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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진 친구..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ㅇㅇ |2020.07.09 11:28
조회 39,850 |추천 104
오래 알고지낸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심성도 곱고 배려심도 강한 친구인데 가정폭력에 이혼까지 겪으며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조금 부정적인 성격이 있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잘 버텨오고있었습니다.독하게 일하며 일찍이 돈도 많이 모아서 곁에서 지켜보며 정말 대단하고 생각했고 존경도 많이 했습니다.근데 최근에 어렵게 시작했던 사업이 믿었던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시작도 못해보고 망해버렸습니다.. 다행이 빚은 생기지 않았지만 아득바득 모은 돈 절반 이상이 날아간 상태..
한동안 연락을 피하다 하루는 전화해서 저한테 이러더군요..'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오면 좋은날이 올거라 믿고 한푼이라도 아끼면서 살아왔는데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 길을 잃은거같고 이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왜 사는지 모르겠고 어디든 떠나고 싶다.. '
무슨말을 해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들어줬습니다.그뒤로 연락은 잘되지만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먹고 잠만 자는것같습니다.우울증에 걸린것같은데 걱정되서 이핑계 저핑계로 불러내려고해도 계속 혼자있고 싶다고하는데 심리적으로 불안정해보이고 이러다 나쁜생각이라도 하는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바쁘게 사느라 사람만날시간도없어 친구라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데 이럴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니 제가 친구는 맞나 싶습니다..위로한다고 어줍잖게 희망적인말이나 어설픈 도움을 주려해줬다가 안좋은 일만 생길까봐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제가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추천수104
반대수3
베플ㅇㅇ|2020.07.11 21:45
베플에 코요테 이야기를 좀 덧붙이자면, 저도 그 인터뷰 감명깊게 봤는데요. 제가 알기론 김종민은 그 외에도 신지에게 평소처럼 대한걸로 알고있어요. 위로 이런것도 좋지만 정말 평소처럼... 해당 프로그램인지 다큐인지..그 이유를 김종민에게 물었는데 김종민은 나쁜생각은 끝이 없다. 생각 할수록 깊어질뿐 답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애초에 하지않게 하고싶었다. 뭐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근데 김종민은 신지랑 일적으로 엮여서 매일 얼굴을 봐야했고 그래서 일상적으로 늘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성자님 친구분께서 집에 혼자 있다면, 같이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오는건 어떨까요? 사실 인생이란게... 스스로 좌절할 경우, 본인의 시선에 갇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죠. 저 역시 전부라고 생각했던게 무너졌을 땐 삶보다 죽음을 택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세상에 나와서 여행이라도 한번 하면서 사람들 사는거 둘러보고 이런저런 사람들이랑 대화하니까 저는 달라졌어요. 제가 했던.. 그거 망하면 정말 다끝난다고 다짐하고 시작했음에도 망했던... 그 좌절은 수 많은 좌절의 일부란걸 알았어요. 그래서 아무거나 시작했죠. 망한상태로 내 인생을 그냥 살아나갔어요.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도 오더라구요. 친구분께 한번 리프레쉬를 하셨으면 좋겠는데, 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그냥 제 경험에서 말씀드려봤어요. 친구분이 꼭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베플ㅇㅇ|2020.07.11 19:17
저 올초 코로나로 인해 모은돈 천단위 날렸는데 그때 들은말이 있어요 돈나갈때 사람 몸도 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몸 안다치고 돈만 나간거면 괜찮은거라고요 이게 무슨 미신같은 소린가 했더니 이상하게 위로가 좀 되긴했어요 친구분한테 건강 잃으면 끝이라고 돈보다 니몸이 더중하니 잊어버리라고 돈은 다시 모으면 된다고 떨쳐버리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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