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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엄마가 지긋지긋해요 제가 너무 나쁜년인가요

ㅇㅇ |2020.07.05 01:57
조회 22,772 |추천 108
+추가)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조언 남겨주실 줄 몰랐어요
너무 감사해요. 댓글 읽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위로도 받았어요.

우선 저랑 비슷한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그럼에도 저같은 어린 애에게 다시 경험담과 조언으로
돌려주실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신 것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다보니 '나르시시스트 엄마'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검색해보니까 저희 엄마가 거기에 해당하는 거 같아요. 
그걸 보면서 그동안 도저히 이해안되던 엄마의 모습들이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일면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엄마와 거리를 최대한 두면서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값만 갚고 
정신적, 육체적으로는 완전히 독립하려고 해요.
다른 누구도 아닌 절 위해 열심히 살게요.
다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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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죄송해요.
조언이 너무 필요한데 여기가 사람이 많은 거 같아서요.

저는 여자 22살 대학교 2학년입니다(재수했어요)
4인 가족에 위에 오빠있는 막내딸이고요
학교는 서울에 있고 본가는 꽤 먼 지방입니다

저는 엄마한테 평생 쌓인 응어리가 있는데 이게 도저히 풀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냥 체념하고 포기하고 좋게좋게 살아야지 했는데
잘 안되고 방학을 맞이해 집에 오자마자 며칠동안 냉전이네요.
원래는 냉전이어도 제가 딸이니까 그냥 먼저 미안하다하고 굽히고 들어갔는데 이제는 저도 그냥 못참겠고 연끊고 싶을 정도라 말안하고 있어요.


저는 평생 엄마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수고했다 힘들겠네 고생했다
이런말 들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예를 들어 과제 때문에 밤을 샜다고 하면
그래서 과제는 잘해서 냈니? 이런 반응이에요.
한번도 힘들었겠다 고생했다 이런말을 해주지를 않아요.


엄마가 원래 그런걸 잘 못하는 사람이면요.
그냥 그렇구나 하겠어요.
근데 아니에요.
오빠한테는 고생했다 힘들었겠다 노력했네
이런 소리 잘만해요.
심지어 오빠없이 저랑 단둘이 얘기할때도
오빠가 어떻게 했더라 지딴엔 무지 노력한거지
이런 얘길 많이 해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렸을 때부터 저는 뭘하든 좀 악착같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고
오빠는 아니었어요. (제 생각엔 워낙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제가 그렇게 열심히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한텐 당연하고 일상인 일을
오빠가 하면 오빠는 고생했다 잘했다 소리를 듣는데
저는 그 이상을 해도 고생했네 소리를 한번 못들어요.

이게 이제 너무 울분이 돼요.

이걸 엄마한테 얘기하면
화내고 짜증부터 내요.

중학교 때 어린 마음에 이것저것 너무 서운해서
엄마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그런데 그거 보고 엄마가 저한테 반항하냐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마음을 가졌는지는 전혀 헤아려보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보낸 문자를 이모한테 전달해서 얘 왜이러는거냐고 하는 걸 제가 엄마 폰에서 봤죠

그 이후로 엄마를 반쯤 포기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 너무 울분이 돼요.

오빠도 대학생인데 오빠는 군대가기 전에 현타가 왔는지 어쨌는지 자취방 잡아놓고도 학교를 안나가서 학점이 개판났다가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고 나서 학교 성실히 다니니까
그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어화둥둥이에요

저는요. 학기 중에 정말 바쁠 때는 일주일에 4,5일 밤새가면서 하고 학점도 거의 과탑으로 받으면서 진로 찾으려고 혼자 아등바등하면서도 엄마한테 수고했다 소리한번 못들어봤어요.

엄마한테 나한텐 왜 격려같은 거 안해주냐고 하니까
그런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하는거지 안그런데 어떻게 해주냐고 해요.

저한테만 매정한 거 같아요

티비 나오는 사람들 보면서 울기도 잘하거든요 불쌍하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흔히 말하는 딸도리는 받길 원해요
어버이날에 오빠가 가만있으면 뭐라 안하면서
저한테는 고3, 재수때도 안챙겼다고 짜증을 있는대로 냈고요.
이런저런 본인 스트레스 받는 일 저한테 얘기하면서 풀 길 바라요.

어느 순간부터 이런 일방적인 관계에 염증 느낀 제가
잘 안받아주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참에 그냥 완전 멀어지려고 하는데
이런 제가 너무 못됐나요?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런데 제가 너무 못나서 우리 관계가 틀어진건가요?

어떤 친구들은 엄마덕분에 내 평생이 행복해 이러던데
저는 엄마때문에 제 평생이 괴로워요

세상 사는 거 충분히 힘든데
집에서조차 위로하나 기대할 수 없는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요

제가 너무 못됐나요 여러분
연끊으면 후회할까요?..
추천수108
반대수7
베플ㅇㅇ|2020.07.05 02:07
엄마가 나중에 뒤돌아 후회할 것 같죠? 안 그래요. 본인들 편할대로 기억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기는 커녕 님이 말 잘 안 듣고 삐땐 자식이 되요. 저도 부모가 되서 다시 돌아켜봤지만 울 엄마 진짜 이해 안되요. 평생을 언니에게만 퍼주고도 저에게는 뭘 그리 차별했다고 그러냐, 네가 별났지, 이런 말씀만 하시죠. ㅎㅎ 결론은 전 그 나이때 일찌감치 독립했도 임신 기간에는 연 끊었어요. 임신 기간때 더더욱 서럽더라구요. 내 자식 품어보니 엄마가 더더욱 이해가 안가고 엄마에가 사랑 못 받는데 그렇게 서러워지더라구요. 애 낳고도 연락을 안 하니 엄마가 다른 번호로 연락와 다시 연락하고 가끔 얼굴 보고 지내는데 여전히 울 엄마는 본인이 크게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크게 상처받은 엄청난 사건들도 자기 편할대로 왜곡해서 기억하고 계시구요. 안 바껴요. 연 끊어도 아쉬울거 없이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데 취업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베플ㅇㅇ|2020.07.06 12:02
그런엄마 세상에 정말 많아요. 아들만자식이고..귀한겁니다.딸은 출가외인이란 말쓰면서. 차별하죠. 나중에 딸은 결혼하고나면. 돈뜯어내기 바빠요. 딸돈.사위돈 돈돈돈거립니다. 백프로예요. 쓰니는 이제. 어른입니다. 엄마의 인정을 받고싶은 욕구. 사랑받고싶은 욕구를 멈추세요. 그리고. 정신적독립 반드시 하세요. 엄마와는 적당한거리. 두고. 속이야기 하지말고. 거리두고지내세요.
베플00|2020.07.05 21:29
글쓴이님이 나쁜게 아니에요..어머니가 성격장애인 나르시시스트 엄마인듯 해요. 저도 저희 어머니가 글쓴 분과 비슷한 경우라 지금 연락 안하고 사는데 마음 편해요. 유투브나 구글에서 나르시시스트 부모 대처법 같은 것들 한번 찾아보세요. 글쓴 분이 잘못하신게 아니에요.(어머니가 이상한게 맞습니다.) 너무 우리 자신을 탓하지 말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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