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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과실 100%이지만 폭언

ㅁㄱ |2020.06.29 17:52
조회 231 |추천 1

손이 떨리지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글을 써봅니다.

글이 두서없을 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저번 달에 결혼한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저는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운동을 갔습니다.
한 30분 정도 지났을 때, 50대 남성분이 제가 운동하는 곳까지 올라오셔서 "****차주 있습니까?" 하고 찾으셔서 "전데요" 하자마자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으시냐고 직접 올라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어리둥절해서 레슨 받느라고 전화를 못받았다고 했더니, 그 남성분께서 제가 주차를 잘못해서 가다가 스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제 차를 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했더니 또 뭔가 계속 이야기를 하시길래 우선 주차장으로 내려가보자고 했습니다.

 

내려갔더니 옆 범퍼가 깨져있더라고요. 신 차 산지 딱 한달 되었는데...하아 정말...

물론 제 차는 하얀 색 주차 선에 잘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사과를 해도 화나는 상황인데, 옆에서 계속 제가 주차를 잘못했다는, 옆 차 사이 간격이 좁다는 등 계속 핑계만 말하시는데
제 차는 중형 세단, 가해 차량은 중형 suv라서 둘다 차가 작은 편은 아니고, 상가 건물 주차장 자체가 워낙 좁기 때문에 옆 차 사이 간격이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양쪽 차 사이 간격은 한 사람이 지나갈 간격이고, 제 차 반대편에는 기둥이 있어서 더 붙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출입구가 정면쪽에 있어서 반듯하게 빼서 오른쪽으로 약간만 틀면 되는 것을 가해차량은 좌측으로 틀어서 제 차를 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다시 여쭤봤습니다. 안 그래도 주차장으로 갈 때부터 언성을 높이셨었는데 그때부터 큰 소리로 저를 나무라기 시작.
저한테 보험을 부르라는겁니다. 아니 이런 상황에서는 가해차량 과실 100인데, 가해 차량 측은 안부르고 저만 부르라고 하는 상황이 황당했지만, 우선 저희 쪽 보험을 불렀습니다.

 

보험을 부르는 상황에서 차주를 확인하는데 차주가 지금 남편으로 되어있습니다. (제차는 남편이 남편차는 제가 타는 상황...) 차주와의 관계를 묻길래 배우자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출동을 기다리는 순간
"아줌마!!!" 하면서 고함을 지르는 걸 듣고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이 자꾸 저에게 뭐라고 하시길래 여기도 보험사에 전화하시는게 좋겠다고 하자, 저희 쪽 보험사에서 이야기하는 견적을 듣고 자기는 전화하겠다는 겁니다.
저랑 협의가 된 상황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것도 어이가 없고, 범퍼가 깨진 상황이라 이거 갈아야한다고 보험사에 연락하시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뭘 아냐는 등 "폭언"이 다시 시작...
나중엔 차에 발도 걸쳐놓으시고 저한테 계속 "폭언"을 반복하시는데...
저희 쪽 보험 담당자 분이 오시는데 정말 천년만년 같았습니다.

별 소리를 다 들으며 "아줌마 주제에, 아줌마가, 이 아줌마"가 이런 폭언을 들으며 이미 제 멘탈은 붕괴...

"안 도망가고 찾아간걸 고마워하지도 않는 아줌마"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쪽 보험 담당자가 오셨는데도 계속 가해차량 차주 분은 저한테 잘못했다고 하시는데, 보험 담당자 분 정말 말을 잘하시더라고요.

나중에 경찰분들 협조로 cctv를 확인해보니 그냥 가해 차량 운전자 분이 핸들을 잘못 꺽여져 있는 상태에서 출발하자 마자 제 차를 친 상황을 보고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이러면서 저한테 그렇게 고함치시고...
 
제가 사는 쪽이 작은 지방이라 사실 한 치만 거르면 다 압니다. 가해 차량 분... 공무원이시더라고요. 안 도망간걸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공무원 ㅎㅎ

 

공무원, 군인 관련 업무를 하시는 높은 직급이시더라고요. 도대체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혼여성은 정말 사회적 약자이지 싶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해코지를 당하고...

가해 차량도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는 일을 왜 이렇게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지 싶고... 
운전 경력이 10년 차인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저 상황이 생각날 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제가 피해자인데 뭘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계속 멍합니다.
분하고 하소연하고 싶은데 이야기 할 곳도 없고,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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