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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남친 친구분께서 제가 남친에게 만들어준 소주병뚜껑 반지를 던졌어요

안녕하세요!저는 남친이랑 동거중인 한 여자 사람이에요.
이 글을 쓰기위해 판에 가입했습니다
저녁에 남친과 남친 친구들 다섯명 정도와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2차 자리에서 중간에 남친에게 소주병뚜껑으로 반지를 만들어서 끼워줬습니다.
왜 그...소주마시고 병뚜껑으로 하트도 만들고 별도 만들고 고인물분들은 글씨도 만들고 막 그러잖아요..저도 그거 좋아합니다.
그런데 술자리가 끝날때쯤 저희 앞에 앉아계셨던 친구 한분이 술에 취하셨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제 남친손을 잡아당기고는 다짜고짜 병뚜껑반지를 빼서 테이블에 던지는겁니다. 그것도 엄청 거칠게 빼서 거의 다칠뻔하게 했어요. 그분이 저랑 본적도 오늘 포함 두번밖에 없어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저는 그분에 의해 제가 만들어준 반지가 던져지는것을 제 눈앞에서 봐야만했습니다. 친하지않으니까 뭐라고 말도 못하겠고 그냥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물론 제가 남친에게 만들어준건지 모를수도 있었고, 그게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오빠를위해 만든 무언가가 던져지는걸 바로 앞에서 보고있자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그런데 남친은 그냥 가만히 아무렇지도않게 있고 여자친구가 만들어준건데 왜 그러는거야 이런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너무 서운하고 화가나서 기분나쁜채로 자리에 있었는데
그래도 말씀은 드려야겠다 싶어서 자리 끝나기 직전 얘기좀 하고싶다고 "이거 제가 오빠 만들어준건데, 갑자기 그렇게 던지시니까 기분 나빴어요" 하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옆에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또 왜 그러냐고. 친구가 장난치는거라고. 여보가 만들어준건지 모를수도 있지 않냐고. 닥치고 짜져있으라고.

정말 세상에는 제편이 없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빠한테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만들어줬는데 그게 던져지고, 던진 친구분께 빈말로라도 뭐라고 할수있는건데 오히려 저에게 진심 가득 담긴 화와 짜증을 낸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제 성의가 무시당하긴 했지만 괜히 제가 속이 좁아서 참지못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하지만 예전에도 참아왔던게 수없이 많아서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니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짜지라고 했으니 돌아서서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계속 걷고, 공원에 앉아있고, 하다가 중간에 남친이 아까 거기로 오라고 불러서 다시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은 자꾸 감당할수있겠냐, 후회 안하냐 등의 말로 제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후회 안한다고 했더니 너가 헤어지고나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모두 후회안하고 책임 질 자신 있냐. 라고 약간의 협박조로 말하더군요 저는 깔끔하게 끝내고 싶었지만 남친이 후에 무슨 일을 저에게 할지 몰라서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졌다 하는 마음으로 사실 후회 많이 할것같다고.미안하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그런말 듣고자 얘기하는 것 아니라네요. 망했던게 너무 복잡해서 기억도 잘 안나고 하나하나 기억해서 글로 남기자니 너무 길어질것같네요.

지금은 일단 얘기하다가 택시타구 집에 왔는데 솔직히 지금도 남친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같은데 정말 짐 싸서 나가고싶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끝내고싶은데 후에 무얼 감당해야될지 모르니까 저는 그게 더 겁이납니다.
이사람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끼는 인형을 껴안고 자고있네요.

글이 많이 길어졌어요. 정말 죄송하고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타 SNS에 간혹가다 판에 올라오는 사연이 캡처본 등으로 재업로드 되는데, 종종 읽기만 하다가 오늘은 너무 답답해 이 글을 쓰기위해 네이트 회원가입을 했습니다.ㅜ 병뚜껑 가지고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솔직하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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