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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는게 맞는걸까요?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결혼 |2020.06.23 10:44
조회 29,215 |추천 60
안녕하세요?혼기가 꽉차다 못해 넘쳐버린 30대 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벌써 몇달째 혼자 끙끙대며 고민되는 일이 있어,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엊고자 이글을 씁니다.쓰고나면..제가 욕먹을 수도 있겠네요.
어렸을때 부터 일찍 가정을 꾸미는게 소원이였어요.아이들을 참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새로운가정을 꾸민다는 것 차체가 참 멋지고,설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무엇보다 저희 엄마가 결혼을 많이 늦게 하셔셔...고생을 많이 하신걸 계속 봐와서..저만큼은 무조건 일찍결혼해야겠다 싶었죠..
친구들도 모두 결혼은 니가 제일 먼저 할거다!!라고 할만큼 결혼에 대한 욕심이 제일 컸는데..정말 어쩌다보니 ㅠ 친구들 모두 결혼하고 혼자 유일한 노쳐녀가 되버렸네요.
그동한 한 세번정도 결혼문앞까지 갔다가 실패했는데1번은4살 연하남친... 금전적으로 너무 반반을 중요시하고, 무엇보다가정사(집에 아픈 여동생이 있음..정신적으로 아픈)를 숨기고 있다가 결혼직전에야알게되고.. 정말 고민하다 헤어졌어요.
2번째는 동갑 남친이였는데.. 양가 인사도 다드리고... 이제 날잡고. 식장잡자이런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남친의 바람아닌 바람(소개팅앱으로 다른여자에게 접근)을알게되어 정떨어져서 헤어짐..
3번째는 두살많은 오빠였는데...생긴것도 괜찮았고,. 착했는데..직장을 한군데서 6개월이상 못버텼어요 ㅠ성격이 너무 소심한 A형...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다보니... 아닌건 아닌걸 알게되어이별을 고했죠.
위의 사건들이 20대후반부터 였는데.2~3년씩 사귀다 헤어지고 결혼까지 갔다가 헤어지고 하다보니벌써 제 나이가 낼모레 마흔이 되었네요...
지금 저의 고민은...과연 결혼은 꼭 해야하는 숙제 같은것일까 하는거예요.
이런고민을 하게된이유는 지금 사귀고 있는 만난지 1년된 남자친구의 결혼 재촉 때문인데요.
지금 남자친구.. 요리는 저보다 더 잘하고 손도 야무져서..못고치는것도 없고 굉장히 똑똑하고 박식하고..사실 위에 헤어졋던 남자들보다 훨 괜찮은 사람이예요.친구들도 다 좋아하고.. 성격도 너무 잼나고 유쾌해서 모임같은거 나가면 항상 사회보고주도하고.... 활발하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내가 이친구를 만나려고 그렇게 결혼 문앞에서 다 헤어졌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결혼을 한다면 이친구랑 꼭 하고싶고..이미 이친구는 저를 가족들에게 다 소개하고..가족들도 저를 다 좋아하고.. 자꾸 결혼언제하냐고 재촉이 들어오는데...
근데 문제는..이미제가 혼자사는게 너무너무너무 익숙해져 버렸다는 거예요.ㅠ

30대가 넘어가면서 오래사귄 남친과 이별과 동시에 독립을 하게되었고그후로 7년정도를 혼자 살고 있어요..가족들과 같이 살때는 그냥 누군가와 동거한다는게 그나름의 당연이였는데..혼자살고 있는지금.. 누군가와 같이 있는게 어느순간 부터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ㅠ특히 TV채널, 침대공유, 메뉴선정.. 등등
예를들어. 주말에 남자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오면..저는 그냥 토욜에 놀고.. 하룻밤 자더라도 일욜아침에는 일찍 본인집으로 갔음 좋겠거든요.그래야 일요일은 온전히 저만의 시간이고..TV채널도 같이 보고싶은게 아닌, 제가 보고싶은걸로 볼수있고.침대도 나누지 않고 댓자로 뻗어 자고싶은만큼 자고.. 먹고싶은것도 그냥 제가 먹고싶은걸로아무거나 먹을 수 있고..
저... 가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울컥울컥해요.혼자만의 이공간이 너무 좋은데.. 결혼하면 더이상 이공간이 없어지자나요..나만의 침대.. 나만의 주방. 나만의 서재..
항상 누군가와 같이 있어야 하고얘길하면 대꾸를 해야하고..보고싶은 채널도 상의해야하고..흐트러진 모습도 신경써야하고...
하...
모르겠어요.
지금남자친구 정말 많이 사랑하고.. 너무 좋고미래를 같이 그리고 싶은데..
저혼자만의 시간도 너무 좋고.. 사랑해요.
남친은 제맘도 본인맘같다고 생각하는지.. 요즘은 맨날 결혼얘기밖에 안하는데..그런얘기가 왜 저는 그리 듣기 싫죠.. ㅠ그냥  연애만하고 싶은데..남친은 빨리결혼해서 함께하고 싶데요..
저희가 차로 편도 1시간 거리라..왔다갔다하는것도 힘들고(남친이)무엇보다 제가 회사랑 집이 멀어서 출퇴근 힘들다고...저희 회사근처로 신혼집을 알아보재요..집구할 자금도 대충다 모아놨고...얼른 저희 집에 인사드리자고하루에도 몇번씩 재촉하는데..남친이 싫어서도 아니고.. 단순히 혼자만의 공간, 시간이 제약받는게 너무너무 싫어서결혼이 망설여 지는나... 
요즘은 그냥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해요.제시간 제 공간을 평생보장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을거 같아서요 ㅠ요즘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강아지한마리 입양해서.. 둘이살아도 좋겠다..뭐이런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결혼안하고 혼자 평생 사는건 무서울거 같기도 하고.... 하..
혹시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남친을 놓아주는게 맞는건가요..ㅠ
너무 고민됩니다.

추천수60
반대수19
베플ㅇㅇㅇ|2020.06.24 15:06
그런생각같으면 안하는게맞음 정말좋으면 한시라도 합치고 싶어 미쳤을것임
베플ㅇㅇ|2020.06.24 16:10
저는 나이에 쫓겨 하는 결혼은 반대하지만 결혼 상대자로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혼자사는 것 보다 결혼을 추천합니다. 지금 글쓴이가 생활에 만족하는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혼자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과 헤어지고 나이가 들고 연인이 없을때도 지금과 같이 만족스러울까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0.06.24 14:19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역시 아직 미혼인데,, 내가 할말은 참 아니지만, 나이 먹고 나서 만나는 싱글남들은 하나같이 참 critical 한 하자가 하나씩 있더라구요... 1. 교제하고 한달?? 정도 뒤에 누나들이 저한테 명품백 사달라고 연락함..(모르는 번호로 전화왔길래 누군지도 모르고 받았던 상황이었음. 전화를 받고나서는 더 황당했지만) 2. 홀어머니에 외아들.. 직장도 성격도 다 좋은 사람이었으나 그 어머니가 정말 질투를 미친듯이 심하게 하셨음...... 그 어머니때문에 못견디고 헤어짐 3. 겉으로 보이는 조건은 참 좋은데 외제차에 미친 사람 .... 말 끝마다 BMW 타령이고 그놈의 BMW 없이는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었음... 헤어짐 저도 박사 출신이고 스펙으로는 어디에도 안꿀립니다.. 연봉이나 학벌이나... 이상한 사람 만나서 인생 망치느니 차라리 유기동물 입양해서 보살피면서 사는 삶을 구상중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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