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엄마 아빠 이혼하셨고 생활비 안주십니다
저는 대학생언니랑 엄마랑 살고 있고요 엄마 남자친구 있습니다
아빠가 생활비를 한푼도 안주시다 보니까 저 6학년때부터 고 1때까지 엄마혼자 생활비를 버셨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엄마 남자친구가 좀 도와준것도 있습니다
엄마가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다 보니까 저 혼자 거의 저녁을 해결하는데요
집에 반찬이 없습니다 반찬도 없고 만들어먹을 재료도 없습니다 지금 거의 일주일째 라면만 먹고 있고요
그럼 제가 나가서 재료를 사오던지 엄마보고 사오라 하던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일단 저는 카드도,현금도 없습니다
용돈은 버스비만큼 받고요 그러다보니 남는 돈이 없습니다
언니는 알바도 안하고요 아니 어쩌면 못하는걸수도 있어요 일반인들보다 어딘가가 조금 부족하다랄까....
엄마는 사오시긴 하는데 음.....
예를들면 계란말이를 한다고 치면 양파 계란 끝 이런식으로 재료를 뭔가 맨날 부족하게 사오십니다;;
그리고 제가 생선 고기 이런건 요리를 못하는데 그런걸 사오시고요...이거 아니면 두부 햄 소세지 계란 이런건데 진짜 맨날 먹어서 이젠 먹기 싫습니다....
조금이라도 비싼 채소는 아예 안사시고요...맨날 먹는게 거기서 거기에요
그러다보니까 싸면서 종류도 골라먹을수 있는 라면을 일주일째 먹게된것 같아요...
근데...주위 친구들 얘기를 듣다보면 오늘 치킨 먹었다 떡볶이 먹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맨날 소세지 냉동식품 이런거 먹는데....
게다가 학교도 지금 격주등교라 집에 있으면 정말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엄마는 가끔 남자친구 만나서 전복먹고 회먹고 고기먹고 그래요 정말 가끔이지만...엄마는 일만 하다보니까 저렇게 몸보신이라도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저는 그냥 집에서 계란이랑 먹고요
하...자꾸 주위 친구들이랑 비교되고 먹고싶은거 못먹는게 너무 서럽기도 하고 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아까 통화하면서 엄마한테 집에 먹을게 너무없다 짜증냈는데 돌아보니까 엄마는 또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까 이런생각에 또 죄송해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