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또래 친구들보단 어른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방탈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릴게요ㅠ
우선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무척요.
치킨 한마리 시켜먹는것도 힘들고
집안에는 바퀴벌레가 득실득실하며
천장에서는 물이 새며 부모님 모두 신용불량자(?)세요.
엄마 아빠 모두 가정폭력의 피해자셨대요
엄마는 부모님의 이혼후 고모에게 맡겨졌는데 고모부의 성추해에 집을 나왔고 아빠는 부모님의 폭력에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나오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가정폭력을 하셨고
이에 엄마는 제가 4살때 집을 나간후 아빠의 교통사고 이후 7살때쯤 집으로 오셨어요. 그후에도 가정폭력은 계속 됐고 엄마와 아빠는 매일 같이 싸우고 언니도 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맞았는데, 저는 11살때 아빠에게 맞아 양팔이 까맣게 멍들기도 해 긴팔을 주구장창 입고 다닌 기억이 있어요. 심지어는 제 첫기억이 아빠가 엄마를 때려 엄마가 울고 있는 장면이네요. 그래도 지금은 폭력을 행사하진 않으시지만 아빠가 화가 나거나 언성이 높아지면 온 집안 식구가 눈치를 봅니다. 집안에서 아빠한테 안맞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엄마는 아빠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저와 언니에게 풀었고 "미친ㄴ" "그래 내가 집을 나가야지 잘난 니네 아빠랑 살아라" "너네도 이제 다컸는데 나도 노후대비 해야지 너네가 나 먹여 살릴것도 아니고" "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다고 ㅈㄹ이야 ㅈㄹ은" "4가지 없는 ㅅㄲ" "공부하고 오긴 또 쳐자고 왔겠지 ㅅㅂㄴ" 등 폭언을 일삼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5살 많은 24살인데 눈 한쪽이 불편합니다. 안보이는건 아니고 외관상 살짝 사시?처럼보이도 동공이 작아요. 대학(전문대) 자퇴후 게임중독에 빠졌다가 돈을 벌어오라는 부모님의 압박에 취업을 한다더니 사기를 쳐서 벌금을 내고 있는데 또 사기치고 다니는거 같아요.(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저희 가족은 이렇게 엉망진창이예요
부모님 모두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셔서 그런지 부모님의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세요. 가족은 항상 내편이여야한다는 방송을 보고선 "어떻게 항상 그러냐 난 너네 편 안해"라고 말하기도 하고 걍 아직도 철없는 20대 젊은 부부 같이 행동하세요. 그밑에서 자란 언니라고 제대로 사람 노릇을 할까요.... 저도 정상치 못해요 고치고 싶고 다르게 살고 싶지만 보고 배운게 없다는게 불쑥 튀어나오곤 해서 힘들어요 아무튼
저는 부모님께서 저에게 해준건 하나도는 아니지만 없다고 생각해요. 남들 다 다니는 학원 한번 제대로 다닌적 없고 문제집 살때도 제가 알바해서(그것도 못하게해서 몰래) 제 돈으로 샀고 병원비도 제돈으로 냅니다. 언니는 제과제빵 바리스타 미술 메이크업 미용 을 배웠는데 모든걸 지원해줬어요ㅋㅋ (그런데도 언니는 부모님이 해준게 없다고 화를 내고 집을 나갔네요) 저는 제가 대학을 하든 취업을 하든 등록금이나 그런 최소한의 지원, 그러나 저희집에서는 최대한의 지원을 받은후 연을 끊고 싶어요.
근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건지 막상 대입을 앞두고선 망설여집니다. 엄마는 항상 저에게 "그래 내가 집을 나가야지 니네가 젖먹이도 아니고 너네 알아서 살아 그래 너 잘난건 너덕이고 안된건 다 내탓이지? 그래 다 내탓이지 내가 나가 죽어야지" 이렇게 말하시거든요
또 폭언을 퍼부은후 매일 아침 등교할때마다 "사랑하는 쓰니 오늘도 화이팅하구~"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요
"어쩌라는거야 미친 ㄴ이" 라고 해놓고 한 5분있다가 "쓰니야 누릉지 먹을래?" 이거기도 하고 걍 솔직히 지랄맞아요....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럴때마다 저는 눈치가 보이고 불안하고 그래요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지? 싶은글이 되버렸는데
저 집에서 탈출하는게 패룬아적인 행동은 아니죠?
그냥 살면서 느껴요 아 내가 사랑을 못받아서 지금 이런식으로 행동하는구나 아 내가 어릴때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서 불안함이 크구나 아 그래서 내가 눈치를.보는구나 그래요 근데 언제까지 이 핑계를 댈순 없잖아요 근데 지금 제가 19살인데도 상황은 정신적으로 더 악화되어가고 있는데 이후에는 나아진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엄마도 지금 본인 노후생각하겠다고 돈은 모으면서 제 학업에 들어가는 돈은 진짜 500원도 안쓰시거든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