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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이야기 -이상한3층집-(2)

인생무상 |2020.06.25 20:33
조회 1,050 |추천 12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늘이 몇일째 흐리군요..비 소식이 없다고 해도
항상 우산을 챙기시지 습관을 들이는게 정확성이 떨어지는
기상청 예보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사 온 집에 대한 얘기를 이어서 하려고
합니다.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은 이야기며 제가 실제로 겪고
있는 사실을 근거한 이야기 입니다.
맞춤법,띄어쓰기가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기억에 기반을
둔 얘기기에 내용이 다소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니 그냥 재미로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전 얘기를 봐주셔야 이놈이 뭔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 하시는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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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 집은 크다는 것을 제외하고 제에겐 맘에 들지 않는
집 이었습니다.이상한 일을 겪고,기분이 별로였으나 다행히
한동안 가족에겐 별일이 없었습니다.
4개의 방중에 큰방은 안방으로 두고,작은방 하나는 제 방으로
썻고,또 하나의 작은 방을 아들의 방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아내도 그렇고,아들도 꼭 그방을 아들의 공부겸 놀이방
으로 하고싶다고 떼를 쓰더군요..그렇다면 안방을 아들의 방으로
하고,그 방을 안방으로 하자고 했더니 아들이 곧 죽어도 그방을
자기 방으로 쓰고싶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걸로 몇날,몇일을 싸우고 결국 언제나 지는 쪽이 되는 전..
조건을 달았습니다..첫번째는 그 방에 들어가 혼자 있지 말것,
두번째는 항상 방문을 열어둘것,세번째는 잠은 안방에서 같이
자고,그 방에 들어갈땐 항상 불을 켜둘것...
사실 조건을 달고도 웃겼습니다;;무슨 공포영화 절대법칙 같이
느껴져서 말이죠...

여튼 그렇게 아이의 방을 꾸며주고,아들의 놀이기구도 몇가지
넣어주자 아이가 그렇게 좋와할 수 없어보여 별 일 있겠나..
하고 넘겼고,몇일은 아무 일도 없이 단조로운 일상이 진행됐고
주말이 된 토요일에 늦은 근무를 마무리하고,옷을 갈아입고
있을즈음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다른게 아니고 짱구(아들 애칭)가 자꾸 이상한 얘길하서"

저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큰집이라 신나서 둘이 숨바꼭질을 하기
로 했고,늘 그렇듯 엄마가 술래를 하여 아이를 몇번 찾다가..
이번에는 자기가 술래를 하겠다고 엄마한테 숨으라고 하여
와이프가 드레스룸으로 쓰는 작은 방에 숨어있었답니다.
"엄마가 어디있지?"하고 찾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데 애가 뚜벅뚜벅 자기 놀이방으로 가더니
방안을 물끄러미 쳐다봤답니다.

"엄마?여기있니?불끄고 숨어있니?응..알았어 들어갈께"
하고 불도 안켜진 방으로 들어가면서 문을 쾅하고 다더랍니다.
와이프는 그런걸 믿지 않지만 그래도 제 말이 기억나서 서둘러
나와서는...

"짱구? 엄마 여기있는데 아빠가 거기 문닫고 혼자 들어가지 말라
고 했지?얼른 나와..엄마 술래해줄께?"

라고 다급히 불러는데 대답이 없이 고요해서 천천히 방으로 다가
가서 문을 확 열고 서둘러 불을 켰는데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화장실쪽에서 이상한 대화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왜 여기있어요?여기 우리집인데?엄마한테 혼나는데..."

와이프가 놀라서 화장실에 뛰어가보니 불꺼진 화장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는 세면대를 올려다보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엄마..내가 우리집이라고 했는데 자꾸 자기집이래..."

와이프는 소름이 돋아,서둘러 아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와 저한테
전화를 바로 했다더군요..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런 일이 아들에게는 생기지 않았으면 했었거든요..저의 유년시절도 그렇게 끔찍하고,좋지 않았기에 말이죠

집에 가자마자 둘다 앉혀놓고,눈물이 쏙 빠지게 혼내놓고 아들
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문책하듯 물었더니 방까지 까지
갔는데 누가 히히 거리면서 뛰어 가더랍니다.그래서..엄마인 줄
알고,더 다가갔는데 "여기있지"하고 엄마의 목소리가 나서
들어갔는데 자기가 방문을 닫고,불도 안켠 건 인식을 못했다고
울면서 말하더군요..

