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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돈 빌려주시나요?

진바라기 |2020.07.17 22:57
조회 2,292 |추천 0

처가에서 돈 빌려달라는 경우 보통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 장인어른의 경우 개인사업을 하시고 계시는데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작년 초 아내를 통해 제가 대출을 통해 장인어른께 2천만원을 빌려주면 안 되냐고 연락 왔습니다. 제가 빚내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는데, 와이프가 한번만 도와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은행대출 2천만원을 받아 장인어른께 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매달 처가에서 제 명의의 대출을 갚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아내가 1천만원만 더 해주면 안 되냐고 얘기하길래 안 된다고 했는데, 장인어른께서 직장까지 찾아와 미안하지만 한번만 더 부탁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1천만원을 또 은행대출 냈습니다.

 

그렇게 매달 장인어른께서 원금과 이자를 제 통장에 넣어주고 계셔 원금 3천만원 중 2천만원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얼마전 또 그러더군요. 처가에서 천만원을 더 부탁한다구요. 지금 대출 2개도 다 못 갚은 상태에서 또 다시 제 명의로 대출을 3번째 내는 건 아닌 것 같아 이번에는 단칼에 거절했구요. 그날 장인어른께서 전화도 오셨는데 그냥 피했습니다.

 

아내한테 형제가 많은 편인데, 모두 맞벌이를 해서 외벌이는 저보다는 형편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코로나19전까지만 해도 유럽에 여행 가고, 아이 영어 유치원 보내는데 몇 백씩 쓰고 제 눈에는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외벌이인 저는 아내와 2살된 아들은 많지도 않은 제 월급 아껴쓰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유럽여행 같은 건 아예 꿈도 안 꾸고 있구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형편 좋은 처형들한테 부탁하지 왜 저한테 자꾸 부탁하냐고 하니, 처형들한테는 이미 몇 번 부탁을 해서 더 이상 부탁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처남 명의로 장인어른 빚이 1억 정도 있고 해서 남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해서 부탁하는 거라고...

 

대출은 더 이상 안 내는 걸로 했지만, 솔직히 저도 마음은 좋지 않네요. 하지만 이번에 또 대출을 내면 다음에 또 부탁하실 것 같고, 제 명의로 대출 내는 게 제가 장인어른 보증서는 거랑 마찬가지인데, 혹시라도 돈을 못 갚으시면 제가 부담해야 하는 빚이라 욕 먹을 각오하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아내 부모님인지라 처가에 가는 경우 장인어른, 장모님 어떻게 봐야하는지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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