐기는 줄 알아서 넘겼대

20년 봄에 사건이 터졌어 엄마는 아빠 평생 도와주다가 허리가 망가져서 수술 받으려고 입원해 있었고 나는 알바를 하는 중이였어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울면서 바람폈다고 이혼하라고 난리치더라고

어떻게 된 거냐면 아빠가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가방에서 찾아보라고 동생한테 시켰대 찾다가 콘돔을 발견한 거야 공인인증서 암호를 알고 있어서 카드 내역서를 보니까 여관이 찍혀 있었고 여자랑 통화 녹음도 남아 있었어 동생 앞에서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카드 봤냐고도 물어봤대 어떻게 앞에서 전화를 할 수가 있을까? 그러면서 여자가 선물 고맙다고 했었대 ㅋㅋㅋ 선물도 준 거야

카드내역서를 보니까 최근 1년 동안 모텔은 3번 이상 찍혀 있었고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7만원으로 5번은 더 들어간 거 같아 친할머니는 자식 아니라면서 그냥 나가서 죽고 유서는 자기 앞으로 사망보험금 돌리라고 하지를 않나 다른 가족들은 이혼하라고 하고

우리도 이혼과 요양병원 중 택하라니까 처음에는 한 번만 봐달라고 용서해달라고 울더라고 우리는 한 번 봐 줬다니까 인생은 세 번 아니냐는 개소리를 하더라

그래서 결국 요양병원을 갔지만 하루에 한 번 넘게 전화가 오고 온 식구한테 다 전화를 돌리면서 퇴원 시켜달라고 난리야 어쩌면 좋을까 이 상황을

우리도 이해가 안 되긴 해 우리 앞에서는 몸이 아파서 못하는 척 생쇼였던 걸까 생각도 들고 엄마 입원하기 전에 수술한 병원 가서 상태 보려고 입원을 했었어 우리 엄마는 그게 가장 후회된대 나가서 그런 짓 하라고 입원시켜서 자기가 직장도 못 가고 간병 봐준 거 같다면서

다 읽어 줘서 고마워 답답해서 어디든 들어달라고 얘기 하고 싶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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