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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편때문에 힘듭니다.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틀린걸까요?

alice00 |2020.07.12 10:51
조회 522 |추천 0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틀린걸까요?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만 판을보다가 지금은 제가 판을 올려봐야할 상황인것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서론이 길어도 이해해주세요. 남편이랑 같이볼거라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집안의 외동으로 자란 올해 서른여덟된 9개월짜리 아들을 키우는 결혼 1년 조금넘은 새댁입니다. 아버지가 저 두돌도 안되서 돌아가셔서 엄마가 재혼도 안하시고 저를 키워주셨어요. 예체능을 전공했고 그로인해 저희 엄마가 없는살림에 고생을 많이하셨어요.
남편은 4형제중 막내로 자란 사업하는 마흔 남자입니다. 남들한테 잘하고 정도많아요. 자기일도 열심히하는사람입니다 시댁에서는 제 남편을 이길사람이 없어요. 평소에는 착하고 정도많고한데 본인이 아니다생각하는일은 형이고 아버지고 없어요. 할말 다하고 사는 분이세요. 암튼 집안의 1인자에요. 어렸을때부터 사고많이쳤다고 부모님한테 지금은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빠의 붕알친구들이 오빠어렸을때 남부럽지않게 살았다고 하네요. 막내라 부모님들이 오냐오냐하고 떠받들어살았다고 말할정도에요.

암튼 저희둘은 제 친구커플에 의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제친구 남편의 친구가 제 남편인거죠
서로 재밌고 항상 만나면 할말이 넘쳐나는 커플이었어요. 주량까지 똑같고 생각하는 가치관도 비슷하다 느꼈어요.
처음 사귈때에 둘다 결혼생각이 없다고 얘기해왔어요. 저도 결혼에 대한 무서움이있었고 남편도 마찬가지였겠죠. 근데 사귀다보니 서로 잘맞고 남자가 성실하고 마음도 따뜻한것같아 결혼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은 결혼자금 준비한게 없다 했지만 전 상관이없었어요. 둘이 누울수있는곳이면 됬었고 함께한다는게 중요했었습니다. 갚아야할 빚이있어도 같이 갚아나갈수있고 그런건 저한테는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둘이 결혼얘기를 오가면서 남편은 돈좀 모아놓고 올해 결혼을 하고싶다고 했지만 갑자기 해외여행을 다녀온뒤 아가가 생겨서 한두달만에 준비하고 작년 5월에 식을 치뤘습니다.
전 나름 학원 강사로 자리를 잡았었던 시점이었고 그래도 나름 인정받는 부원장이었습니다. 학원도 차리고 싶고 배우고싶은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아가가 갑자기 와서 놀랐던건 사실이에요. 잘 키울수있을까 그리고 난 다시 일을할수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제가 다낭성 난소증후군 이라는 판정을 받고 아이가 생길수는 있는데 희박하다란 소리를 들었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수있는 우리아가는 축복이고 선물이라 생각해서 기쁜마음으로 받아드리기로했습니다.
처음에 아가가졌다고 남편한테 얘기했을때 병원에같이가서 임신확인을 한뒤 남편눈치를 봤더랬어요. 둘다 별말안하고 어안이벙벙한 상태였고 근교에있는 커피숖에가서 얘기를 했어요. 아직도 그말이 잊혀지지않아요. 자기 인생이 고속도로를 달리고있는데 장애물이 떡하니 생긴거같다고-.-;;
그래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했더니 아니라며 이왕 이렇게 된거 축복이라 생각하고 잘낳아 기르자고.. 그래서 그냥 좋게 넘겼는데 그말은 평생 잊지를 못하겠어요. ㅠ

