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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호감인 이유를 모르겠어요

ㅇㅇ |2020.06.13 16:08
조회 183 |추천 0
저는 18살 여학생이고, 시골에서 살다가 작년에 도시로 이사와서 약간 큰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는데요 16년동안 학생수 적은 학교에서 (초등학교-중학교를 내내 같은 친구 20명이랑 다녔어요) 사회성을 발휘할 필요 없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친구를 만드는게 너무 어렵고 제가 심하게 눈치가 없어서 매번 이상한 대처를 하고 사회성 없는 것을 많이 티내다 보니 어쩌다 고등학교 1년을 속된 말로 찐따가 되어서 보내게 되었어요.

같은 기숙사라 반강제로 절 받아주게 된 착한 친구들이 고1동안 반에서 저를 많이 챙겨주고 어떻게 친구도 몇명 만들기는 했는데 그 관계가 다른 친구들이 가진 솔직 건강하고 재밌는 친구 관계가 아니라, 친구들이 다 착하고 그래서 저를 팽하지 못하고 억지로 어울려주는 느낌이에요. 1년이 지나니까 이젠 제가 공동체에서 말수도 없이 꼽껴다니는 게 마냥 민폐인 것 같고 자신감도 없어졌고 한계점에 선 느낌이라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심하게 듭니다 심지어 이젠 잘 지냈던 중학교 친구들하고 만나도 예전처럼 잘 나대지를 못하겠어요 자신감 없고 움츠려든 이 성격이 17년만에 되찾은 제 천성인 것만 같아요...

1년동안 눈치를 조금 기르게 되니까, 친구들이 저한테 돌려 말하는 말뜻이 점점 해석이 되더라구요. 쟤가 눈치가 너무 없었다보니 착한 친구들한테도 약간 직선적으로 비꼼, 꼽을 먹는데 일부로 눈치 못챈 척 합니다. 제가 만들었던 친구들이 다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사회성 부족하고 찐따 같은 거랑 별개로 성격적으로 비호감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가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은 제가 정없다고 하는 것 빼곤 별말 안하구요 계속 긍정적인 위로랑 조언만 해줍니다 언젠간 고쳐진다고... (공감지능이 떨어져서 적절한 반응과 말을 못해주겠어요 친구들한테도 영혼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가족들한텐 굳이 억지텐션도 안부리니까 그런 게 더 심한 것 같아요)

이번 년도는 어떻게 과목이 맞춰져서 기숙사 친구 한명이랑 붙어다니는데 이 친구도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친구관계 우선순위가 보이는데 제가 최종입니다 다음년도엔 일부로라도 떨어져야할 것 같은데... 새 친구를 어떻게 사겨야할지... 이미 멀어진 친구 한명 붙잡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제 문제가 뭔지 캐물어보기라도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사회성이나 눈치, 사람 됨됨이 같은 게 고쳐질까요 정말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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