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nn동 nn호죠?
-네?
nn동 nn호 맞나요?
-네.
혹시 최근에 이사하셨나요?
-네.
그럼 집에 계시죠?
-네.
네. 바로 올라가겠습니다.
근데 받은 택배 보니까 송장 주소 틀린 거 없이 다 제대로 있었어요.
왜 확인한거지 싶고.
게다가 이사 온 건 대체 왜 물어보는 거죠?
귀찮아서 네라고 했는데 산지 몇 년 돼서 아는 사람이 살았던 것도 아니고 아는 택배 기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최근 모든 택배들이 코로나 때문에 문 앞에 두고 문자 보내잖아요.
방문수령 자체는 상관없는데 상황들이 겹치니 굳이?란 생각이 먼저 드네요.
솔직히 여기까지였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택배 받을 때 택배기사가 집 안을 슥슥 훑어 봤어요.
제가 빤히 쳐다봐도 아랑곳 않고 뭐 확인하는 것처럼 문 닫을 때까지 계속 봅니다.
마스크 안 써서 진짜 잘 보였어요ㅋ
근데 마스크 안 쓰던 때에도 전 그런 분 처음 봤네요.
전화 받을 때 대화가 아니었으면 진짜 무례한 사람이네 하고 말았을 텐데
두 상황이 겹치니까 너무 찜찜해요.
가족들 다 있어서 뭐지하고 넘어갔지만
혼자 있을 때 저랬다고 생각하면 너무 쎼해서 여기라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