여튼 결혼식은 좀당겨서 진행하기로했고 두달만에 모든걸 다 끝냈어요.
서로의 부모님에게 손벌리기싫다고 집할때 양가에서 아무것도 안받았구요. 그외 예단은 제가, 예물은 시댁에서 해주셨어요. 제가 몇백 더 받은거같아 남편옷을 몇백만원어치 더 사줬네요.
남편은 사업이 잘되는편이었지만 돈벌었을때 씀씀이도 컷고 모아둔돈이 별로없다며 집구할때 쓰라며 6천을 내놓았고 전 결혼전에 제 커리어를 위해 이것저것배우고 돈도 그다지 많이버는 직업이 아니라서 (학원시간강사) 모아둔돈이 2천오백에서 3천정도 되었어요. 그돈으로 전 혼수를 했습니다.
(혼수를 보러다니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있는데 그 똑똑하면 불켜지는 냉장고 있잖아요. 그거 사달라고 하기에 손자국도 많이나고 터치하며 검색할일이 뭐가 극렇게 많냐하니 삐져서 니맘대로 다할꺼면서 왜데리고 왔냐고 화내던 사람이었어요. 전 효율성을 생각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그리고 엘지 시그니쳐시리즈 엄청 좋아하고 사고싶어서 왔다갔다 몇번을 하드라구요. 좀 그런 물욕이있는 남자입니다 )

결혼후 집구할때 남편이 사업하다가 산재로 나라에 갚을게 있는데 그걸안갚아서 신용등급 8등급이었어요. 전 살면서 대출이란걸 처음받아봤네요. 저희 원장님이 4대보험을 해주셔서 다행이도 대출이 나올수있었어요. 신혼부부대출은 남편이 등급이안되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더 비싼 이자내고 집주인 동의 겨우얻어 제이름으로 대출받아 이집에 들어왔습니다. 대출받을때 안될수도있다는말에 가슴이뛰더라구요. 남편은 월세 120짜리 들어가자했는데 그게 말인가요방군가요.. 공과금내면 못해도 150에서 180될텐데요. 그말은 그냥 무시했습니다.
저희가 전세금이라도 있었으면.. 신혼부부대출이 됬더라면 이렇게 자존심상하지않았을텐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ㅠ 아기때메 배불러서 은행문닳도록 다니는데 남편은 그냥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더라구요 은행에선 힘들거같다하지.. 진짜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상하고.. 집에와서 펑청 울었습니다
여튼 가까스로 주인집의 동의를 얻어 2억1천집을 6천 내고 나머지 이자만 갚고 살고있습니다. 근데 제생각에 문제는 남편의 생각이 너무 노멀하지않습니다

제가 결혼전에 딱두가지 얘기한게 있어요. 난 사업이 망해도 내가 먹여살리면 되고 다른것 큰 문제가 안되는데
딱 두가지. 바람이랑 남들 돈 빌려주는거다.
( 남편이 결혼전에 다 얘기하더라구요 사람들한테 돈도 많이 뜯겨봤고 많이 빌려주기로했다면서요. 전에 사업망한것도 돈빌려주고 사람믿어서 망한거더라구요 )그랬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다시는 그런실수 안하겠다고 얘기하던사람입니다
돈 빌려주는 상황이 생기면 나한테 꼭 말하겠다 이제는 그런일 절대없을거란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나름 달달한 신혼을 보내며 뱃속에아가는 10개월이 지나 나왔어요. 이때부터 전 15키로가 찌며 자존감은 바닥이되었고.. 아가를 보는게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남편도 잘도와주는 편이었는데도 집밖에를 못나가고 하루종일 울음소리만 듣고 밥주고 청소하는 베이비시터와 파출부가 된듯한느낌이었어요.
전 자랑은 아니지만 결혼전에 워낙 일만 하고 집에서는 엄마가 다해주셨기에 살림하나하나가 서툴고 어려웠어요. 그러나 나름 최선을 다하고 청소나 음식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남편이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청소도 음식도 알려주는? 참견하는? 일도 많았구요.
전 못하는 음식이라도 레시피 찾아보며 일하는 남편 안쓰러워 매일마다 고기 바꿔가며 진수성찬으로 차려주려 노력했습니다.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니가 잘하고있다며 칭찬도 하더라구요.
배불뚝이를 해서도 최선을 다했고 아가 낳고나서도 제가 할일은 다 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남편도 많이 도와줬구요.
이렇게 살다보니 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손톱이 다 들리고 눈주위에 알러지가 올라오고 애낳아서 그렇다지만 머리카락도 매일매일 뭉텅이로 빠지더군요
애키우는것보다 나가서 일하는게 백배낫다는말이 공감가는 요즘입니다.

