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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ㅇ |2020.07.17 14:04
조회 647 |추천 0
남편에게 누나가 있어요.
조카도 있구요.

제 결혼 1년전에 누나는 남편분과 사별하셨어요.


저는 결혼을 했고
결혼 후 남편이 본인 누나랑 친해지길 바라더군요.


우선적으로 말하자면
남편은 원가족이나 본인친구들과 제가 두루두루 잘지내길 바라는 타입.
저는 남편과 나, 우리둘이 당연히 먼저고
그 다음에 마음이 맞으면 다른 사람들과 잘지낼수 있는 타입. 그리고 예의를 중요시해요. 예를 들어 별로 안친한데 행동이 무례하다던지 그런걸 좀 싫어해요.


솔직히 누나분과 저랑 성격이 맞지는 않는 거 같았어요.
본인의 의도인지는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기분나쁘게 느끼는 말도 두세차례 있었으며.
만나면 만나겠지만 따로 막 친하게 연락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친해지는 건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라 생각했고. 제 경험상 억지로 다가가다가 괜히 오바스럽게 굴게 되고, 실수하고, 저 답지 않다 느끼고 불편해져서 자연스레 알아가는 걸 좋아해요.


이같은 관계에서도
남편은 눈치없어 누나가 저에게 실례되는 말을 했을시에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어요.
후에 얘길하면 오히려 그럴사람아니라며 누나편을 들었고, 그럼에도 저에게 아랫사람이 잘해야한다며
.... 제 편이 아니였어요.

암튼 계속되는 남편이 제가 누나에게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길 바랐고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지만 한두차례 더 연락해봤어요.
연락해도 별다른 말을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저한테 관심없다는 것 느끼거든요.
심지어 남편의 전여친과 친하게 지내는 걸 알게되어
더욱 다가가기 불편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다툼이 있었고
속상했던 적도 많았고 남편은 제 마음보다 누나와의 관계가 우선이였어요. 누나가 사별해서 마음이 쓰이겠죠.
조카도 신경쓰이겠구요. 이해하지만 남편 행동과 강요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렇다고 본인이 직접 연락 하는 걸 제가 막은 것도 아닌데 본인이 귀찮아서 연락 하지 않구요.

중간역할도 뭔지도 모르고 하지도 않았죠.

제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남편 너가 연락해라.
네 누나니까 니가 챙겨라. 나한테 강요하지마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대판 싸웠어요.

여기서도 남편은 왜 너가 상관이 없냐며 그러는데
이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남편이랑 살라구 결혼했는데
왜 누나에게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누나가 먼저 다가와줄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남편 저의 부모님한테 개인적 연락 하지 않았던 사람이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강요할수 있는지..
저를 하대하는 건 남편이네요. 글 쓰다보니..
사별로 남편도 누나도 힘들거 생각해서 이해하려 했는데
제가 감정쓰레기통 아니잖아요. 이로 인해 남편과 더 싸우구요. 저도 힘들었어요.
남편이라도 제편을 들면서
미안하다며 부탁하면 모르겠지만
당연시 여기는 마음에 저도 돌아섰어요.

앞으로 본인 혼자 알아서 연락하고 지내고
나한테 강요하지말라했어요.

솔직히 저희 부부가
누나때문에 싸우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남편때문에 알게 된 지인도 저보고 니가 잘하라고 하길래
제가 결혼생활하며 남편이랑 싸워서 정신없는데
우리둘부터 탄탄해야 누굴 챙기지 않겠냐 말해도
제 마음을 알아주지는 않았어요. 저도 위로가 필요했고..
모두가 위로가 필요했던 상황이였을까요..?
모르겠어요.

이말을 지인이 전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누나쪽에서 먼저 연을 끊었어요.


그 뒤로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경조사)
이때도 경조사 자리에서 도리는 다하고 차에 탔는데
남편이 다들 모인 곳 가자고 하더라구요.
누나 있는 곳 가기싫다고 했는데
다른 여자분들도 있고 저 혼자 왕따처럼 서있기 싫었어요. 남편이 화내고 억지로 저 데리고 갔어요.
역시나 멀뚱멀뚱 서 있다가 왔어요..
이걸로도 내가 무시당하고 마음 다치는게 아무렇지 않냐는 말에도
훗날 다시 연락되면 그때 누나의 잘못을 짚을수 있다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네요.


저는 생각할수록 누나보다 더 미운건 남편의 태도에요.
가끔 생각나 넘 화가날때도 있고 그래요.
남편은 후에 제가 얘기 꺼내면 사과를 하긴 했어요.
그러면서도 너도 그러면 안된다식의 얘기를 하는데
제잘못도 있다 하는데
이건 사과를 받는 것도 안받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더 복잡해져요.


제가 헌신적으로 다가갔어야하는 관계인가요?

전 남편이랑 살려고 결혼했지
남편누나랑 친해지려 결혼한 건 아닌데요.
뭐 성격맞고 그러면 좋은 관계가 됬을수도 있지만요.
틀어진 관계에 제가 노력해야하나요?
전 아니라 생각하지만 남편도 제 생각이 아니라 생각하네요.

더 이상 언급하지말기로 하고도
가끔 남편이 누나언급하면 그 누나소리에도 예전 남편 행동들 생각나며 기분나빠지는데요.
제 감정을 얘기해도 이해 못할뿐더러
제 잘못도 있다고 말하는 남편이 이해가 안가요.

남편이 글 올려보래서 올려봐요.
남편이 네이트판이 여성편력이 심하다 생각하기도 하는데 공정하게 얘기해주세요.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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