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업체에 취직을 했어요
직원 인원수 별로 안되는 소규모업체고
사장님도 생각외로 젊으세요
30대 후반이라고 들었어요
저 빼고 다 남자 직원입니다
면접볼때 특이했던건 사장님과 사모가 면접관
이었습니다
이때 사모라고 해서 쎄~했는데....
그때 발을 뺐어야 했는데 요즘 쉬운 일자리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합격전화 받고
바로 출근했어요
출근하니 직원분들,사장님이 다 잘해주시고
좋았어요
사모만 빼고요
사모 직책도 없고 하는 일도 없는데 툭하면
출근해서 그냥 계시고...
괜히 불편.내일도 아닌데 사소한 일 이래라 저래라
시키고...
다 참았는데 사모가 제 복장스타일을 지적하네요
옷이 원피스밖에 없나요
면접때는 안경썼던데 왜 렌즈 끼고 다니나요
머리 안 묶나요
향수 뿌리지마라
ㅋㅋㅋㅋㅋ 윤리쌤인줄 ㅋㅋㅋ
이해안가는 외모지적을 많이 하길레 뭐냐 이여자
쎄했는데
친해진 다른 남직원이 저한테 몰래 말해주길
사모가 의부증끼가 있대요
그래서 면접도 꼭 사모가 관여한거고
절 뽑은 이유도 웃겨요
제가 면접날 눈이 아파서 안경끼고 반곱슬머리
지저분해보일까봐 올빽머리하고 치마말고
바지정장 입고 갔어요
화장도 피부화장만 연하게 하고요
저도 안경끼고 올백하면 못생겨보이는거 아는데 ㅋㅋ
친구들 말로는 저 안경쓰면 엄청 고지식하고
여자덕후처럼 보인댔어요
사모가 그 모습보고 이 정도면 남편이 관심 안가지겠구나하고 절 뽑은거같다고 직원이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출근할때 새신입이
샤랄라 원피스입고 머리도 매직하고 풀고 다니고
렌즈끼고 화장도 하고 다니니
면접때 그 모습이 아니라서 심통난거죠
제가 안경벗고 꾸미면 많이 달라져요 안경이 도수세서..
남직원 말로는 사모가 여태컷 못생긴 여자만 뽑으려고
기를 썼대요
그런데 제가 면접때와 달리 딴판으로 출근해서
직원들도 사모도 다 놀랐대요
딴 사람인줄알고...
그래서 이뻐져서 저렇게 자주 사장 감시하러 오는거래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
금요일에도 사모가 저한테 안경끼고 다니랬어요
컴퓨터 보면 시력 안 좋아진다며 ㅋㅋㅋ
사사건건 트집 잡는게 많은데
돈때문에 조금더 참고 다니려구요
앞으로도 더 이쁘게 하고 다녀야죠 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