남편이 생활비500을 줍니다. 그치만 저랑아이보험 집세 공과금 다포함하면 200. 적금 200빼면 세명이서 100가지고 생활합니다. 남편은 그냥하는말이라면서 아껴쓰라 얘기하죠.
전 꾸미기도 좋아하고 사고싶은것도 많은데 혼자벌어쓸땐 적금까지 들면서 여행가고 먹고싶은거먹고 사고싶은거 샀는데 100받으며 생활하는게 가끔 숨이 막힙니다. 뭐하나살때 남편눈치도 보구요.
근데 남편은 나같은 남자가 어딨냐며 500준다고 얘길하죠. 집은 언제 살꺼냐 집살때 돈 모아야하지않겠냐라하니 알아서 모으랍니다 그래서 전 적금을 붓는거구요.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남편이 버는돈을 공개를 안한다는거에요. 남편이 택배인력사업을하는데 세군데를 나눠서 하고있어요. 예전에는 1200에서 1500정도 버는걸로 대충 눈치는 채고있었는데 요즘은 사업체가 하나 더 늘어서 2000정도 버는듯합니다.
근데 인건비주고 기름값하고 뭐하면 남는게없다 이래요.
저한테는 매일 돈이없다해요. 그래놓고 제가 불멍을 좋아한다니까 힐링해준답시고 주위 아는형말듣고 캠핑장비를 400마넌어치사고.. 다 너랑 아가를 위한거다래요. 전 몇만원짜리 원터치 텐트도 좋은데 말이죠..
저한텐 상의가 아니라 통보입니다. 나 이거살껀데 이디자인이좋아 이색이좋아? 이렇게 물어요. 그럴때마다 너도 스트레스 많이받겠지하고 대충 기분 맞춰줍니다. 그후엔 자존감이 내려가죠..
레고 장식한다고 마이뮤지엄을 120마넌 주고 사더라구요. 돈이없다해놓고 그돈은 어디서 났냐니까 캠핑장비랑 장식장은 할부로 끊었다네요-.-; 전 그말을 또 믿었습니다.
몇일전 얘기하다 나왔는데 할부안하고 전액 현금주고 샀다 하더라구요. 기가 찼습니다. 저한텐는 돈없다고 하더니.. 이해가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버는돈 다 달라고얘기안할테니 얼마버는지 얘기해달라하니 목에 칼이들어와도 못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도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지 아냐며.. 왜 집밖에 못나가는거 자기한테 스트레스푸냐며 니가 더힘드냐며 소리지르고 주먹으로 식탁을 쾅쾅 치더니.. 애가 놀래서 우니까 애한테 조용히하라고!! 하면서 소리를 칩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남편인가 싶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남편이 일에 스트레스가 많아 저한테 푸는것같더라구오. 그래놓고 본인은 스트레스가 많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사는거랍니다. 그럼 저는요.. 전 스트레스가없나요?
그리고 내돈 내가 버는데 왜 상관이냔식으로 얘기해요. 난 꿈이있었는데 결혼후 그꿈을 저버려야하냐면서요. 언제간 내가 사고싶은거 다 사고말꺼란얘기만합니다. 근데 그꿈이 항상 뭘 가지고싶고 사는겁니다
그럼 저는요.. 제꿈은 너무나 많았는데 전 뭔가요?
결혼하면 여자는 다 이래야하는건가요?

남편은 그러면서 제가맨날 돈돈 거린다고 해요. 스트레스받게한다고..
어제는 얘기하다가 그래요 내가너 샤넬백 사줄테니 너는 나한테 로렉스 사놓으라고..
내가 돈도 못벌고 일주일에 한번 한타임 레슨하는데 ( 한시간반수업4만원 3회 달에 12만원 커피값법니다 그것도 평일에는 남편일하고 애봐줄사람이없어 집에만 같혀있고 남편토요일에 쉴때 아침일찍 나갔다옵니다. 엄청 눈치보여요저도 돈버는데.. ) 어떻게 너를 로렉스를 사주냐 했더니 그럼 너도 바라지말라네요. 남자는 왜 돈을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여자한테 다해주고 자긴 못받아야하는거냐며..
결혼전에 저보고 가슴수술시켜준다는 얘기를 약속했었는데 요즘 이것저것 현금주고 사고 그러길래 여유가 있는듯보여 그얘기를 하니까 저럽니다. 모유수유하니 가뜩이나 없던 가슴이 등짝에 닿아 붙더라구요 차사고 뭐사고 뭐사고 남편은 거의 9천을썼는데 전 결혼전 약속한 가슴수술 얘기도 못꺼내나요?
기동성있어야한다고 중고차 사준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장롱면허인데 본인이 여기에없고 서울에 있을때( 서울에도 일이있어서 왔다갔다합니다) 애기랑 이곳저곳 다녀야하지않겠냐 그래놓고 화날때면 왜 남자만 사줘야하냔식이에요. 본인이 사준다해놓고..
참나. 어이가없더라구요 그래놓고 본인은스트레스받아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다 사면서 말이죠..
여자는 살림하고 애보고 하는게 당연하다생각해요.