아이를 재우고나서 와이프에 얼굴이 심각해 졌습니다..
"봐?내가 얘기했지?그냥 우습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심각하게 묻길래..제일 좋은 방식은
왕창 손해보고 이사를 가는건데 그건 안될 것 같고,그 방을
다시 창고로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주말에 제 어머니께서 둘이 좀 온전히 쉬라며 아들을 데리고
하루 재우신다고 하셨고,사실 그건 제가 아들 방을 바꾸기
위해 미리 연락을 드린 거였습니다..어머니도 저를 잘 아시기에
걱정을 하시며 그러라고 하셨지요.

장난감이랑 책은 고대로 놔두고,아이 책상이랑 놀이매트를
거실로 옮기고 제 방에있던 책장과 잡동사니를 그 방으로 옮겨
창고화 시켰습니다..뭐 제방이 없이지긴 했으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으니까요..대략 정리를 하고,진이 빠져 배달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데 띵동하는 벨소리가 울려
나가보니 왠 점잖은 중년에 남성이 한손에 성경책을 끼고서는
인사를 하더군요.
"저희 종교 안 믿습니다..안녕히 가세요..."라고 했더니 장모님
이 보내셨다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저 말고,장모한테도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몇번이고 얘기 했는데도 그냥 들어가서 기도만
하고 가신다고 하여..어쩔 수 없이 안에 모시어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그런 건 다 나약한 마음에서 나온다..하느님을 모시고
기도드리면 다 괜찮은꺼다...블라블라 30년 넘게 종교인들에게
들어 온 지긋지긋한 복붙 대사들..(종교인 비하는 아닙니다;)

방에 들어가서 십자가 목걸이를 양손에 꼭 쥐고 성경책을 무릎
앞에 놔두고 기도를 하는데 싫어도 나름 자신의 일도 아닌데..
그래주는게 그래도 고마워 옆에 앉아 같은 눈을 감고,뭐라도
좀 되라라는 마음에 기도를 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과거 기독교 였습니다..현재는 자신교;;;;)

한참 기도에 열중해 있던 목사라는 분이 갑자기 기도를 멈추고
"사모님?부르셨어요?"라고 하면서 와이프를 쳐다 보더군요
와이프는 벙쪄서 "네?아니요 아무 얘기 안했는데요?"라고
하니까 굉장히 난해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걸로
봐선 그 목사라는 분도 뭔가 들은 듯 했습니다.

다시 기도에 열중하다 멈찟하고,다시 기도를 하다가 멈찟하더니
이내 식은땀 이라도 나는 듯 이마를 닦고나서 일어나 하느님
앞에서 평안하길 바라신다고 하더니 성당에 대해 드릴 말이
있다면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더니 밖으로 데려 가더군요.
그러더니 굉장히 심오한 표정으로 한참 뜸을 들이다가..
"몇일있다 다른 목사님과 다시 한번 찾아도 될까요?"

라고 물으시기에 괜찮다고 했더니 기여코 다시 방문 하겠다는
약조를 받고서야 돌아 갔습니다..
배달음식을 받고,배달직원이 새로 오셨냐고 물어볼 것으로
보아 이쪽에 배달을 온 경험이 있는 것 같아..그렇다고 새로
왔다고 했더니 "이집 주인이 자주 바뀌시네 하하"하고...
가시더군요..골치가 아프더군요..매번 이런 집은 피하자고
그리도 발발거리며 살아왔는데 제 발로 이런곳에 왔으니..;;;

담배를 사러 집 바로앞 슈퍼에 가서는 안면을 튼 주인 아주머니
에게 3층집 여기 이사를 자주 갔냐고 물어더니 전 주인은
4개월...그 전 주인은 6개월...전전 주인은 자기가 아는 분이셨
는데 1년 다 못채우고,나갔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근처 시세보다 싼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이 3번 바뀌면서 그 사람들이 총 거주한 날짜가 2년이 안된
다니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다음이 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몰려왔습니다..



쉬는 시간에 쓰는 글이라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이 너무 길어져도 읽는데 지루해 질 수 있기에...
여기서 줄입니다...그냥 읽을꺼리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코로나 조심하세요..
다음에 또 시간이 되면 찾아 오겠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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