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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치게 하는 친한 친구

ㅇㅇ |2020.06.15 01:32
조회 13,806 |추천 14

내가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쓸게. 나는 중2고 나랑 친한애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반이여서 친해진 애야. 내가 애랑 과연 친한 친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애랑 계속 친하게 지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 계속 의문이 들어.

내가 애랑 친하게 지내면서 가장많이 상처받고 힘들었던데 내 얘기를 안 들어. 아 그래? 하고 자기 얘기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내 얘길 안들어. 내가 얘기를 하면 그냥 무시하고 자기 얘길해버려. 말하다 겹치면 너먼저 얘기해 이런게 없는 애야. 그래도 몰상식한 애는 아닌데 친해지고 나서부터 항상 이러니까 솔직히 애랑 있을 때 많이 불편하고 무안해.

그리고 애가 말을 할때 나를 너무 가르치려 들려고해. 보통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이유가 위로받고 공감 받으려고 아니야? 내가 걔한테 무거운 고민을 털어놓으면 걔는 방법을 제시해. 내가 6학년 때 애들이랑 좀 여러 일이 있어서 그때부터 애들 눈치를 많이 보게 되면서 애들을 못 믿어서 쉽게 내 고민 말 못하겠다고 그래서 좀 답답한 때가 많다고 하니까 ‘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사람은 누구나 그래. 그리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나말고도 믿은 가는 애들한테 꼭 털어놔 아무대도 말 안하면 너만 힘들어.’ 이러는데 이게 글로 쓰면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를거야. 근데 이게 진짜 나는 ㅐ내가 그런말 들어려고 말한 게 아니라고. 그러고 나서 또 자기얘기해. ‘나도 그랬어, 나는 5학년 때 ~~일이 있었고 ~~~을 했어. 그래서 나 정말 힘들었어. ‘

솔직히 나는 내가 6학년 때 무슨 일이있었는지 물어봐주고 그동안 힘들었겠다 이런말을 듣기를 바랐어. 그리고 이게 중요한게 걔는 위로 식으로 말을 한 게 아니야 걔는 또 다시 자기 얘길 듣게해. 걔가 최소한으로 내 얘기 듣고 논리적인척 말 몇마디 하고 내가 그 얘기 듣는 걸 즐기고 그냥 내 말 다 무시하고 자기 얘기만 다시 하는걸로 느껴져. 그러니 내가 걔한테 내 얘기를 안하지. 안듣잖아. 그래놓고 자기한테 내 얘기 안한다고 서운해해.

그리고 걔는 되게 자기가 성숙하다고 생각해. 다른 애들과 다르게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가끔 딴 애들이 어리게 느껴져서 진절머리가 난대. 근데 그런 애들 중에 내가 자기랑 비슷한 것 같대. 생각이 많고 개념이 있대. 근데 내가 보기엔 그냥 자기가 하는 말 입 닫고 경청해주니까 그냥 만만해보이는 느낌만 점점들어. 처음에는 정말 아 애 나랑 마음이 맞구나 했는데 애가 이런말 하는 이유를 이제는 아예 모르겠어.
난 걔가 그러는 거 많이 부담스럽고 궁금하지도 않고 걔 얘기 그만듣고 싶어. 내가 가끔 시종같고 너무 싫어 그 상황이랑 걔의 컨셉같은 불행서사 이야기.

아 그리고 이게 진짜 조카 제일 짜증나서 가끔 한대 후리고 싶어. 자기 얘기 안들으면 내 팔목 붙잡고 눈 마주치면서 짜증내. 아 진짜 그 때 정말 정이 뚝 떨어져. 내가 얘기 듣는게 너무 재미없고 싫어서 대충 대답하면 ‘너 내 얘기 재미없지..’하고 엄청 시무룩해져.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자기가 자기만 아는 주제로 혼자 떠드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해 나도 감정있고 생각이 있는데 대화 예절 절차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 얘길 듣지 않는 나”로 나만 나쁜년을 만든다니까

그리고 연락을 안봐. 다른 sns 다 활동하면서 내 페메나 카톡 안보고 내가 그런거 서운하다고 하면 자긴 연락 내거 제일 먼저 본다고 절대 일부로 씹는 거 아니라고 한다? 진짜 진지하게 나는 너밖에 없어 이러면서 ㅋㅋㅋㅋ 근데 걔 내가 토요일에 보낸 거 아직도 안읽었어(현재 월요일) 나 솔직히 연락 걔 안보는건 조금 익숙해졌어. 근데 안 읽을 건데 왜 사람 기분 더 개같게 너밖에 없어 이러는거야? 실망도 실망이지만 그냥 기분이 나빠. 나는 그런말이 참 무겁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데 굴건데 처음부터 왜 그런 말을 한거야 내 입장에서는 언제나 나 맥이는 걸로 밖에 이해안가지

이 글 읽는 사람은 없겠지만 몇 문장만 읽어도 내가 좀 이상해 보일거야. 자기 얘길 왜 안해? 왜 듣기만해? 너도 네 얘기 그냥 말해 이렇게 생각할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이게 정말 쉽ㅈ않아 앞서 말했듯이 나는 6학년 때 애들이랑 자잘한 일들로 성격이 좀 바뀌었어. 눈치 많이보고 애들 얘기 정말 잘들어줘. 내 얘기는 안하면서. 이게 그냥 습관이 돼버렸어. 내가 내 얘기를 하면 재미가 없어서 애들은 나를 다 떠날거야 이런식으로 생각이 들어 나는.

근데 나랑 친한 걔는 나를 다 아는 것처럼 굴면서 내 이런 면은 아예 몰라. 내가 몇번 얘기 하려고 분위기 잡으면 그냥 계속 자기 얘기 해버리고.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나는 더 상처받고 그런거지. 내가 걔한테 맞춰야지 하고 계속 나만 힘들게 해 내 자신이

난 솔직히 가끔 애랑 친해진거 엄청 후회하고 걔 정말 미워. 나랑 원래 친했던 다른 애가 있었는데 지금 친한애가 그 사이 비집고 들어와서 서로 상처준거거든. 내가 등 돌린 것도 있지만. 난 가끔 애가 그때 왜그랬지 하는 생각과 지금까지 걔한테 겪은 모든 상처가 너무 화나.

아무도 댓글 달지 않겠지만 요즘 정말 걔 때문에 힘든게 많아. 애들아 너넨 친구 잘 만나고 특히 너네 얘기 잘 들어주는 애 만나. 내가 이런 말 할 입장은 아니지만 대강 나 같은 상황에 처한애들 다 힘내. 아무튼..

추천수1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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