차이야기도있네요.
1억 5천이라고 쓸게요. 포르쉐 요번년도에 새로나온차를 작년말부터 얘기를 하더니 올해초 저몰래 예약하고 왔어요-.- 지금 상황에 집도없는데 너무한거아니냐했더니 자기의 29살부터의 드림카였다네요. 하아.. 진짜 답이안나오더라구요.
시댁 부모님께도 사실을 알려드렸지만 처음에는 막내라 저런다 어떻하냐 개념이없다 말씀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래도 운전많이하고 드림카였다니 어떻하냐 니가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란 식이셨네요.
얼마넣고 할부할꺼냐 했더니 7천을 넣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돈이 어디서 나냐했더니 회삿돈 빼서넣고 나머지 48개월 할부한다하더라구요. 저도 지칠만큼 지치고 절대 차는 포기못한다는 사람이어서 그냥 이해해주기로했습니다. 갚을수있으니 저러겠지하구요.
근데.. 일주전 일이 또 터졌죠. 본인입으로 얘기하다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그 7천 결혼전에 저몰래 모아둔돈이라 하드라구요. 저한테 6천만원 줘놓고 몰래 가지고 있었데요 그차사려고..
결혼전에 모아둔돈이니 뭐라 잔소리하지말래요. 그래도 나랑 같이살고 내가 와이프면 그런거 얘기하고 상의해야하는거 아니냐했더니 내돈내가모아서 드림카산다는데 뭔상관이고 너한테 왜 얘기를 해야하냐는식입니다-.- 그래서 결혼전 7천은 그렇다치고 나머지 8천은 결혼하고 둘이 갚아나가야하는돈인데 나한테 당연히 얘기해야하는거아니냐 했더니 이해가 안된다고 차얘긴 꺼내지 말라하네요. 그래놓고 너도 니가 하고싶은거있으면 나가는거 안붙잡을테니 나가서 돈벌고 사고싶은거 사래요.
이게 무슨 남편인가요..

돈빌려주는것도 저몰래 2천 빌려줬다가 본인입으로 또 다얘기 나와서 한판했었죠.. 비지니스로 아는형한테 빌려준거랍니다
그돈 해주고 처음에는 못받니어쩌니했는데 이젠 300더 받았다며 이건 남는장사아니냐며 오히려 저한테 큰소리를 칩니다.

하아.. 진짜 철이없다지만 너무 없습니다
싸울때마다 이혼식으로 얘기꺼내고 싸우면 일단 자리를 피하려합니다 문제 해결할때도 본인이잘못했건 제가 잘못했건 먼저 절때 풀어주지않습니다
애한테는 너무 잘하는 아빠고 저한테도 잘하는편인데.. 가부장적인게 깔려있으면서도 돈적인문제는 남녀평등을 외치는 그런사람이지요.
예전보다 많이 안쓴다하는데 전 도대체 뭘 안쓰고 줄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엔 어떻게 살았길래 결혼전처럼쓰면 너 난리나겠다는 말을 저한테 하죠.
진짜 이러다 병나겠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이혼은 정말하고싶지않아요.
이 세식구 지키고 우리아들도 지키고싶네요.

근데 고쳐지지않고 나아지지않는다면 전 정말 병에 걸릴수도있다생각해요. 그럴바엔 혼자 아이키우며 힘들어도 돈벌며 사는게 나을듯해요.

제가 생각하면 철이너무없는것같습니다
하루사는 하루살이도아니고.. 돈은 많이버니 저런생각을 하는것같기도하구요.. 평생 돈은 잘벌수도있지만 그렇지 못할때도 대비를 해놓아야하잖아요

쓰면서도 두통이 몰려오네요..

쓴소리 단소리 다 듣겠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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