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름 장거리 연애하고 있는 30대커플입니다.
우선 저는 일본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무역전쟁도 회사에서의 불화도 있어서 잠시 휴가 때 한국에 놀러왔다가 친척의 추천으로 소방공무원을 준비중인
그러니까 지금은 공시생이네요..
공부하면서 연애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 이야기 많을테지만
나름 공시생 생활도 존중해주는 여친을 우연히 만나
썸도 타고 정식 교제는 3월 부터 시작해 만나고 있죠.
코로나 때문에 시험도 밀려 힘들어 했는데 나름 위로도 해주고 응원도 해준 여자친구지만
사실 요즘 많이 전에 비해 온도차가 커요
여자친구는 광주에서 환경디자인 회사를 다닙니다.
저는 목포에서 준비중이구요.
코로나 때문에 왠만한 직장들 자택근무 겸 했을 때에는
연락도 자주 하고 자주 오가며 보통 연애를 해왔지만
어느 정도 진정 된 후에? 다시 회사에 FM대로 근무하며
또 요즘 날이 더워져 일도 많아 피곤하다며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일이 많아요.
싸우는 일은 보통 연락 때문입니다.
저희는 일어나 아침에 간단히 톡을 하고 점심때 그리고 저녁에 이렇게 연락을 하고 있어요.
전에는 (그니까 코로나 때) 제가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연락하면 항상 답장해줬고 스스로도 연락 잘되는 여자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계시던 분이셨는데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지 일찍 자거나 친척언니 조카들 돌봐줄 일이 있거든 거의 뭐 연락이 안되거든요.
근데 제 입장은 그래요. 애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유치원생이면 돌봐주며 연락 할 수 있을거라 보는데 재우기까지 하면서 연락 안되기도 하고, 일찍 잠들면 진짜 빠르면 퇴근 후 바로 6시 반에나 잠들기 시작해 그 다음 날 아침에 연락이 되니까요.
여자친구는 스스로가 집순이 입니다.
집에서 거의 하루를 보내요. 쉬는 날도
게다가 요즘 제가 구해준 닌텐도 동물의 숲에 빠져
연락 안되는 때도 많기는 한데, 꼭 동물 친구들 거래할 때는 저를 찾거든요? (제가 닌*도 공식 카페 정회원)
일 다 끝나면 공부하라고 다시 저를 보내구요.
많이 길었는데 우선 오늘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해요.
원래 저희는 어제 만나기로 했었어요.
약속도 월요일에 잡았고 저는 그 날만 기다렸죠
사실 시험이 다음주 토요일이긴 합니다만
2주 전에 만나고 못만났으니까 많이 보고싶었죠.
시험은 다가오지 합격해야한다는 압박감 불안감
너무 크니까 사실 의지할 사람은 여자친구 뿐이더라구요.
근데 어제 아침 연락이 옵니다.
조카들을 어머니가 봐주시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이 있으셔서 자기가 보게 되었다고요. 그러니 자기가 내일(오늘) 내려 오겠다구요.
참고 열공 했습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근데 오늘 아침 연락이 옵니다. 너무 피곤하다구요.
좀만 더 잔다구 그래서 그러라 했습니다.
어쨌든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니까요.
그 때가 8시 반... 연락이 닿은 건 오후 4시 반쯤이네요.
아 이러다 못내려오겠구나. 게다가 피곤하기까지 하면 운전도 힘들테니 내가 가야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짐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일이 바빠지고 피곤함을 많이 느껴
2주 전에 정*장 홍삼액을 사서 줬는데 그걸 먹어도 피곤하답니다. 해서 이번엔 아로*민을 구입하고
조카들 볼 때 그래도 좀 맘 편히 보라고
조카들 줄 레고 도시소방대 (제가 목표가 소방관이라 ㅎㅎ)
구입도 해놨어요. 그런 것들을 챙겨서 올라 갔지요.
근데 여자친구가 그러는거에요
눈도 안떠지고 피곤해서 침대에서 움직이기 싫다.
저는 약속하지 않았냐 그럼 5분만 보자
싫답니다.. 피곤하니까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실랑이 하며 절충하며 타협하려 해도 집 밖에 나가기 싫답니다. 집순이인거 모르고 만났냐면서
전에도 이렇게 헤어진 적 있는 것도 압니다.
여자친구가 잘 안만나주고 그래서 전남친 몇도 나가 떨어졌더라고 여자친구가 말해 준 일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래도 이기고 싶었어요. 그런거 좀 절충하고 타협하면서 양보해서 잠깐이라도 보고가고 싶었으니까요. 데이트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여자친구가 우리 이렇게 앞으로도 이런 문제로 다툴 것 같은데 우리 안맞는 거 아니냐 그만 만나는 게 어떠냐고요
솔직히 화났어요. 약속 어긴 것도 여자친구고 백번 양보해 제가 가기도 했고 집 앞까지 도착해서 기다렸고 그러는 중에 계속 전화로 이야기 했었거든요.
저는 그랬어요. 맞춰나가는 게 연애 아니냐 단지 한 번 얼굴 보고 싶어 왔다고 , 오래 안 붙잡으니 잠깐만 보자고 우리 원래 약속했던거라고
결론은 안나왔어요
전화하는 중에 잠들었더라구요 ㅎㅎ
원래 잠이 많은 건 알았지만 그래도 피로도 때문에 더 심한 것도 알지만 잠깐은 만나줄 수 있지 않은가요?
내려와서 마저 공부하다가 저 스스로 생각해봤어요.
저는 사실 지금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쳐 전에 만나던 남자들처럼 나가떨어지긴 싫고 오히려 오기가 생기고 그래 시험 일주일 남았으니까
그 때 까지만 좀 참자 내 미래를 위해서 생각하면서
한 번 추스리고 나니까 힘들고 지치고 닌텐도 하느라 늦게 자 하루 종일 잤다 치더래도 오히려 다행이지 않나
술 좋아해서 술 마시러 나가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집에서 닌텐도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 지금은 그렇다고
내가 집중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는 아까 깨어나서 이야기를 좀 했어요.
위에 말한 것처럼 내가 너를 이해하려한다고
보채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연애를 하자고
물론 우리 둘의 기준에서니까 다른 분들은 어떤 연애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여자친구한테 부담은 주고 싶지 않아서요.
돌아오는 대답은 이해해줘서 고마워 입니다.
그리고 쉽게 헤어지자는 말 하지 않겠다 했구요.
근데 뭐랄까 제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별이 아니라 다행인게 헤어졌음 정말 아무 생각 못하고 공부도 못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 연애가 정말 맞을까 싶고.. 주절 주절 해봤어요..
조언을 너무너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