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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모든것을 쓸데없다는 엄마

자몽 |2020.06.22 08:50
조회 2,171 |추천 2

19살 자퇴생 입니다. 작년에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고졸 검고 합격 후 현재는 수시 교과로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을 준비중이에요. 공부를 많이 하는편은 아니지만 주말 제외 평일엔 정해진 만큼 꾸준히 하고있어요. 우울증 때문에 오랜시간 집중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쉬엄쉬엄 하는중 입니다.

엄마는 제가 하는 모든것을 쓸데없다고 핀잔을 주셔요. 제가 제과에 흥미가 있어 가끔 취미로 쿠키를 굽는데, 쿠키를 구워 엄마에게도 맛 보라 한봉지 주면 안먹는다고 쓸데없게 그런걸 왜 만드냐며 상처 받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공부 외에는 모든 일이 쓸데없다고 하십니다. 물론 제가 19살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나이는 맞지만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취미로 한두시간 쓰는것인데 그걸 쓸데없다며 핀잔을 줄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요. 솔직히 좀 상처 받아요. 나름 정성 들여서 가족 나눠주려고 만든건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운이 쭉 빠져요. 모든일에 자신감도 떨어지고요.

자퇴하고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서 그런지 우울증 정말 많이 나았어요. 약도 도움이 되었지만 제 노력도 있었구요. 예전엔 일주일에 한번꼴로 자해와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폐쇄병동 입원도 4번 했구요. 지금은 자해 안한지 1년 다되어 가네요. 겪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우울증 정말 낫기 힘든 병이에요. 나을까 하면 다시 재발하고.. 전 저 나름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저 감기 조금 앓다가 나은거 라고 생각하시는듯 해요. 가끔은 우울증 그거 모든 사람 다 있는거라고, 자기도 우울할때 있다고, 너만 특별한 사람 인척 하지 말래요.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든일 있는건 알지만 잠깐 우울한것과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 우울한 우울증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친아빠, 새아빠랑 이혼하시고 저랑 아빠다른 동생 3명이서 살고있는데 요즘 일도 안하시고 저한테 이야기는 안하지만 남자도 몇명 만나시는것 같아요. 남자 만나는건 반대 안해요, 다만 아직 동생이 11살로 어린나이기에 집안 살림도 좀 하시고 일도 하셨음 하는데.. 일도 안하시고 뭔갈 배우신다고 저번달에만 1000만원 가량 쓰셨어요. 돈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다 대출이라는거에요. 제가 걱정하는 말을 하면 항상 화내시거나, 신경 쓰지마라, 알아서 한다 라는 말을 하셔요.

엄마가 배움이 긴편은 아니셔요. 특성화고 고졸이에요. 어릴때 꽤나 날라리 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 성격이 그런지 몰라도 약간 현실성이 떨어져요. 항상 자신감에 넘치고 제가 어떤일이
잘못되면 어떡해? 하면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셔요. 제가 보기엔 자만심, 허영심에 가득차 계셔요.

엄마가 걱정이 많이 되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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