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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생각중입니다.. 도와주세요

ㅇㅇ |2020.07.02 17:12
조회 3,305 |추천 10

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7살 아들이 하나있구요..
결혼후 시부모님과 계속 함께 살았습니다..
 
제 남편은 결혼후 돈이란걸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결혼 초기엔 사업이 힘드네..
그리고 불경기라 잘 안되네.. 최저시급이 너무 많이 오르냐..
결혼전에 모아놓은 돈으로 좀 버텼습니다.
시부모님댁에서 사니 먹는건 걱정이 없었구요..
하지만 아이가 어릴땐 분유,기저귀 걱정에 한숨 많이 쉬었습니다
분유가 바닥을 보이면 걱정, 종이 기저귀가 없어서 낮엔 천 기저귀 채우고 밤엔 종이기저귀..
그래도 왜 그리 빨리 없어지는지..
 
어찌 알았는지..
제가 가지고 있던돈도 찔끔 찔끔 급하다는 명목으로 가져가고..
더이상 안되겠어서 이것저것 돈벌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남편 사무실에도 나가 봤지만..
항상 남편과 의견 차이로 부딪치다 보니..
사이만 더 나빠지는 것 같아 제가 다른곳을 알아봐 이일 저일 돈벌이를 했습니다
 
제가 돈 벌어서 아이 교육 시키고 생활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후론 아예 신경도 안쓰는것 같더라구요..
몇번 돈을 가져오긴 했지만 100만원 가져오면 200만원 가져가고..
 
다른 능력은 없는것 같은데..
어디서 그렇게 돈을 잘 빌리는지..
친정에서도 사업자금으로 사천을 빌렸는데..
그것도 제가 갚고, 친척한테 빌린돈도 제가 갚고,
말로는 항상 잘된다고..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된다고.. 그러더니..
작년말엔 저한테 숨기던 빚들이 들어났어요
1억 6천 가까이 되더라구요..
가계 처분하고 8천 갚고,
제가 모아놓은 돈과 이것 저것 끌여 들여서 4천 갚고..
이제 4천만 갚으면 되겠다 싶어서..
우리 올해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해서 다 갚자고 약속 해놓고..
 
그제 아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제 남편이 6천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고..
머리를 뭔가에 부딪친것 같은 느낌..
 
항상 뭔가를 저한테 숨기고 있은것 같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집에 들어올땐 항상 폰을 끄고, 수첩이나 이런건 보지도 못하게 하고, 전화도 저 없는곳에 가서 받습니다)
저한테 얘기하는거 하고 다른 사람들 한테 얘기하는거하고 틀리고..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아이 때문에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무엇보다도 신뢰가 깨졌다는 느낌때문에..
이젠 남편을 믿을 수가 없어 졌습니다.
항상 잘된다고.. 더이상 빚은 없다고 하던 사람이..
급하게 쓸곳이 있다고 6천을 빌리려 했다는 말을 듣고..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전 남편이 다른곳에 나가서 돈을 안벌어도 좋고..
그냥 집에만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어디가서 누구한테 돈을 빌리지는 않는지..
불안하고.. 의심하게 되고..
 
아이는 제가 데려 오려 합니다.
아이 없인 못살것 같아서요..
 
이혼하신 분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이혼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도 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히 당장 경제적으로 막막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받을 상처 생각하니. 맘이 아프고..
그렇다고 매번 속으면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도 싫고..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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