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너무 고민되고 답답한 마음에 써봐
걔랑 나는 꽤 친한 사이였는데 나도 내가 걔를 좋아하는줄은 몰랐어 그냥..친구로써 친하게 아껴주는 정도? 그렇게 알고있었는데 걔 기분 하나에 내 기분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신경쓰여서 미치겠는거야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친구를 많이 아끼나보다 하고 넘길 수 있는데 언제 걔가 너 요즘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 해서 내가 엥? 하고 고개를 틀었는데 너무 가까운 거리여서 되게 놀랐었어 그렇게 놀란채로 뭐래ㅋㅋ 하고 다시 고개 돌리는데 심장이 막 쿵쾅거려서 미칠것같은거야 그때 느꼈어 나 얘 좋아하나..? 에이 설마 이런식으로 넘겼는데 그렇게 걔한테 설레는 일이 많아지고 그랬어
그런데 며칠동안 걔가 아팠거든? 그래서 걱정도 되고 신경쓰이니까 괜찮냐고 이 한마디 하려는데 내가 얘를 좋아하는걸 인정해버리니까 도저히 말을 걸 용기가 안나는거야 얘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텐데 나 혼자 설레는게 너무 죄책감 드는거야 걔가 예전에 나한테 너는 친구랑 사귈 수 있냐? 했는데 내가 뭐래 한번 친구면 절대 사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랬거든 실제로 내 신념이 그랬고 친구끼리 사귄다? 이건 애초에 친구가 아니기때문에 가능한거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내가 걔랑 둘만 알고있는 동성애자 친구가 있거든 근데 그 친구 고민을 같이 들어주다가 걔가 너는 동성이랑 사귈 수 있냐? 하길래 내가 너는? 이랬거든? 근데 걔가 성별이 뭐가 중요해 그냥 서로 좋으면 사귀는거지 하길래 내가 그러면 주변에서 안좋은 시선을 받으면? 이랬는데 걔가 안좋은 시선 받으면 어때 그 시선을 주는 사람이 잘못한거지 좋아서 사귀는 사람이 잘못한거냐 이러길래 그러네 솔직히 그렇긴 해 하니까 걔가 그럼~ 이해 못하면 하지말라그래 그런 의미없는 이해 바라지도 않아 그치? 하고 나 쳐다보는데 나 진짜 그때 얼굴 빨개져서 어버버거렸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해본게 처음이라서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고 보고있으면 기분이 이상하고 내 편을 들어주면 기대하게 되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좋아하는 감정인거야?
지금은 걔랑 연락도 안하고 지내고 있어 너무 연락하고싶은데 걔 눈치가 빨라서 어느정도 선을 그으려고 하는것같더라 걔 자는척 하는거 다 티나는데 나 다가오면 자는척하길래 처음엔 그냥 장난치는줄 알고 냅뒀는데 걔한텐 내가 부담이겠지 걔가 나 부담스러워 하는것같아서 일부러 다른 친구들이랑 더 어울리고 걔랑 접점 자체를 없애려고 했는데 그것마저 잘 안되더라
가끔은 원망하기도 해
나랑 제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애들보는 앞에서 나한테 너는 걔랑 노느라 내가 있든 없든 신경도 안쓴다고 우리가 진짜 친한친구 맞냐면서 나한테 뭐라고한적 있거든 근데 나는 내가 짝사랑에 미쳐서 그 친구를 위해주지 못했으니까 미안하다는 말만 했는데 옆에있던 걔가 같은반 친구랑 짝 돼서 같이 노는건데 너는 짝이랑 친하게 지내고 얘 필요할때만 찾으면서 얘는 뭐 너한테 헌신해야해? 얘가 그렇게 만만하냐? 하고 화내주는데 그땐 정말 눈물 날것같았어
그리고 그 친했던 친구가 욕하고 돌아서니까 나한테 괜찮냐고 뭐 저렇게 말을 하냐고 해줘서 그때도 마냥 고마웠지만 내가 요즘 너랑 노느라 많이 신경 못 써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나도 잘못있다고 하니까 걔가 필요할때만 너 찾는데 너는 호구처럼 걔한테 진심을 다하냐고 잔소리 해도 걱정이라 생각하고 웃어 넘겼어
근데 그 친구가 다른 무리로 가고 그 무리애들이 내가 들리는곳에서 나를 씹고 지나갈땐 치고 지나가는건 일상이였는데 그때까지도 내가 지은죄다 하고 넘겼는데 그걸 보던 걔가 울면서 바보냐고 조카 호구처럼 당하니까 저런 애들이 너 괴롭히는거라면서 나 막 때리는데 솔직히 좀 아팠다..그래도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 고마웠어 그것만큼은 변하지않아
어쨌든 지금은 있는듯 없는듯 지내지만 아직도 생각 많이 나고 우리가 올해 생일은 꼭 챙기기로 했는데 나는 이미 지나버렸고 걔 생일은 코앞이네 이미 준비는 다 되어있지만 다가갈 수 없어서 아프다 정말 준비는 끝나고 머릿속에선 걔한테 직접 주는것도 상상했는데 그건 나도 걔도 힘들어질 것 같아서 못하겠다
너희는 동성 좋아해본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