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어디선가 잠깐 학원 매니저로 일했습니다.분점이 있는 학원이라 관리직이 필요해 강의도 하고 학생관리도 함께 맡아일했습니다.
1년 남짓 일했지만 별별일을 다 겪어 몇가지 풀어보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대부분 계약직으로 일하십니다. 1년,2년.. 괜찮으면 4년까지두요.이번에 제가 일하면서 두명의 선생님이 퇴직하게 되셨습니다.
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두번째 선생님인데요..두번째 선생님이 임신을 하셔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요즘 저출산에, 임신하신분들이 겪는 취업불평등 등등 여러가지 신경이 쓰여 임신하셨다고말한 그 순간부터 최대한 배려해 드렸습니다. 출산휴가를 제안하기도 했고출근시간도 늦춰드렸습니다. 그러다가 10일전인가 갑자기 그만두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원장님은 이해했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후임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금요일 저녁에 다시 온문자.. 빨리그만두고 싶다는..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후임을 구해 학원을 그만두기로 했고 이 이야기를(언제 퇴사하겠다) 처음 일할때부터 했습니다.. 몇월에 가겠다구요.. 그래도 임신했다고 하셔서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아 제 계획을 취소하고 그 선생님을 보내기 위해 부랴부랴 공고를 올리고 사람을 구하고 있는데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신 뒤 매일매일 사람구해졌냐라고 묻는 모습을 보니 힘이 쫙빠지더군요 최대한 빨리 구하고 있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다음주 평일 다행이 선생님 한분이 구해졌습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처음이고 낯설어 일주일정도는 인수인계 겸 같이 수업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말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인수인계 선생님이 왔다지만 관리선생님이 있는데 말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게 맞는건가요..? 게다가 이유는 산부인과 방문이였습니다.. 심지어 제가 잠깐 학원바깥을 확인하다가 급하게 나가는 선생님을 발견해서 말도 안하고 나가려던걸 잡아서 물었고 그때서야 외출한다는 사실도 알게된겁니다...
그렇게 1시간 외출후.. 선생님이 돌아오셨고 말없이 근무지를 이탈하였지만 자신은 학원을 생각해서 당장 그만둬도 되지만(!!) 근무를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저에게 항의하였습니다. 정말 ㅋㅋ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5년을 함께 일했다고 하던데 이런식으로 행동하다니요.. 제가 사회생활을 몇년안해봐서 그런데 이게 정상적인 일인가요..?
이렇게 행동할 빠에야 그냥 빨리 퇴사하는게 맞는것 같아 빨리 정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스케쥴을 조정하여 딱 일주일만에 퇴사처리하였습니다.
퇴사 처리후 자리 정리한 것을 확인해보니 쓰레기는 음식물까지 일반쓰레기에 뭉쳐서 버려놓았고 학생들이 써준 작별 편지까지 버려놨더군요 ㅋㅋㅋ 편지는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경력 그래도 10년 가까이 된다고 하셨는데 그동안에도 이런식으로 행동하신건지 너무 궁금하구요... 다음에 혹시 일 구하신다면 적어도 학생들 편지는 바로 버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