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몇시간 후에 학원 가는데 엄마아빠 싸움 소리에 잠 다 달아나서 잘 수가 없다
그냥 내가 어떤 식으로 나가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여기에 끄적여봐 조언 부탁할게
난 학생이고 우리아빠는 배달 일 해
맞아 우리 아빠 공부도 못했었고 그만큼 좋은 성적 못 받아서 결국은 배달일이라는 직업 선택해서 근근히 먹고 살아 우리 가족이
딱히 막 부유한 것도 아니고 그냥 딱 남들처럼만, 살아
엄마는 그냥 교사인데 일반 교사들 월급처럼 은 아니고 그것보다 더 못버는 수준이랄까 그냥 암튼 우리 가족 다 좋은 직업은 못 가졌어
근데 엄마가 말이 진짜 지나칠 때는 너무 지나치거든
지나치다 못해 자기가 좀만 화나고 자존심 상하면 선을 넘는 그런 심한 말까지 해서 상대방한테 상처를 줘 또 그걸 짚어줘도 잘못을 인정할 생각도 안하고 쉽게 사과도 안해
아빠랑 얘기하다 좀만 화나면 이혼얘기는 기본이고 솔직히 이혼얘기 그거 쉽게 꺼내는거 아니잖아 원래.
그래 이건 어느정도 고쳤어 아빠도 계속 아니라고 싫다는 표현을 하니까
문제는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 항상 비꼰다는거야
진짜 엄마아빠 싸울까봐 말도 못하고
아빠 일하러 나갔을 때 그때가 둘이 싸웠을 때였거든 엄마랑 나랑 언니랑 밥을 먹는데 갑자기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엄청 하면서 니들은 공부 못해서 커서 니네 아빠처럼 저렇게 비맞고 눈맞으면서 불쌍하게 저딴 일이나 하면서 살고 싶어? 이러더라.. 진짜 그냥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이면 될 것을 굳이 아빠를 끌어들여서 저렇게 무시하는 식으로 말한다는게 진짜 엄마지만 참 모르겠더라
그날 저녁에 아빠랑 또 화해했는지 전혀 안그랬다는듯 잘해주고.. 진짜 왜 저럴까 어떻게 생각해..
또 엄마는 친구들이랑 모임같은 곳을 나가면 저녁시간에 나가서 기본 6~7시간은 술 마시다가 늦은 새벽에 들어오는데 중간에 전화 절대 없고 해도 안받아 그냥 말그대로 술먹으면 연락두절 이거야
지금 이거 때문에 아빠가 엄마 들어오고 막 뭐라하면서 싸우는 거거든.
근데 솔직히 나는 어이 없는게 아빠도 엄마한테 저런식으로 뭐라할 자격 없다고 생각하는게
진짜 위에 말 대로였으면 아빠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을텐데 우리아빠 술먹으면 진짜 사람 아니거든? 물건 던지는 건 기본이고 엄마도 때릴줄 알고 언니도 때려 진짜 이것 때문에 저번에 한바탕 난리 나고 그냥 난리는 많았지 몇년 동안. 근데 이게 안 고쳐지더라 끝까지. 술 깬 다음날이면 항상 미안하단 소리 다신 안그러겠단 소리를 연발해. 이젠 믿기도 싫고 들어주기조차 싫어서 근데 또 그런식으로 대충 넘어가면 다음에 또 그럴까봐..
또 막상 엄마는 술 마시면 좀 늦게 들어오긴 해도 와서 그냥 바로 곯아떨어지지 한번도 우리 자는 거 깨우거나 피해 준적은 없어..
아빠랑 대화하면 진짜 숨 막혀 학교생활 얘기를 하던 공부관련 얘기를 하던 그냥 지 생각나는 대로 비현실적이게 조언 주고
예를 들면 학교생활 친구관계에 관한거면 "야 그런거에 일일이 신경을 쓰냐 그런 개ㅈ밥 새끼들한테 그냥 다 쳐패서 니가 일짱을 먹으란 말이야 그럴 깡도 있어야지"
공부관련 얘기 "그냥 하지마 니들은 지금 놀아도돼 아니면 먹방 유튜버 같은 거 해서 돈 벌어볼래? 니가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거같아? 차라리 유튜버를해"
진짜..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내 얘기를 듣기 싫고 귀찮다고 말을 하지 말을.
