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어쓰기 하는 방법을 알아내서 ㅋㅋㅋ
다시 글을 쓰네요
일단 댓글로 제 신상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하구요..
제가 이래저래 관련된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ㅠㅠ
죄송합니다..
일단 저희는 파혼...이 맞구요
저도 너무 감정적으로 홧김에 헤어지자고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곱씹어볼수록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어요
아주 가끔씩 욱할때 보여주던 그 모습들이
저에게 숨기고 있던 본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마음을 더 굳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도 저렇게 말하고 좀 시간 지나서
다시 대화해볼까? 하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근데 저 사람 반응이나 그런게 예상했던거보다
무섭고 사람을 좀 더 겁먹게 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차단 풀고 약속을 잡고
오빠를 대동해서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오빠가 같이 나온걸 보고 많이 당황하더라고요
자리 비켜줄 수 없냐고 물어보길래
없다고 오빠 앞에서 하라고 얘기했어요
일단 자기가 너무 다 잘못했다고
엄마한테 오늘 전화로 다 얘기해서 너 못먹는 음식인거
내가 엄마 맘 상할까봐 그런거라고 다 얘기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와서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고
나는 이 마음을 돌릴 생각이 없고
최소한 4년동안 만나온 사람에 대한 예의로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한거라고
그렇게 말했더니
당황하더니 그 카페에서 울면서 갑자기 무릎을 꿇더라고요...
한번만 없던 일로 해달라고.. 자기가 너무 이기적이었다고..
솔직히 정이 없다고 감정이 없다고 하면 그것도 거짓말이죠
우는거보니까 저도 같이 눈물나오고 마음 약해지는데
옆에 오빠가 단호한 표정으로 제 팔 잡는거 보고
마음 다잡고 그동안 좋은기억 나쁜기억 많았지만 고마웠다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그러고 나왔어요
나오는데 붙잡지는 않고 그냥 울고 있더라고요..
그 뒤로는 그냥 조금씩 물건들이나
정리하다가 맘정리할겸
방정리로 옷을 싹 다 계절별로 꺼내고
버릴것 버리고 해서 한 일주일 바쁘게 지내고..
그러다가 새벽에 다른 전화로 전화 몇번 왔는데
느낌이 그 사람일거 같아서 안 받았어요
저한테 새벽에 전화하는 사람 없거든요...
그리고 지지난주쯤 집앞에 서 있는걸
아빠가 오시다가 보고는 확실치가 않아서
오는데 아빠를 보고는 뛰어서 도망가더래요
그래서 그 사람인거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일단 출퇴근을 당분간 오빠가 본가에서 같이하고 있어요
그 뒤로는 본적 없지만요..
그리고 뭔가 사람이 그렇게 독기서리게 뭘 하려는 그런 사람이라기보단
미련이 남고 그래서 그런거 같은 느낌도 많아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좋은면만 보려던 그 사람에 대한게
많이 남아서 그런걸지도요..
아무튼 저는 이래저래 방정리도 하고 평소에 하고싶었던 운동도 좀 등록하고
바쁜 날을 보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더 좋은 사람 만나겠죠..?
소개팅이든 뭐든 첫만남에 꼭 얘기하려고요
저 해산물 알러지 있다고요 ㅎㅎㅎ
아무튼 걱정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이 후기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