그냥 솔직히 엄마아빠 둘 다 너무 싫어
엄마는 일상생활 대화 하다보면 전혀 그럴 소리 들을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잔소리만 늘여놓고 화부터 내고 있고.. 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평범하고 조용하게 말하다가 갑자기 막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잔소리해 진짜 그럴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잖아..
오늘도 봐. 엄마가 또 나가기전에 아빠한테 뭐라 또 생각나는대로 막말하고 회식 나간건가봐 아빠가 저녁에 들어오더니 자기도 지인들이랑 술마시러 나갈거라면서 아빠도 나가드래? 진짜 유치하게 이게 뭐하는짓이야?
그리고선 진짜 한시간에 한번씩 아빠가 나한테 전화하면서 엄마들어왔냐고 하고 내가 안들어왔다하면 좀이따 들어갈게 이것만 번복하고 내가 너무 화나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엄마 안들어오면 아빠도 안들어올거냐고 전화 그만 하라고 했지 그랬더니 들어온다네
그래놓고 아까 6시에 아빠가 거실에서 궁시렁 대는 소리에 깼는데 바닥에 엎드려서 혼자 엄마에 대한 욕 하면서 중얼거리고 있더라 솔직히 좀 무서웠어 아빠가 또 막 분조장 와서 저번처럼 난리 피울까봐..
이젠 집 안이어도 방 안이어도 거실이나 부엌 쪽에서 문 부수는 소리? 쿵쿵 소리 같은 것만 들어도 식겁해진짜
이런걸 트라우마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복잡하다
우리 엄마아빠도 진짜.. 그냥 누구한명이 들어오면 될 것이지 아빠랑 다투고 나가서 일부러 연락 두절 되서 우리한테도 전화 한통도 안하면서 끝까지 자존심 세우려는 엄마도 이해 안가고 애 같고
아빠는 정작 자기가 한 짓은 모르면서 맨날 피곤하다는 공세 떨면서 하고 싶은 거 다하려고 필요할때만 아양떠는 모습 다 보이고
엄마가 종종 아빠 직업에 대해 그렇게 무시한다는 걸 그것도 우리앞에서 그렇게 꼽 준다는걸 아빠가 들으면 얼마나 쇼크일까 진짜..
어떻게 생각해? 글이 길었지 나도 너무 답답했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빠랑 전혀 대화 안통해서 지금 현재는 내가 하는 말마다 틱틱대고 화만 내고 그러는 상황이거든.. 아빠는 요새 왜 그러냐고 왜 기분이 안좋냐고 그러는 상황이고..
내가 좀만 다시 기분 풀고 얘기하면 또 다시 기분 나쁠만한 계기를 만들어주고
진짜 나 이런 생각해봤어 돈 잘 벌고 직업 잘 가진 부모 밑에서 태어나면 너무 행복했을 거라고,
난 지금 당장 내 엄마아빠가 바뀌어도 상관없어
돈이 꼭 행복을 좌우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돈 문제만 아니었어도 , 직업 문제만 아니었어도 우리 가족은 나름 잘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하는 생각에도 엄마아빠 성격문제가 더 심한 거 같더라
내가 이 상황에서 엄마아빠한테 틱틱대고 선 긋잖아? 그러면 사춘기냐, 공부가 그렇게 힘드냐 날 애로밖에 안보는 이야기들 밖에 안해 근데 그렇다고 엄마아빠한테 잘해주기도 싫어 진짜.
내가 이상황에서 엄마아빠한테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해야 우리엄마아빠가 좀 깨닫는게 있을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그저 사춘기 겪는 어린애로밖에 안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힘들다 진짜
학원 가야 하는데 잠은 깰 대로 다 깨서 이렇게 판에라도 글 써봐.. 조언 꼭 주면 좋겠어
이런 우리 가족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고 엄마아빠는 과연 어떤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야 맞는건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